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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시타 고노스케 '리더의 길을 묻다'를 읽고 든 생각
예전 광고회사에 다닐 때, 연봉협상 시즌이 되면 대표님께 직접 업무 평가를 받곤 했다. 인상적이었던 건 그 평가 방식이 야구에 빗대어 이루어졌다는 점이었다. 각자의 업무를 공격과 수비로 나누어 해석하는 방식이 신선했고, 그 비유는 지금도 종종 떠오른다. 나는 퇴사 후 1인 기업을 운영한 지 5년이 넘었고, 그동안 수많은 의사결정을 내려야 했다. 일이 많고 복잡할수록 핵심을 놓치기 쉬웠고, 때때로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업무를 상징화하고 단순화하는 방식을 찾게 되었고, 그 출발점이 ‘공격’과 ‘수비’라는 개념이었다.그렇다면 1인 기업에서의 공격과 수비는 어떤 의미일까. 공격은 곧 눈에 보이는 영업 자료, 상세페이지이다. 상품의 어떤 장점을 우선순위로 소비자에게 ..
2025.07.14 -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2025 방문기… 민망했던 한국관 전시
늦어진 오사카 엑스포 방문기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2025를 다녀온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이 글은 다녀오자마자 썼어야 했지만, 손이 쉽게 가지 않았다. 엑스포라는 이름 아래 모였던 거대한 열기 속에서 느꼈던 것은 감동보다 피로, 기대보단 허탈함이었기 때문이다. 기록하려는 의지는 있었지만, 좋지 못했던 감상을 정리하는 데에 시간차가 필요했다. 이제서야 마음을 조금 정리하고 이 경험을 기록해두기로 한다. 최악의 방문 예약 시스템엑스포 관람에서 가장 기본적인 관문이 되어야 할 입장 및 파빌리온 예약 시스템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사전 예약은 ‘한 달 전’, ‘7일 전’, ‘3일 전’, ‘당일’의 네 타이밍으로 나뉘며 모두 추첨제였다. 예약 웹사이트의 UIUX 디자인도 가장 불편하도록 설계되었다. 어떤 제도인..
2025.06.12 -
한병철 불안 사회를 읽고 든 생각
한병철의 『불안 사회』를 읽은 건, 최근 내 삶에서 반복되는 감정을 다잡아보고 싶어서였다. 이루고 싶은 목표는 계속 생겨나는데, 그 목표들이 오히려 나를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미 어느 정도는 이뤘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불안은 좀처럼 줄지 않는다.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가라앉지 않는다. 지금 이룬 성취는 과거의 열등했던 내가 이루고자 했던 부끄러운 목표가 되었다. 무언가를 끊임 없이 이루어야 할 것만 같은 각성 상태가 지속된다. 이러한 나의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가? 나는 왜 무언가를 이루어도 여전히 불안한가? 이 책을 통해 그 질문의 실마리를 잡고 싶었다.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내 과거 행동들이었다. 밤새 이기지 못할 어려운 상대에 맞서 울분을 삼키며 게임을 하거나,..
2025.05.29 -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 오사카 성 뷰 킹룸 리뷰
지난 5월 초 일본 골든위크와 한국 황금연휴가 겹치는 시기, 오사카 엑스포를 관람하기 위해 더블트리바이힐튼 오사카 호텔을 예약했다. 번화한 중심지가 아닌 한적한 지역이라는 점과 수영장, 레스토랑과 바 시설 등을 갖췄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실제 경험은 기대와는 달랐다. 오사카 엑스포 및 국내 연휴 특수로 도심은 물론 호텔 내부도 혼잡했고, 조식당은 오픈 시간부터 긴 대기 줄이 생길 정도였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상상했으나, 현실은 북적이는 관광지의 피곤함 그 자체였다.객실 또한 실망스러웠다. 공식 홈페이지의 사진과는 달리 욕조가 없었고, 이를 사전에 고지한 안내 문구(일부 객실에는 욕조가 없다는..)는 눈에 잘 띄지 않았다. 호텔 수영장에는 관리 인력이 없었고, 샤워 없이 입장하는 사람들까..
