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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2025 방문기… 민망했던 한국관 전시
늦어진 오사카 엑스포 방문기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2025를 다녀온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이 글은 다녀오자마자 썼어야 했지만, 손이 쉽게 가지 않았다. 엑스포라는 이름 아래 모였던 거대한 열기 속에서 느꼈던 것은 감동보다 피로, 기대보단 허탈함이었기 때문이다. 기록하려는 의지는 있었지만, 좋지 못했던 감상을 정리하는 데에 시간차가 필요했다. 이제서야 마음을 조금 정리하고 이 경험을 기록해두기로 한다. 최악의 방문 예약 시스템엑스포 관람에서 가장 기본적인 관문이 되어야 할 입장 및 파빌리온 예약 시스템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사전 예약은 ‘한 달 전’, ‘7일 전’, ‘3일 전’, ‘당일’의 네 타이밍으로 나뉘며 모두 추첨제였다. 예약 웹사이트의 UIUX 디자인도 가장 불편하도록 설계되었다. 어떤 제도인..
2025.06.12 -
한병철 불안 사회를 읽고 든 생각
한병철의 『불안 사회』를 읽은 건, 최근 내 삶에서 반복되는 감정을 다잡아보고 싶어서였다. 이루고 싶은 목표는 계속 생겨나는데, 그 목표들이 오히려 나를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미 어느 정도는 이뤘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불안은 좀처럼 줄지 않는다.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가라앉지 않는다. 지금 이룬 성취는 과거의 열등했던 내가 이루고자 했던 부끄러운 목표가 되었다. 무언가를 끊임 없이 이루어야 할 것만 같은 각성 상태가 지속된다. 이러한 나의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가? 나는 왜 무언가를 이루어도 여전히 불안한가? 이 책을 통해 그 질문의 실마리를 잡고 싶었다.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내 과거 행동들이었다. 밤새 이기지 못할 어려운 상대에 맞서 울분을 삼키며 게임을 하거나,..
2025.05.29 -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 오사카 성 뷰 킹룸 리뷰
지난 5월 초 일본 골든위크와 한국 황금연휴가 겹치는 시기, 오사카 엑스포를 관람하기 위해 더블트리바이힐튼 오사카 호텔을 예약했다. 번화한 중심지가 아닌 한적한 지역이라는 점과 수영장, 레스토랑과 바 시설 등을 갖췄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실제 경험은 기대와는 달랐다. 오사카 엑스포 및 국내 연휴 특수로 도심은 물론 호텔 내부도 혼잡했고, 조식당은 오픈 시간부터 긴 대기 줄이 생길 정도였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상상했으나, 현실은 북적이는 관광지의 피곤함 그 자체였다.객실 또한 실망스러웠다. 공식 홈페이지의 사진과는 달리 욕조가 없었고, 이를 사전에 고지한 안내 문구(일부 객실에는 욕조가 없다는..)는 눈에 잘 띄지 않았다. 호텔 수영장에는 관리 인력이 없었고, 샤워 없이 입장하는 사람들까..
2025.05.11 -
유현준 건축 경주 오아르 미술관 리뷰
경주 여행은 생애주기별로 가는 듯하다. 초등학교 때의 수학여행, 대학 시절 친구들과의 여행, 사회에 나와 혼자 떠난 여행에 이어, 이번에는 결혼 후 아내와 함께 봄맞이 여행을 떠났다. 첨성대 앞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들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며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를 동시에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경주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생애주기마다 공통된 경험을 공유하는 신비로운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년 고도의 신비로움은 현재도 계속되는 걸까?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목적지는 오아르 미술관이었다. 평소 유튜브로 즐겨 보는 건축 관련 채널 '셜록현준'의 유튜버이자 유현준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는 건축가 유현준이 최근 설계하여 완공한 미술관이기 때문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국의 건축 문화가 양극화된 상황에서 ..
