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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네 운무 강원도 화천 프라이빗 리조트 방문 후기
지난 7월부터 신용산의 한 오피스텔을 빌려 일상을 보내고 있다. 용산의 오피스텔을 빌린 목적은 ‘서울에서 가장 비싼 동네에서 살면 행복할까?’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함이다. 향후 5년 이내 이사 계획이 있다. 평수를 줄이고 대출을 무리하게 받아서 최대한 강남, 용산 도심 방면에 가깝기 지낼 것인지, 아니면 서울 외곽 또는 경기도권으로 빠져나가 여유를 즐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던 차였다. 결국 실제로 지내보지 않으면 막연히 이럴 거라는 추측만 하게 될 것이 뻔하여 아내와 상의 끝에 원룸 오피스텔이라도 직접 살아보기로 한 것이다. 테레네, 건축가가 운영하는 프라이빗 리조트그러던 와중에 이 고민의 연장선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제안을 받았다. 테레네 운무라는 이름의 프라이빗 리조트에 초대 메일을 받은 ..
2025.11.18 -
마이어 파트너스 건축 강릉시립미술관 솔올 답사기
마이어 파트너스의 백색 건축마이어 파트너스의 건축은 백색 건축이란 한 마디로 규정된다. 백색 건축, 단어 뜻만 놓고 본다면 아주 심플하지만 그 깊이를 가늠하자면 아득하다. 일본 디자이너 하라 켄야는 ‘백색’을 두고 무언가를 규정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여백의 태도로 설명하기도 했다. 이 의미를 마이어 파트너스의 ‘백색 건축’에 연장해 생각해 본다면 형태와 기능을 규정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개방적인 건축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 기반을 둔 건축 사무소임에도 ‘공간 空間’을 빈 여백으로 표현하는 동양 문화에 더 잘 스며든다고 느끼는 것은 이 때문일 것이다. 한편 재료와 색상을 극도로 제한하는 백색 건축은 오직 구조적 조형미와 사용자의 체험만으로 의도를 전달해야 하므로 난이도가 높다. 씨마크와 솔올 사이..
2025.08.24 -
신라모노그램 강릉 디럭스 더블룸 오션뷰 & 더그로브 테이블 방문기
올여름 휴가도 어김없이 강원도로 향했다. 작년 여름, 정선의 파크로쉬에서 좋은 기억을 남겼기에 올해도 같은 숙소로 예약을 마쳤다. 그러던 중 7월 말, ‘신라모노그램 강릉’이 새롭게 오픈했다는 소식을 접했고, 그 소식 하나로 행선지를 정선에서 강릉으로 바꾸었다. 오픈 직후 공식 홈페이지에서 어렵지 않게 예약을 완료했지만, 일정 변경을 위해 호텔에 문의했을 때는 이미 만실이었다. 신라호텔 계열답게, 오픈과 동시에 쏟아지는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신라' 이름에 못 미치는 서비스기대감을 안고 도착한 호텔에서의 이틀 밤은 아쉬움을 남겼다. 새 호텔답게 시설은 모두 깔끔하고 현대적이었지만, 곳곳에서 마감과 준비 부족이 느껴졌다. 객실 복도 카페트에서는 접착제 냄새가 진동했고, 객실 안 거울에는 지문이 그대로..
2025.08.19 -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2025 방문기… 민망했던 한국관 전시
늦어진 오사카 엑스포 방문기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2025를 다녀온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이 글은 다녀오자마자 썼어야 했지만, 손이 쉽게 가지 않았다. 엑스포라는 이름 아래 모였던 거대한 열기 속에서 느꼈던 것은 감동보다 피로, 기대보단 허탈함이었기 때문이다. 기록하려는 의지는 있었지만, 좋지 못했던 감상을 정리하는 데에 시간차가 필요했다. 이제서야 마음을 조금 정리하고 이 경험을 기록해두기로 한다. 최악의 방문 예약 시스템엑스포 관람에서 가장 기본적인 관문이 되어야 할 입장 및 파빌리온 예약 시스템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사전 예약은 ‘한 달 전’, ‘7일 전’, ‘3일 전’, ‘당일’의 네 타이밍으로 나뉘며 모두 추첨제였다. 예약 웹사이트의 UIUX 디자인도 가장 불편하도록 설계되었다. 어떤 제도인..