2025.05.11 -
유현준 건축 경주 오아르 미술관 리뷰
경주 여행은 생애주기별로 가는 듯하다. 초등학교 때의 수학여행, 대학 시절 친구들과의 여행, 사회에 나와 혼자 떠난 여행에 이어, 이번에는 결혼 후 아내와 함께 봄맞이 여행을 떠났다. 첨성대 앞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들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며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를 동시에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경주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생애주기마다 공통된 경험을 공유하는 신비로운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년 고도의 신비로움은 현재도 계속되는 걸까?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목적지는 오아르 미술관이었다. 평소 유튜브로 즐겨 보는 건축 관련 채널 '셜록현준'의 유튜버이자 유현준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는 건축가 유현준이 최근 설계하여 완공한 미술관이기 때문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국의 건축 문화가 양극화된 상황에서 ..
2025.04.16 -
낫어호텔 기타가루이자와 베이스S 투숙기
낫어호텔을 예약한 이유는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10박 단위로 판매되는 소유 개념의 주택이라니. 소유주는 다시 1박 단위로 재판매할 수 있고, 결국 세컨핸즈 소유주는 1박 단위로 주택을 소유할 수 있다. 게다가 해당 건축물은 유명 건축가의 독특한 디자인 컨셉으로 하나 하나 섬세하게 디자인된다. 낫어호텔을 알게 된 뒤, 2박 연박으로 예약할 수 있는 조건이 딱 하나 있다는 것을 아내와의 카페 데이트에서 알게 되었다. 그 자리에서 아내의 동의를 구하고 곧장 예약을 진행했다. 즉흥적으로 결정한 여행이다 보니 기대 반 걱정 반이었지만, 결국 낫어호텔 기타가루이자와 베이스 S1을 다녀오게 되었다. 이 글은 그 후기이다.나는 1년에 두 번 정도 일본을 여행하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두 가지..
2025.02.05 -
더 라스트 컴퍼니 엔비디아
서점에서 신간 서적을 둘러 보던 중 를 펼쳐 보았다. 작년 2024년 한 해 내가 투자했던 주식 종목 중 하나인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50% 하락하는 동안, 엔비디아는 100% 상승하며 한때 미국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다. 내가 에코프로비엠에 투자하게 된 계기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였고, 일시적으로 100% 상승 지표를 보기도 했지만 결국 현재 50% 가까운 하락을 보고 있다. 포모 투자로 실패한 이 경험은, 현재 치솟은 엔비디아의 주가를 보는 나의 마음을 포모 이상으로 불편하게 한다. 마치 빚에 허덕이는 내가 의대에 진학한 엄마 친구 아들과 비교 당하는 심정에 가깝다. 이러한 마음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기업 문화를 소개한 책을 다소 삐딱한 시선으로 펼쳤지만, 곧 자세를..
20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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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항공 침대가 있는 스위트 좌석 포함… 새롭게 선보이는 4개 클래스, 럭셔리 항공의 표준될까?
스위스 항공의 차세대 기내 혁신스위스 국제항공(Swiss International Air Lines)이 차세대 장거리 항공기인 A350-900 기종을 통해 전면 리디자인된 기내를 공개했습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캐빈은 오는 겨울 보스턴 노선을 시작으로, A330과 보잉 777 기종으로도 점차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스위스 항공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제품 투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위스 센스(Swiss Senses)로 재탄생한 4개 클래스‘스위스 센스’로 명명된 이번 리뉴얼은 이코노미, 프리미엄 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까지 총 4가지 캐빈 클래스를 새롭게 구성합니다.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베이지, 앤트러사이트, 보르도 컬러의 따뜻한 톤으로 구성되었으며, 장거리 여행의 피로를 덜어주는 분위기 ..