2025.04.16 -
낫어호텔 기타가루이자와 베이스S 투숙기
낫어호텔을 예약한 이유는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10박 단위로 판매되는 소유 개념의 주택이라니. 소유주는 다시 1박 단위로 재판매할 수 있고, 결국 세컨핸즈 소유주는 1박 단위로 주택을 소유할 수 있다. 게다가 해당 건축물은 유명 건축가의 독특한 디자인 컨셉으로 하나 하나 섬세하게 디자인된다. 낫어호텔을 알게 된 뒤, 2박 연박으로 예약할 수 있는 조건이 딱 하나 있다는 것을 아내와의 카페 데이트에서 알게 되었다. 그 자리에서 아내의 동의를 구하고 곧장 예약을 진행했다. 즉흥적으로 결정한 여행이다 보니 기대 반 걱정 반이었지만, 결국 낫어호텔 기타가루이자와 베이스 S1을 다녀오게 되었다. 이 글은 그 후기이다.나는 1년에 두 번 정도 일본을 여행하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두 가지..
2025.02.05 -
더 라스트 컴퍼니 엔비디아
서점에서 신간 서적을 둘러 보던 중 를 펼쳐 보았다. 작년 2024년 한 해 내가 투자했던 주식 종목 중 하나인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50% 하락하는 동안, 엔비디아는 100% 상승하며 한때 미국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다. 내가 에코프로비엠에 투자하게 된 계기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였고, 일시적으로 100% 상승 지표를 보기도 했지만 결국 현재 50% 가까운 하락을 보고 있다. 포모 투자로 실패한 이 경험은, 현재 치솟은 엔비디아의 주가를 보는 나의 마음을 포모 이상으로 불편하게 한다. 마치 빚에 허덕이는 내가 의대에 진학한 엄마 친구 아들과 비교 당하는 심정에 가깝다. 이러한 마음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기업 문화를 소개한 책을 다소 삐딱한 시선으로 펼쳤지만, 곧 자세를..
2025.01.18 -
세스 고딘 린치핀
요즘 클래식 피아노 음악을 자주 듣게 되었다. 아내가 피아노를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피아니스트 중에서도 글렌 굴드의 연주를 즐겨 듣는다. 그의 연주는 꾸밈이나 가식 없이 음악 그 자체를 전달하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그의 연주를 감상할 때면 감정을 풍부하게 실어 연주하는 다른 피아니스트와는 달리 감정 소모가 적고 순수하게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 클래식의 키읔 자도 모르는 내가 할 수 있는 감상평은 이 정도가 다다. 나의 감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 글렌 굴드가 왜 피아니스트로서 명성이 높은 지 챗GPT에 물어 보았다. 그 답변은 이렇다. “굴렌 굴드는 낭만주의적 접근에서 벗어나 구조적이고 지성적인 접근으로 곡을 해석했고 성부의 독립성을 극대화해 관객이 대위법적 구조를 명확히 느낄 수 있..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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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산 그라운드, 안토니 곰리 작품 전시를 위한 안도 다다오의 지하 콘크리트 돔
조각·건축·자연의 경계를 허무는실험적 전시 공간 ‘그라운드’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Tadao Ando)가 영국 조각가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의 영구 설치작품을 위한 지하 전시 공간을 한국 원주 뮤지엄 산(Museum SAN)에 완성했다. 지름 25미터 규모의 돔 형태 콘크리트 갤러리로, 내부에는 곰리의 주물 조각들이 영구 설치되어 있다. 조각과 공간의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돔형 전시장‘그라운드 Ground’로 명명된 이 공간은, 뮤지엄 산 내 기존 세 개의 전시장에 더해져 안토니 곰리의 대규모 개인전 의 핵심 전시 공간으로 기능한다. 곰리는 “이번 전시는 공간을 점유하는 것이 아니라 활성화하는 조각들로, 건축과 신체의 감각적 경계를 탐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화이트 큐브’를 벗어난 ..