2025.06.12 -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 오사카 성 뷰 킹룸 리뷰
지난 5월 초 일본 골든위크와 한국 황금연휴가 겹치는 시기, 오사카 엑스포를 관람하기 위해 더블트리바이힐튼 오사카 호텔을 예약했다. 번화한 중심지가 아닌 한적한 지역이라는 점과 수영장, 레스토랑과 바 시설 등을 갖췄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실제 경험은 기대와는 달랐다. 오사카 엑스포 및 국내 연휴 특수로 도심은 물론 호텔 내부도 혼잡했고, 조식당은 오픈 시간부터 긴 대기 줄이 생길 정도였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상상했으나, 현실은 북적이는 관광지의 피곤함 그 자체였다.객실 또한 실망스러웠다. 공식 홈페이지의 사진과는 달리 욕조가 없었고, 이를 사전에 고지한 안내 문구(일부 객실에는 욕조가 없다는..)는 눈에 잘 띄지 않았다. 호텔 수영장에는 관리 인력이 없었고, 샤워 없이 입장하는 사람들까..
2025.05.11 -
유현준 건축 경주 오아르 미술관 리뷰
경주 여행은 생애주기별로 가는 듯하다. 초등학교 때의 수학여행, 대학 시절 친구들과의 여행, 사회에 나와 혼자 떠난 여행에 이어, 이번에는 결혼 후 아내와 함께 봄맞이 여행을 떠났다. 첨성대 앞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들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며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를 동시에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경주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생애주기마다 공통된 경험을 공유하는 신비로운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년 고도의 신비로움은 현재도 계속되는 걸까?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목적지는 오아르 미술관이었다. 평소 유튜브로 즐겨 보는 건축 관련 채널 '셜록현준'의 유튜버이자 유현준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는 건축가 유현준이 최근 설계하여 완공한 미술관이기 때문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국의 건축 문화가 양극화된 상황에서 ..
2025.04.16 -
낫어호텔 기타가루이자와 베이스S 투숙기
낫어호텔을 예약한 이유는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10박 단위로 판매되는 소유 개념의 주택이라니. 소유주는 다시 1박 단위로 재판매할 수 있고, 결국 세컨핸즈 소유주는 1박 단위로 주택을 소유할 수 있다. 게다가 해당 건축물은 유명 건축가의 독특한 디자인 컨셉으로 하나 하나 섬세하게 디자인된다. 낫어호텔을 알게 된 뒤, 2박 연박으로 예약할 수 있는 조건이 딱 하나 있다는 것을 아내와의 카페 데이트에서 알게 되었다. 그 자리에서 아내의 동의를 구하고 곧장 예약을 진행했다. 즉흥적으로 결정한 여행이다 보니 기대 반 걱정 반이었지만, 결국 낫어호텔 기타가루이자와 베이스 S1을 다녀오게 되었다. 이 글은 그 후기이다.나는 1년에 두 번 정도 일본을 여행하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두 가지..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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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용 비범한 평범 출간기념 북토크 후기
종종 ‘브랜드’라는 단어 앞에 지나치게 거창한 수식어를 부여한다.세상을 전복시킬 혁신적인 미션, 인류를 구원할 숭고한 철학, 혹은 타인과는 완벽히 구별되는 ‘무언가’여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것들 말이다. 그래서일까. 새로운 브랜드를 시작하려는 이들의 어깨는 늘 무겁기만 하다. 지난 12월 6일, 영등포 CGV에서 열린 매거진 조수용 발행인의 신간 출판기념 북토크는 그런 우리의 부풀려진 마음을 차분하게, 그러나 날카롭게 관통하는 시간이었다.전 카카오 대표이자 제이오에이치(JOH)의 수장, 그리고 10년 넘게 한결같이 브랜드의 이야기를 다뤄온 매거진B의 발행인. 늘 세상에 ‘비범한(Extraordinary)’ 결과물을 내놓았던 그가 역설적이게도 가장 힘주어 말한 단어는 ‘평범함(Ordinary)’이었다...