2025.08.01 -
임스 디자인 철학, 헤르조그 & 드 뫼롱을 통해 1960년대 캘리포니아 창고에서 다시 숨 쉰다
임스 인스티튜트, 새로운 공간 준비 중스위스의 건축 스튜디오 헤르조그 & 드 뫼롱(Herzog & de Meuron)과 미국의 EHDD가 협력하여, 캘리포니아 노바토(Novato)의 1960년대 창고를 임스 인스티튜트(Eames Institute)를 위한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 뮤지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입니다. 해당 부지는 과거 모던 건축가 존 새비지 볼스(John Savage Bolles)가 맥그로-힐(McGraw-Hill) 출판사를 위해 설계한 것으로, 최근까지 독일 신발 브랜드 버켄스탁(Birkenstock)의 캠퍼스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두 건축 스튜디오는 이 역사적 건축물의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전시 공간, 제작 워크숍, 창작 프로그램 등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입니다...
2025.08.01 -
게리 파비안 밀러 빛으로 그린 추상화… 카메라 없이 사진을 찍는 실험
수평선에서 시작된 사진 세계영국 작가 개리 파비안 밀러(Garry Fabian Miller)는 사진기의 렌즈가 아닌 빛 그 자체를 매개로 작업을 이어온 작가입니다. 1970년대 19세에 처음 사진 작업을 시작한 그는, 동일한 바다와 하늘 풍경을 시간과 빛의 변화만으로 기록한 연작을 발표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바라본 수평선은 단순한 경계가 아니라, 현실과 추상의 경계, 끝과 시작이 공존하는 상징이었습니다. 이후 그의 작업은 점차 카메라를 벗어나 빛과 색, 재료 자체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현재 웨일스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Morwelion, The Sea Horizon’은 이러한 변화를 집중적으로 조망합니다. 어둠 속에서 빛을 담다1980년대 중반, 밀러는 사진기를 완전히 버리고 암..
2025.07.31 -
첫 아트 컬렉션… 미술 투자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초보 수집가를 위한 실전 가이드
작품을 사보고 싶지만 막막한 당신에게예술 작품을 처음 구입하려는 이들은 종종 비슷한 고민에 부딪힙니다. 집에 걸 작품을 사고 싶긴 한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구 집에서 본 작품에 반했거나, 전시장에서 인상적인 경험을 했을 수도 있죠. 예술의 세계는 방대하고, 갤러리와 아트페어, 온라인 플랫폼에는 너무나 많은 작품이 쏟아집니다. 자칫하면 비싸고 후회되는 선택을 할까 걱정되기도 합니다.많은 이들이 조언하듯 “마음에 드는 작품을 사라”는 말은 맞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그 ‘마음에 듦’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작품을 처음 사는 이들이 자신 있게 첫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핵심 요소들을 정리합니다. 취향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좋은 첫 아트 컬렉션..
2025.07.31 -
예티 카미노 백 열풍… 트레이더 조 에코백을 넘어선 틱톡 인기템 등극
산업용 가방이 일상 속 ‘잇백’이 되기까지쿨러로 유명한 아웃도어 브랜드 예티(Yeti)가 예상치 못한 히트 제품을 만들어냈습니다. 냉각 기능은 전혀 없지만, 틱톡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른 ‘카미노 캐리올(Camino Carryall)’ 토트백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미 2018년 출시된 기존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올여름 가장 핫한 맘 토트”라는 별명을 얻으며 색상, 액세서리, 한정판 구성 등을 앞세운 소비자 유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탠리(Stanley) 텀블러와 트레이더 조(Trader Joe’s) 에코백처럼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사례와도 유사합니다. 거칠지만 다재다능한 ‘스위스 군용칼 같은 가방’카미노 토트백은 크고 튼튼한 디자인 덕분에 다양하게 ..
2025.07.31 -
미국 스타벅스 모바일 주문 전용 매장 철수… 다시 ‘카페 경험’으로 회귀
스타벅스 전통의 ‘카페 경험’으로 회귀스타벅스(Starbucks)가 5년 전 야심차게 도입한 모바일 주문·픽업 전용 매장 포맷을 공식적으로 폐지합니다. 2019년 뉴욕 펜 플라자(Penn Plaza)에서 처음 선보인 이 매장은 고객이 앱으로 주문과 결제를 마치고, 좌석 없이 음료만 픽업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팬데믹과 인플레이션을 거치며 급변한 소비 습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스타벅스는 이제 본연의 ‘카페 경험’을 재정립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너무 기계적이고 인간미 없었다”스타벅스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동일 매장 매출이 6분기 연속 하락했다고 밝히며, 모바일 전용 매장의 한계를 인정했습니다. CEO 브라이언 니콜(Brian Niccol)은 “이 포맷은 너무 기계적이고, 스타벅..