2025.07.03 -
리뷰가 브랜드가 되다: 트립어드바이저, 여행자 콘텐츠로 새 단장
생생한 여행 후기와 실제 사진으로 완성한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가 새로운 브랜드 리프레시를 통해 여행자 리뷰를 중심에 세웠다. 이 회사는 실제 이용자의 여행 사진과 후기를 활용해, 감동적인 경험 중심의 여행 예약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전면적인 리브랜딩과 새로운 컬러 아이덴티티이번 리브랜딩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각적 정체성이다. 기존의 약품 광고 같은 느낌의 청록색을 버리고, 선명한 라임그린 색상을 브랜드의 핵심 컬러로 채택했다. 트립어드바이저의 상징인 부엉이 ‘올리(Ollie)’는 그대로지만, 눈동자가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형태로 재탄생했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코토 스튜디오(Koto Studio)와 협업한 이번 작업은 2020년 브..
2025.07.03 -
신라모노그램 강릉 호텔 개관… 객실, 다이닝, 부대시설 가격 및 운영 시간 총 정리
다낭에 이어 강릉으로,신라의 ‘어퍼 업스케일’ 브랜드 국내 상륙신라호텔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신라모노그램(Shilla Monogram)’이 오는 7월 31일, 강릉에 국내 첫 호텔을 개관한다. 2020년 베트남 다낭에 처음 선보인 이후 두 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라모노그램은, 고급 호텔 바로 아래 등급인 ‘어퍼 업스케일(Upper Upscale)’급 브랜드다.이번 ‘어퍼 업스케일’ 브랜드 개관으로 신라호텔은 최상급 ‘더 신라(The Shilla)’와 비즈니스급 ‘신라스테이(Shilla Stay)’에 이어, 3가지 브랜드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특히 신라스테이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011년 CEO로 취임하며 론칭한 첫 프로젝트로 성장의 기반이 되었던 만큼, 신라모노그램 또한 새..
2025.07.02 -
벤틀리의 새 엠블럼 공개…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단순화 "영국 100년 역사 브랜드의 가장 큰 변화"
새로운 디자인 언어의 시작영국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Bentley)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변화로 평가되는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창립 이후 단 다섯 번만 변화를 준 이 상징적인 ‘Winged B(날개 달린 B)’ 엠블럼은, 이번에도 단순화와 정제에 중점을 두며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언어의 출발점을 예고한다. 새로운 로고는 다음 주 공개 예정인 콘셉트카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디지털 시대의 정제된 상징벤틀리의 인하우스 디자인 팀, 특히 인테리어 디자이너 영남(Young Nam)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번 엠블럼은 날개를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단순화했고, 기존에 B 로고 아래 위치했던 깃털 장식을 역사상 처음으로 제거했다. 디자인팀은 이 새로운 형태가 ‘송골매(Peregrine Falcon..
2025.07.02 -
지금 주목해야 할 마이크로 브랜드 시계 5… 글로벌 워치 시장의 전통을 넘어선 반란
시계계의 반란자들, 전통을 넘어서다2025년 현재, 독립 시계 브랜드들이 전통적인 시계 제작 방식에 도전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위스 중심의 기성 브랜드들과 달리, 이들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무기로 ‘시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안하고 있다. 워치스 앤 원더스(Watches and Wonders)와 같은 주요 박람회에 참여하거나 독립적으로 활동하며, 이들의 존재감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1. H. 모저 앤 씨(H. Moser & Cie) 피오니어 센트리 세컨즈H. 모저 앤 씨는 일본계 독립 브랜드로 분류되며, 메이란(Meylan) 형제의 창의적인 리더십 아래 자신들만의 뚜렷한 디자인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파이오니어(Pioneer)’ 시리즈는 CEO 에두아르 메이란의 일..
2025.07.02 -
낫싱 헤드폰 1 출시… 낫싱, 하이엔드 오디오 진출 "오버이어 헤드폰으로 오디오 시장 흔든다"
낫싱, 첫 오버이어 헤드폰으로 오디오 시장 흔든다낫싱(Nothing)이 드디어 하이엔드 오디오 영역에 첫발을 내디뎠다. 런던 O2 근처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폰 3(Nothing Phone (3))’와 함께 오버이어 무선 헤드폰 ‘헤드폰 1(Nothing Headphone (1))’을 선보였다. 기술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어느새 하나의 브랜드 문화로 자리 잡은 낫싱은 이번 제품으로 다시 한번 시장의 고정관념에 도전한다. 투명한 디자인, 직관적인 조작의 새로운 기준‘헤드폰 1’은 낫싱 특유의 투명한 디자인 언어를 오디오 제품에 적용했다. 알루미늄과 기하학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드라이버가 위치한 원형 음향 챔버는 제품의 구조를 시각화하는 상징적 장치다. 조작은 직관성을 강조한다. No..