2025.12.07 -
마쓰시타 고노스케 '리더의 길을 묻다'를 읽고 든 생각
예전 광고회사에 다닐 때, 연봉협상 시즌이 되면 대표님께 직접 업무 평가를 받곤 했다. 인상적이었던 건 그 평가 방식이 야구에 빗대어 이루어졌다는 점이었다. 각자의 업무를 공격과 수비로 나누어 해석하는 방식이 신선했고, 그 비유는 지금도 종종 떠오른다. 나는 퇴사 후 1인 기업을 운영한 지 5년이 넘었고, 그동안 수많은 의사결정을 내려야 했다. 일이 많고 복잡할수록 핵심을 놓치기 쉬웠고, 때때로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업무를 상징화하고 단순화하는 방식을 찾게 되었고, 그 출발점이 ‘공격’과 ‘수비’라는 개념이었다.그렇다면 1인 기업에서의 공격과 수비는 어떤 의미일까. 공격은 곧 눈에 보이는 영업 자료, 상세페이지이다. 상품의 어떤 장점을 우선순위로 소비자에게 ..
2025.07.14 -
한병철 불안 사회를 읽고 든 생각
한병철의 『불안 사회』를 읽은 건, 최근 내 삶에서 반복되는 감정을 다잡아보고 싶어서였다. 이루고 싶은 목표는 계속 생겨나는데, 그 목표들이 오히려 나를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미 어느 정도는 이뤘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불안은 좀처럼 줄지 않는다.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가라앉지 않는다. 지금 이룬 성취는 과거의 열등했던 내가 이루고자 했던 부끄러운 목표가 되었다. 무언가를 끊임 없이 이루어야 할 것만 같은 각성 상태가 지속된다. 이러한 나의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가? 나는 왜 무언가를 이루어도 여전히 불안한가? 이 책을 통해 그 질문의 실마리를 잡고 싶었다.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내 과거 행동들이었다. 밤새 이기지 못할 어려운 상대에 맞서 울분을 삼키며 게임을 하거나,..
2025.05.29 -
더 라스트 컴퍼니 엔비디아
서점에서 신간 서적을 둘러 보던 중 를 펼쳐 보았다. 작년 2024년 한 해 내가 투자했던 주식 종목 중 하나인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50% 하락하는 동안, 엔비디아는 100% 상승하며 한때 미국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다. 내가 에코프로비엠에 투자하게 된 계기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였고, 일시적으로 100% 상승 지표를 보기도 했지만 결국 현재 50% 가까운 하락을 보고 있다. 포모 투자로 실패한 이 경험은, 현재 치솟은 엔비디아의 주가를 보는 나의 마음을 포모 이상으로 불편하게 한다. 마치 빚에 허덕이는 내가 의대에 진학한 엄마 친구 아들과 비교 당하는 심정에 가깝다. 이러한 마음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기업 문화를 소개한 책을 다소 삐딱한 시선으로 펼쳤지만, 곧 자세를..
