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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30)

  • 페이퍼B 호텔 리뷰

    2014.09.14
  • SeMA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귀신간첩할머니 리뷰

    2014.09.12
  • 매거진B 에이스호텔 리뷰

    2014.09.07
  • 포틀랜드가이드 트루 포틀랜드 리뷰

    2014.09.05
  • 알랭드보통 ≪뉴스의 시대≫ 리뷰

    2014.08.27
  •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리뷰

    2014.08.22
  • 가우디 ≪장식≫ 리뷰

    2014.08.20
  • 미디어샘 ≪넨도 디자인 이야기≫ 리뷰

    2014.08.18
  • 알마출판 ≪고종석의 문장≫ 리뷰

    2014.08.17
  • 사이먼 레아놀즈 ≪ 레트로 마니아 ≫ 리뷰

    2014.08.12
  • 하이라인스토리 리뷰

    2014.08.11
  • 페이퍼B 테크-스타트업스 리뷰

    2014.08.03
  • SPACE 매거진 2014년 8월호 리뷰

    2014.07.30
  • 삼성 플라토미술관 스펙트럼스펙트럼전 리뷰

    2014.07.28
  •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조민석 강연 리뷰

    2014.07.25
  • 디자인.디자이너.디자이니스트 리뷰

    2014.07.23
  • 건축적 상상력과 스토리텔링 리뷰

    2014.07.21
  • 현대카드 트래블라이브러리 리뷰

    2014.07.18
  • 매거진B 구글 리뷰

    2014.07.18
  • [신간소개] 집을 짓고 건축가를 만나라

    2014.07.18
  • 한가람미술관 영혼의시 뭉크展 리뷰

    2014.07.02
  • 엔조마리 디자인전 리뷰

    2014.06.22
  • 매거진B 챔피언스리그 리뷰

    2014.06.17
  • 이토도요 내일의건축 리뷰

    2014.06.09
페이퍼B 호텔 리뷰

페이퍼B 호텔 리뷰 이번 페이퍼B에서 다룬 국내 시장은 호텔이다. 3개의 마켓 카테고리는 ─ 1. 서울 4대문지역 내 비즈니스 및 부티크 호텔, 2. 부산 로컬 브랜드 호텔, 3. 제주도 지역 관광호텔 로 나눴고 각각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1. 더플라자, 2. 해운대센텀호텔, 3. 포도호텔을 선정했다. 카테고리별로 많은 호텔 정보를 담았다. 서울 4대문, 부산, 제주의 호텔 사전으로 읽어도 좋다. 각각의 호텔이 지닌 차별화 전략과 특색을 소개한다. 그리고 해당 호텔 책임자와의 인터뷰를 실어 호텔이 갖고 있는 시대 전략을 옅보고, 앞으로의 호텔 시장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인터뷰와 같은 에피소드 정보가 부족했다. 사실정보 위주로 정리된 빽빽한 글은 즐겁게 읽히지 않고..

2014. 9. 14.
SeMA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귀신간첩할머니 리뷰

미디어아트, 아시아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서구사회 주도로 진행된 세계화 흐름에서 아시아 문화는 역사와 단절됐다. 한국사회만 보더라도 건축, 디자인, 미술, 음악 등 한국 역사 속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문화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 가운데 세대간 갈등, 윤리의식, 물질만능주의와 같은 사회 문제도 만연하다. 아시아는 강렬한 식민과 냉전의 경험, 급속한 경제성장과 사회적 급변을 공유했지만, 이를 본격적으로 조명한 전시는 흔치 않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11월 23일까지 무료로 진행되는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는 ‘귀신, 간첩, 할머니’의 3가지 주제로 아시아가 가진 강렬한 문화를 미디어아트를 통해 집중 조명하고 있다. 귀신은 아시아의 잊혀진 역사와 전통을, 간첩은 ..

2014. 9. 12.
매거진B 에이스호텔 리뷰

디자인의 지역성 매거진B에서 다룬 첫 번째 공간디자인 관련 브랜드다. 전공이 인테리어 디자인이다 보니 지난 호보다 더 반갑다. 에이스 호텔 편은 지난 인텔리젠시아와 이솝 브랜드에서 짧게 다룬 '지역과 친밀한 매장'의 긴 연장선에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B와의 인터뷰에서 인텔리젠시아 대표 더그 젤과 이솝 대표 데니스 파피티스는 공통으로 스타벅스의 획일적인 매장 확장을 비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역별로 특색을 살린 매장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획일적인 디자인 VS 특색있는 디자인의 문제는 지역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축분야에서 활발히 논의되는 문제다. 모더니즘의 등장과 함께 국제양식(International Style)이 유행했고 전 세계적으로 철, 유리, 콘크리트를 재료로 한 같은 건축양식이 번진 것이..