2025.07.02 -
낫싱폰3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개… 스크린 타임을 줄이기 위한 보조화면 주목
놀이와 실용의 경계를 허문 낫싱폰3의 등장영국의 기술 브랜드 낫싱(Nothing)이 처음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이름표를 달았다. 런던에서 공개된 ‘낫싱 폰 3(Nothing Phone (3))’은 디자인부터 기능, 인터페이스까지 전반적인 진화를 보여주며 구글 픽셀 9, 삼성 갤럭시 S25, 아이폰 17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낫싱 헤드폰 1(Nothing Headphone (1))과 함께 공개된 이번 제품은 ‘기술 속의 재미’를 되살리려는 브랜드 철학을 실현한 결정체다. 내부를 시각화한 추상적 디자인 언어카를 페이(Carl Pei) CEO는 “폰 3는 일상의 기술에 창의성과 기쁨을 불어넣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한다. 제품 후면에는 내부 회로 구조를 시각화한 듯한 ‘3열 그리드’가..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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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을 1년 동안 배우면서 느낀 것들
광고 회사에 다니던 무렵, 프로젝트를 위한 배경 음악을 찾다 재즈를 접하게 되었다. 대표님의 추천으로 마일스 데이비스를 들었고, 이후 쳇 베이커와 빌 에반스 같은 좀 더 대중적인 재즈 아티스트의 음악에 빠지기 시작했다.시간이 흘러 '미드센츄리 북 & 재즈'라는 테마로 에어비앤비 공간을 기획하면서, 재즈는 더 이상 배경이 아닌 관심사의 중심이 되었다. 쳇 베이커의 트럼펫 선율을 따라 휘파람을 불다가, 문득 '트럼펫을 배워볼까?'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당근마켓을 통해 트럼펫 수업을 검색했고, 망원동에서 두 명의 선생님과 면담을 거쳐 지금까지 1년 넘게 함께 하고 있는 최 선생님을 만나 매주 금요일 아침, 트럼펫을 배우고 있다. 소리 하나에도 온몸이 필요하다트럼펫은 피아노처럼 손가락만으로 음을 누를 수 있..
2025.06.23 -
세대 간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수성가할 수 있을까?
세대 간 트라우마: 지금 주목하는 이유살다 보면 내 안에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올라올 때가 있다. 잘 벌고 있고, 잘 살아가고 있는데도 이상하게 돈을 쓸 때마다 망설여지고, 새로운 기회 앞에서 괜히 주저하게 되는 순간들. 어쩌면 이것이 바로 요즘 심리학과 사회학에서 이야기하는 '세대 간 트라우마'의 한 모습일지도 모른다. 부모 세대가 겪은 두려움과 조심스러움이, 직접 경험하지 않은 나에게도 스며들어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니라, 심리학, 행동경제학, 심지어 생물학까지 다양한 학문에서 이 '보이지 않는 유산'의 존재를 입증하고 있다. 손실회피: 가난을 물려 받으면 부자가 될 수 없는가?어릴 때부터 부족함 없이 키워 주신 아버지가 있었다. 경제적으로 든든한 뒷받침도 있었고, 내 나름 ..