2025.01.18 -
세스 고딘 린치핀
요즘 클래식 피아노 음악을 자주 듣게 되었다. 아내가 피아노를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피아니스트 중에서도 글렌 굴드의 연주를 즐겨 듣는다. 그의 연주는 꾸밈이나 가식 없이 음악 그 자체를 전달하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그의 연주를 감상할 때면 감정을 풍부하게 실어 연주하는 다른 피아니스트와는 달리 감정 소모가 적고 순수하게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 클래식의 키읔 자도 모르는 내가 할 수 있는 감상평은 이 정도가 다다. 나의 감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 글렌 굴드가 왜 피아니스트로서 명성이 높은 지 챗GPT에 물어 보았다. 그 답변은 이렇다. “굴렌 굴드는 낭만주의적 접근에서 벗어나 구조적이고 지성적인 접근으로 곡을 해석했고 성부의 독립성을 극대화해 관객이 대위법적 구조를 명확히 느낄 수 있..
2024.12.18 -
위대한 12주
오늘 하루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30대의 중반에 접어든 나는 요즘 나에게 꿈이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든다. 20대 때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라는 무모하지만 명확한 꿈이 있었고 매일을 그 꿈을 향해 달렸다. 사회생활 10년 차가 넘어서며 그 꿈과 점점 멀어졌고 꿈의 재설정이 필요했는데, 그 과정에서 생존과 눈 앞의 이익을 좇다 보니 무언가 잃고 지내는 기분이 들었다. 매일의 루틴에 익숙하게 지내다 보면 무기력함과 우울함을 느낄때 마저 있다. 나는 왜 나의 꿈이 내 머릿속에 한 문장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지낼까? 그 한 문장만 움켜 쥘 수 있다면 내 일상이 더욱 알차고 보람될 것만 같다.아내와 매달 1권의 책을 함께 읽는 독서모임에서 를 읽고서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 설정과 실행에 관한 인사이..
2024.12.06 -
조수용 일의 감각
조수용 대표가 쓴 일의 감각을 읽었다. 책이 정말 예뻐서 여느 때처럼 함부로 줄 긋지 못했다. 감명받은 글귀는 필사 노트에 따로 기록했다. 책을 다 읽고, 옮겨 적은 글들을 다시 읽었다. 그중에서 유독 좋은 구절은 형광펜을 그었다. 그 문장을 한데 모아 마음속으로 다시 읽었다. 회사의 운명은 오너의 태도로 정해진다. 사용자는 디자인을 분석하지 않고 그냥 느낀다. 사공이 하나여야 목표한 세계관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해가 남달라야 한다. 자잘한 결정을 모두 논리에 맡길 수 없기 때문에 감각이 중요하다.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 감각의 핵심이다. 이 중에서 나의 마음을 유난히 움직이는 문장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해가 남달라야 한다. 디자인을 전공한 ..
20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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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1인기업 2025년 4분기 매출과 이익 분석
지난 2025년 3분기 때 통계 작성을 시작한 뒤로 첫 분기 영업 적자가 나서 경영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많은 부담이 있었다. 경영을 하다 보면 이렇게 가다가 망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에 우울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이렇게 데이터를 확인하고 글을 적으며 실제로 일어난 일과 앞으로 닥칠 일, 내가 대처할 수 있는 일과 지켜봐야 하는 일을 구분하면 마음이 조금 안정되고 일상의 리듬도 유지된다. 다행히도 이번 4분기에 다시 흑자 전환으로 돌아섰다. 날이갈수록 들쭉날쭉하는 영업이익률의 폭을 앞으로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춰야겠다. 폭을 낮추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투자를 늘리지 않는 것인데, 투자를 하면서도 영업이익률을 적정 선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고민해 봐야 한다. 4분기 리뷰: 10억 / 11%3분기 영업..