2025.07.31 -
이타미 준 건축, 제주 방주교회 별관에 포비 베이글 카페 2025년 10월 오픈
노아의 방주에서 커피 한 잔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Itami Jun)이 설계한 제주 방주교회에 감성 베이글 카페 포비(FourB)가 들어섭니다. 방주교회는 물 위에 지어진 듯한 구조로,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삼아 고요하고 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건물에 반사되는 빛과 물결의 조화는 많은 여행객과 건축 애호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왔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건축미 옆 별관에 포비가 입점하게 되면서, 자연과 휴식, 맛이 어우러지는 공간이 탄생할 예정입니다. 이번 입점은 공간에 대한 해석과 브랜드의 감성이 어떻게 어우러질지 더욱 기대를 모읍니다. 건축과 브랜드의 감성적 조우포비는 커피와 베이글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로, 도심 곳곳의 따사로운 창가 자리와 감각적인 인테리어로도 주목받아왔습니다..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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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외국인도시민박업 허가 20·30년 노후건축 제한 조치… 이미 허가 받은 에어비앤비는 어떻게 되나?
1여년 전인 2024년 7월 1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범 시행령 제2조가 개정되어 에어비앤비 외국인도시민박업의 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2025년 올해 10월부터 허가받지 않은 에어비앤비 숙소는 리스팅에서 아예 제외되는 조치에 이은 변화라 '합법 에어비앤비' 운영이 더욱 힘들어진 형국이다. 필자는 에어비앤비를 2017년도부터 시작해 현재 3번째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3번째 공간은 2023년에 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고 시작했다. 허가를 받은 이후에 이번 조치가 시행된 점을 늦게 확인하고 이렇게 공부 차원에서 내용을 기록한다.이번 시행령으로 외국인도시민박업(이하 외도민업)을 준비 중인 사업자들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외도민업의 허가는 '노후 불량건축물이 아닌' 경우에 가능한데, 이제 건물의 ..
2025.07.28 -
세상을 경쟁 프레이밍으로 보면 인생이 실패하는 이유
어젯밤 아내와 북토크를 나누던 중, 깊은 인상을 남긴 말이 있었다. 아내가 읽고 있던 『미움받을 용기』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고 했다. 누군가 시비를 걸어올 때, 그것은 상대가 나를 이기고 누르려는 태도로 다가오는 것이니, 거기에 맞서 싸우려 들면 더 큰 충돌이 생긴다. 따라서 그 상황을 '경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감정을 배제한 채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그 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잠들기 전부터 지금까지 하루 종일, 일하는 내내 곱씹으며 생각했다. 나는 전자상거래 1인 기업을 운영하면서도 키워드 순위 같은 경쟁 지표에 너무 매몰되지 않으려 애써왔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드는 데 집중하며 지난 5년을 운영해왔기에, 아내의 말이 더욱 마음에 와닿았다. 세상의 자극을 경쟁의 틀로 보지 않..
2025.07.28 -
전자상거래 1인기업 2025년 2분기 매출과 이익 분석
2025년 1분기 후속조치 리뷰1분기 현황: 매출 정체, 이익률 역대 최저 (매출 성장률 0%, 영업이익률 1.12%)2분기 목표: 매출 전년동기 수준 유지, 영업이익률 6% 전년 평균 수준 목표2024년 4분기에는 경기 침체 여파로 매출이 출렁였고, 그 흐름이 이어져 2025년 1분기에는 매출과 함께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한편, 지난 2025년 1분기에는 경기 침체에 따라 매출 방어와 향후 경기 개선 시에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이익률 개선에 기대를 건 신상품을 다수 론칭하며 SKU를 늘려 나갔다. 2분기 매출 목표는 경기침체가 개선되지 않지만 신상품 판매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익률 목표는 2024년 평균치인 9%에서 판매관리비용 및 고환율 유..