2025.06.07 -
전자상거래 1인기업 2025년 1분기 매출과 이익 분석
2024년 4분기 후속조치 리뷰지난 분기에 경기침체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었다. (지난 분기 매출 이익 분석 글 링크) 경기침체로 인한 하락 국면에서 사업을 축소하기 보다, 이를 신규 상품 투자의 기회로 삼고 3가지 투자 계획을 세웠었다. (1) 신규 상품을 론칭하고 (2) 기존 시장 점유율을 개선하고 (3)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로 한 계획이었다. 그 중 (1) 신규 상품 론칭만 이루어졌다. 신규 상품 론칭에 관해서는 아래 이익 분석에서 더 자세히 기록한다.(2) 기존 시장 점유율 개선을 위해 매출 점유율이 낮았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에서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을 늘려 점유율 확대를 노렸으나, 광고 성과가 낮고 이에 대한 돌파구를 찾지 못해 공격적으로 광고비용을 집행하지 못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
2025.04.15 -
에어비앤비 운영 첫 팁, 2달러의 의미… 달러 팁 세금 신고하는 방법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며 처음으로 팁을 받았다. 2달러 지폐였다.2달러 지폐는 보기 드물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이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긴다고 한다. 그래서 지갑 속에 넣어 두면 돈이 잘 들어온다, 중요한 날에 지니고 있으면 운이 트인다, 경마장에서 2달러 지폐로 첫 배팅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 등의 속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누군가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2달러 지폐를 선물하며 행운을 빌어 준다고 한다.한편 2달러 지폐는 단순히 화폐의 의미를 넘어 미국 독립의 상징과 같은 의미가 있다고도 한다. 앞면에는 미국 독립선언서의 주 저자이자 미국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이 그려져 있다고 뒷면에는 1776년 독립선언서에 서명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독립 정신을 담은 상징적인 지폐로 여겨..
2025.04.08 -
전자상거래 1인기업 2024년 4분기 매출과 이익 분석
지난 24년 4분기를 회고하며 좋은 소식과 안 좋은 소식이 있다. 안 좋은 소식을 먼저 말하자면 매출이 하락 국면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늘었고 직전 분기 대비해서 떨어졌다. 매출 하락 국면을 논하기에 조금 이를 수 있다. 그럼에도 상품 판매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써 온 1인 기업가의 입장에서 이번 하락은 쉽게 개선될 수 없는 흐름이라고 느껴진다. 그 이유는, 불경기 외에 매출 하락의 원인을 찾을 수 없어서 이다. 상품 수 SKU는 늘었음에도 매출은 오히려 떨어졌고, 광고비는 직전 분기 대비 보수적으로 집행하고 있지만 매출 하락은 그보다 급격하게 떨어지는 추세이다. 한편 이는 안 좋은 소식인 동시에 좋은 소식이다.이어서 좋은 소식을 말하자면 이번 매출 하락은 다른 요인이 아닌..
2025.01.07 -
사업을 시작하기 좋은 때는 언제일까?
사업을 하면서 가장 하기 싫은 말은 "불경기라 어렵다"이다. 이 말은 평생 자영업을 해오신 아버지가 IMF, 금융위기, 코로나를 거쳐 반복했던 이야기였다. 아버지의 입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던 이 말이 내게는 마치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처럼 들렸다. 그렇게 나는 '경기가 도대체 언제 좋았던 걸까?'라는 의문을 품으며 학창시절을 보냈다.그렇게 시간이 흘러, 7년 간의 직장 생활을 끝내고 이커머스 사업을 시작한 시점은 2020년 말, 코로나가 터지고 난 직후였다. 그 시점은 경제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해 오히려 유동성이 풍부하게 시장에 풀렸고, 소비 심리가 강했던 시기였다. 게다가 국내 온라인 유통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던 시기와 맞물려 내 사업은 4년 넘게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하지만 5년 차에 접어든 요 ..
2024.11.28 -
로켓배송 입점의 기로에서
필자는 2020년 쿠팡에서 마켓플레이스 판매자배송으로 상품 판매를 시작해, 2022년 쿠팡의 풀필먼트 서비스인 로켓그로스(판매자로켓, 구 제트배송)에 가입하면서 큰 성장을 이루었다. 판매자배송 대비 로켓그로스를 통해 매출이 400% 증가하며 현재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올해 쿠팡 로켓배송 팀에서 여러 차례 로켓배송 입점 제안을 받았고, 이를 위해 두 차례 오프라인 미팅도 진행했다. 이제 로켓그로스를 유지할지, 아니면 로켓배송으로 새로운 도전을 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그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로켓배송 상품의 위상로켓배송은 한국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자영업자들이 꿈꾸는 목표 중 하나다. 그 이유는 로켓배송 태그가 붙은 상품이 매출이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로켓배송은 판매자가 원한..
2024.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