2026.01.08 -
용산에서 6개월 동안 살아보며 느낀 점
왜 용산에서 지냈나?용산에서 6개월 단기 임대로 지낸 이유는 명확했다. 단순히 거처를 옮기는 것을 넘어, 우리 가족이 앞으로 어디서 어떤 삶을 꾸려갈지에 대한 방향성을 잡고 싶어서였다. 소위 ‘월급쟁이 부자들’ 같은 유명 부동산 강의에 수십만, 수백만 원을 결제하는 것보다, 그 동네에 직접 스며들어 나만의 공부를 해나가는 것이 훨씬 가치 있다고 믿었다. 모르는 사람들과 억지로 어울리며 임장 크루를 따라다니기보다, 아내와 함께 같은 풍경을 보고 대화하며 느끼는 생생한 경험이 우리에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이 기록은 그 치열했던 관찰과 고민의 흔적들이다.한강벨트 아파트가 비싼 이유강남 3구와 마용성으로 이어지는 한강벨트는 서울 안에서도 유독 범접할 수 없는 가격대를 형성하며 그 존재감을 과시한다. 지하철 ..
2025.12.23 -
BMW 5시리즈를 1년 동안 타고 느낀 점
첫 차로 코나를 5년 동안 타다가 작년 10월 BMW 5시리즈를 사업자 리스로 계약해 1년이 조금 넘게 탔다. 차량 가격의 50%인 3천만 원을 보증금으로 내고 나머지 금액을 5년 동안 이자와 함께 납부하며 개인 사업자 경비 처리한다. 매달 나가는 돈은 약 80만 원이고 주유 및 보험 비용까지 합치면 전체 지출은 약 100만 원 수준이다. 부가세 10%와 종합소득세 약 40%를 감안하면 실제 체감 비용은 매달 약 50만 원 정도다. 1년 동안 운행하며 느낀 점을 기록해 본다. 글 말미에는 자차 구매 대신 리스를 선택한 이유를 정리한다.하차감이 좋다 = 자존감이 높아진다BMW 5시리즈가 하차감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차를 타보기 전에는 그 말이 타인에게 보여주고 인정받기 좋다는 뜻으로 단순하게 이해했..
2025.11.11 -
전자상거래 1인기업 2025년 3분기 매출과 이익 분석
들어가며통계이래 첫 영업이익 적자다. 그만큼 이번 3분기 동안 스트레스가 컸다. 급한대로 마이너스통장에서 돈을 뺐다가, 그것도 모자라 주식계좌에서 돈을 빼다 세금을 내고, 외주용역비를 지급하고, 매입금을 치렀다. 이번 분기 매출과 이익 분석은 왜 첫 적자가 났는지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 기록해야 한다. 그전에 지난 2분기 후속조치 이행사항과 이번 3분기 목표달성 여부를 살펴본다. 3분기 리뷰2분기 후속조치 이행여부: 신상품 SKU 늘리고 광고 적극 집행하기로 했다. SKU는 170개에서 216개로 38개, 비중으로는 약 20% 늘었다. 광고비는 2.8억에서 3.2억으로 0.4억 원, 약 15% 늘었다. 이를 통한 목표는 지난 24년 4분기 이후 경기침체로 급격히 떨어진 매출을 끌어 올리는..
2025.10.27 -
유틸리티 커피 로스터스 UCR 커피가 불편하고 맛있는 이유
신용산에 오피스텔을 빌려 3개월째 지내고 있다. 주로 주말 위주로 머무는데, 아침마다 8시에 오픈런을 하는 카페가 생겼다. 유틸리티 커피 로스터스다. 오피스텔에서 그곳까지 가는 길은 썩 좋지 않다. 용산역과 드래곤시티호텔, 그리고 용산전자상가 뒷골목을 지나 30분 정도 걸어야 도착한다. 하지만 이곳을 처음 방문한 뒤로 커피 맛에 반해, 불편한 길마저 산책로 삼아 아침 8시 오픈시간이면 들르게 되었다.불편한 카페, 유틸리티 커피 로스터스무엇보다 유틸리티 커피 로스터스는 커피가 맛있다. 그동안 커피 맛을 잘 몰라서인지 신맛이 나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 방문했을 때 사장님이 최애 원두로 추천해 주신 에티오피아 구지 함벨라 고로를 한 입 마시자 향부터 첫 맛, 그리고 잔향까지 입안 가득 다채롭게..