2025.07.09 -
트럼펫을 1년 동안 배우면서 느낀 것들
광고 회사에 다니던 무렵, 프로젝트를 위한 배경 음악을 찾다 재즈를 접하게 되었다. 대표님의 추천으로 마일스 데이비스를 들었고, 이후 쳇 베이커와 빌 에반스 같은 좀 더 대중적인 재즈 아티스트의 음악에 빠지기 시작했다.시간이 흘러 '미드센츄리 북 & 재즈'라는 테마로 에어비앤비 공간을 기획하면서, 재즈는 더 이상 배경이 아닌 관심사의 중심이 되었다. 쳇 베이커의 트럼펫 선율을 따라 휘파람을 불다가, 문득 '트럼펫을 배워볼까?'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당근마켓을 통해 트럼펫 수업을 검색했고, 망원동에서 두 명의 선생님과 면담을 거쳐 지금까지 1년 넘게 함께 하고 있는 최 선생님을 만나 매주 금요일 아침, 트럼펫을 배우고 있다. 소리 하나에도 온몸이 필요하다트럼펫은 피아노처럼 손가락만으로 음을 누를 수 있..
2025.06.23 -
세대 간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수성가할 수 있을까?
세대 간 트라우마: 지금 주목하는 이유살다 보면 내 안에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올라올 때가 있다. 잘 벌고 있고, 잘 살아가고 있는데도 이상하게 돈을 쓸 때마다 망설여지고, 새로운 기회 앞에서 괜히 주저하게 되는 순간들. 어쩌면 이것이 바로 요즘 심리학과 사회학에서 이야기하는 '세대 간 트라우마'의 한 모습일지도 모른다. 부모 세대가 겪은 두려움과 조심스러움이, 직접 경험하지 않은 나에게도 스며들어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니라, 심리학, 행동경제학, 심지어 생물학까지 다양한 학문에서 이 '보이지 않는 유산'의 존재를 입증하고 있다. 손실회피: 가난을 물려 받으면 부자가 될 수 없는가?어릴 때부터 부족함 없이 키워 주신 아버지가 있었다. 경제적으로 든든한 뒷받침도 있었고, 내 나름 ..
2025.06.07 -
전자상거래 1인기업 2025년 1분기 매출과 이익 분석
2024년 4분기 후속조치 리뷰지난 분기에 경기침체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었다. (지난 분기 매출 이익 분석 글 링크) 경기침체로 인한 하락 국면에서 사업을 축소하기 보다, 이를 신규 상품 투자의 기회로 삼고 3가지 투자 계획을 세웠었다. (1) 신규 상품을 론칭하고 (2) 기존 시장 점유율을 개선하고 (3)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로 한 계획이었다. 그 중 (1) 신규 상품 론칭만 이루어졌다. 신규 상품 론칭에 관해서는 아래 이익 분석에서 더 자세히 기록한다.(2) 기존 시장 점유율 개선을 위해 매출 점유율이 낮았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에서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을 늘려 점유율 확대를 노렸으나, 광고 성과가 낮고 이에 대한 돌파구를 찾지 못해 공격적으로 광고비용을 집행하지 못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
2025.04.15 -
에어비앤비 운영 첫 팁, 2달러의 의미… 달러 팁 세금 신고하는 방법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며 처음으로 팁을 받았다. 2달러 지폐였다.2달러 지폐는 보기 드물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이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긴다고 한다. 그래서 지갑 속에 넣어 두면 돈이 잘 들어온다, 중요한 날에 지니고 있으면 운이 트인다, 경마장에서 2달러 지폐로 첫 배팅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 등의 속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누군가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2달러 지폐를 선물하며 행운을 빌어 준다고 한다.한편 2달러 지폐는 단순히 화폐의 의미를 넘어 미국 독립의 상징과 같은 의미가 있다고도 한다. 앞면에는 미국 독립선언서의 주 저자이자 미국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이 그려져 있다고 뒷면에는 1776년 독립선언서에 서명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독립 정신을 담은 상징적인 지폐로 여겨..
202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