2025.10.09 -
미술 작품 컬렉션의 꿈, 내가 개리 파비안 밀러에 끌린 이유
올해 처음으로 진지하게 미술 작품 컬렉션을 고민하게 되었다. 삶 속에서 예술을 더 깊이 들이는 첫걸음인 만큼, 작품을 고르는 기준은 단순히 ‘예쁘다’거나 ‘소장 가치가 있다’는 말로 설명할 수 없다. 그보다 나의 마음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나는 웹 서핑을 하다 우연히 내 마음을 움직인 작품을 만났고, 갤러리에 문의하여 작품과 작가에 대한 스토리와 가격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아래 글은 잉글비 갤러리 (Ingleby Gallery) 담당자가 알려준 내용을 바탕으로, 내가 그의 작품에 매료된 이유를 스스로 이해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개리 파비안 밀러, The Sea Horizon, No. 1그 작품은 개리 파비안 밀러(Garry Fabian Miller)의 ‘The Sea Horizon, No..
2025.08.28 -
에어비앤비 후기 100개, 그리고 우리가 얻은 것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아내와 함께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며 어느덧 후기 100개를 달성했다. 아내는 게스트 응대와 청소 관리를 포함한 호스팅의 대부분을 맡고 있고, 나는 숙소의 가구와 설비를 정비하며 곁에서 서포트하고 있다. 100개 후기를 받는 동안 평균 평점은 5점 만점에 4.99점이었다. 물론 에어비앤비 특성상 C2C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리뷰가 많은 편이지만, 그래도 100명 중 단 한 명을 제외한 모든 게스트에게 만점을 받았다는 점은 우리에게 의미 있는 결과였다. 이 글에서는 100개의 후기를 기념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4.99점의 의미후기 수가 80여 개를 넘어서자 우리는 100번째 리뷰까지 모두 만점으로 채우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다. 그 목표가 현..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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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스타의 후쿠오카 쿠루메 매장 '플라토 문스타' 오픈 "150년 철학을 담다"
후구오카현 쿠루메시는 브리지스톤(Bridgestone)과 아사히 슈즈(Asahi Shoes) 등 세계적인 고무 기업들이 탄생한 일본 고무 산업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1873년 실내용 버선인 좌식 타비 생산으로 시작한 문스타(Moonstar)는 이곳에서 150년 넘게 신발을 만들어 온 지역의 대표 기업입니다. 문스타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지카타비부터 운동화, 장화, 가죽신에 이르기까지 고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왔습니다. 최근에는 오랜 노하우를 녹여낸 편안한 착화감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전 세대의 일상에 녹아들며 데일리 아이템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홈그라운드 쿠루메에 지난 1월 6일 문스타의 철학을 집약한 새로운 직영 매장 플라토 문스타(PLATO MOONSTAR)가 ..
2026.01.30 -
도쿄 야에카 홈스토어, 사카모토 류이치가 사랑한 고서를 만나다… 사카모토 야에카
도쿄 시로카네타카나와(Shirokane-Takanawa)의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야에카 홈 스토어(YAECA HOME STORE) 내부에 새로운 도서 공간인 사카모토 야에카(Sakamoto Yaeca)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Ryuichi Sakamoto)가 생전에 소장했던 도서들을 미래 세대와 공유하고자 시작된 사카모토 도서(Sakamoto Library) 프로젝트의 새로운 시도입니다. 평소 고서점 주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을 만큼 애서가였던 사카모토 류이치의 유지를 받들어 2025년 12월 패션 브랜드 야에카(YAECA)의 플래그십 스토어 내에 조성되었습니다. 천장까지 닿는 거대한 책장에는 사카모토 류이치가 실제로 읽었던 책들과 동일한 판본의 고서들이 정갈하게 진열되어 방문..
2026.01.30 -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 에보 시네마 "QR 코드로 살아 움직이는 즉석 사진"
후지필름(Fujifilm)이 자사의 하이브리드 즉석카메라 라인업 중 가장 야심 찬 신작인 인스탁스 미니 에보 시네마(Instax Mini Evo Cinema)를 전격 발표하며 즉석카메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단순히 사진을 찍고 뽑는 기능을 넘어 15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아날로그 감성의 인화지로 변환할 수 있는 3-in-1 하이브리드 기기입니다. 1965년 출시된 후지카 싱글-8(Fujica Single-8)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하여 클래식한 8mm 캠코더의 외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수직 그립과 세련된 블랙 하우징은 여행 중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기에 최적화된 휴대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오는 1월 28일부터 글로벌 출시를 앞둔 이 카메라는 아날로그의 ..
2026.01.19 -
이세이 미야케와 아식스가 빚어낸 무중력 스니커즈 '하이퍼 테이핑'
이세이 미야케 X 아식스 '하이퍼 테이핑'일본을 대표하는 패션 하우스 미야케 디자인 스튜디오(Miyake Design Studio, MDS)와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ASICS)가 협업하여 첨단 퍼포먼스 과학과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결합된 스니커즈 하이퍼 테이핑(Hyper Taping)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 브랜드가 아식스와 처음으로 손을 잡은 사례이자, MDS의 새로운 신발 연구 프로젝트인 이세이 미야케 풋(Issey Miyake Foot)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제품입니다. 하이퍼 테이핑은 레슬링화의 부드럽고 밀착되는 형태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일상생활에서 최상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재해석되었습니다. 두 브랜드의 오랜 신뢰와 일본 특유의 장인..
2026.01.09 -
클릭스, 블랙베리 닮은 메시지 전용 물리 키보드 폰 '커뮤니케이터' 공개
클릭스 메시지 전용 폰 커뮤니케이터영국의 클릭스 테크놀로지(Clicks Technology)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6 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에서 메시지 전송에 특화된 신개념 스마트폰 클릭스 커뮤니케이터(Clicks Communicator)를 공개했습니다. 이 제품은 기존의 스마트폰용 키보드 액세서리를 넘어 물리 버튼의 촉감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독립적인 기기로 설계되었습니다. 클릭스는 현대인들이 너무 많은 디지털 자극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오직 소통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커뮤니케이터는 아이패드와 킨들의 관계처럼 일반 스마트폰을 보완하면서도 특정 목적에 최적화된 독립적 기기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단순한 오..
2026.01.09 -
삼성, 부홀렉과 손잡고 소리를 조각한 '뮤직 스튜디오' 공개
삼성과 부홀렉, 더세리프 이은 두 번째 협업삼성전자(Samsung)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6 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에서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에르완 부홀렉(Erwan Bouroullec)과 협업한 와이파이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Music Studio)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단순히 소리를 전달하는 기기를 넘어 공간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인테리어 오브제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과거 가전을 인테리어 가구로 격상시킨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The Serif)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하여 가전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스피커 본연의 강력한 사운드 성능은 물론이고 어떤 주거 환경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미니멀..
2026.01.09 -
플린트 Flint 리튬 없는 종이 배터리 CES서 공개 ... "땅에 묻으면 6주 만에 사라진다"
플린트 Flint 리튬 없는 종이 배터리 CES서 공개싱가포르의 기술 기업 플린트(Flint)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6 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에서 충전 가능한 생분해성 종이 배터리 양산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연구실 단계의 개발을 넘어 실제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셀 생산 체제를 싱가포르 시설에 구축했음을 의미합니다. 플린트의 최고경영자 카를로 찰스(Carlo Charles)는 양산 시작이 프로토타입을 넘어 실제 기기에 대량으로 적용될 수 있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배터리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품질 관리 기준까지 충족하여 초기 상업적 통합 준비를 마쳤습니다. 배터리 산업의 혁신은 단순히 화학적 조성을..
202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