2014. 9. 7.
포틀랜드가이드 트루 포틀랜드 리뷰

보름 전 ‘안녕하세요, 혹시 책 리뷰 부탁드려도 될까요?’란 제목의 메일 한 통이 왔다. 건축문화 관련 서적을 즐겨 읽는 블로거인 나에게 처음 있는 일이었다. 기쁜 마음으로 책을 받긴 했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먹고 싶은 것만 먹는 블로거’인 나에겐 왠지 일같이 느껴져서 잘 읽히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포틀랜드의 호텔과 음식점을 소개하는 지루한 여행책자 같아서도 그랬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책을 잊고 지내던 중 침대에 누웠는데 유난히 잠이 오지 않는 날이었다. 문득 집어 든 ‘트루 포틀랜드’를 푹 빠져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2시간을 한 호흡으로 읽다 보니 어느덧 시간은 새벽 4시, 그런 경험 있지 않나? 이제 진짜 잠은 오는데 재밌어서 잠들고 싶지 않은 경험. 그 뒤로 일주일간 잠들기 전 ..

2014. 9. 5.
알랭드보통 ≪뉴스의 시대≫ 리뷰

매일 아침 휴대전화 알람을 끄자마자 SNS를 통해 새 소식을 확인한다. 지하철은 수많은 광고로 뒤덮여있고 네이버 첫 화면은 세상에 일어나는 수많은 일을 실시간으로 전한다. 그야말로 뉴스의 시대다. 뉴스로 세상이 가득한 것인지, 뉴스에 중독돼 습관처럼 찾아보는 것인지 모호하다. 확실한 것은 뉴스를 보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것이다. 운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중요한 정보를 놓치고 사는 것은 삶에 몇 번 없는 기회를 놓칠 것만 같은 불안을 일으킨다. 물론 뉴스를 통해 좋은 정보를 얻지만, 대부분 불필요하다. 원치 않는데도 우리의 정신을 사로잡고, 끝없는 정보의 바다를 헤매게 한다. 그렇게 정신은 메마르고 지쳐간다.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누나로 유명한 ‘저커버그 미디어’의 창업자, 랜디 저커버그는 인터넷..

2014. 8. 27.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리뷰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대중이 좀 더 건축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줄곧 생각해 왔다. 건축이 아닌 건설에 지배되는 도시는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하이라인 프로젝트를 보며 건축가가 아닌 시민의 힘으로 더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에 감동하였다. 앞으로의 건축은 그래야 마땅하다. 한국 대중은 건축의 어디서부터 관심을 가지면 좋을까? 어디서부터든 관심을 두는게 중요하겠지만, 기왕이면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40년이 넘도록 ‘공간 사옥’으로 사용돼온 ‘아라리오 인 스페이스’는 한국 건축의 단면을 그대로 담은 기구한 건축이기 때문이다. 공간사옥, 한국 현대건축의 상징 공간사옥을 이야기하려면 건축가 김수근(1931~1986) 선생님부터 이야기 해야 한다. 대한민국 대..

2014. 8. 22.
가우디 ≪장식≫ 리뷰

장식은 죄악일까? 많은 모더니스트는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는 구호를 찬양했지만, 미국의 건축가 로버트 벤투리는 “적은 것은 지루하다(Less is bore)”며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개척했다. 아직도 많은 디자이너는 장식을 미덕으로 삼을지, 죄악으로 삼을지를 두고 고뇌한다. 모더니즘 운동이 한창 일어나던 1920년대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 스페인 건축 거장 안토니오 가우디는 장식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가우디의 건축은 기괴하고 아름답다. 건축이 아닌 거대한 조각작품을 대하듯 자유롭다. 그래서 가우디의 건축이 많은 바로셀로나는 가우디 건축의 거대한 미술관으로 불린다. '바르셀로나 가우디투어' 여행상품이 인기다. 도시 일상이 예술로 가득한 것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구엘공원, 카사 비센스,..

2014. 8. 20.
미디어샘 ≪넨도 디자인 이야기≫ 리뷰

미디어샘 ≪넨도 디자인 이야기≫ 리뷰 대부분 디자이너는 더 완벽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위해 오늘도 머리를 쥐어짜낸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연 250개가 넘는 프로젝트로 승승장구하는 디자인회사 ‘넨도’는 다르다. 하나의 완벽한 아이디어가 아닌 70점짜리 아이디어를 많이 내놓고 고객과 함께 100점짜리로 만들어 나간다. 완벽 대신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속도다. 아이디어를 오래 생각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은 넨도의 창업자 사토 오오키의 디자인 발상법을 ‘한발 물러선다’, ‘위화감을 만든다’, ‘보이고 싶은 것을 숨긴다’ 등 10가지로 정리하고 ‘클라이언트와 함께 키워간다’ 등 넨도 경영법을 4가지로 요약했다. 책으로 커피를 주문하는 체험형 스타벅스 컨셉매장, 아날로그와 디지..

2014. 8. 18.
알마출판 ≪고종석의 문장≫ 리뷰

알마출판 ≪고종석의 문장≫ 리뷰 작년 공간 학생기자로 글을 쓰기 시작할 때부터 좋은 글쓰기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왔다. 글쓰기가 전공이 아니니 독학으로 공부해야 했다. 학생기자 담당 기자님이 꼼꼼히 첨삭해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됐지만 보다 근본적인 좋은 글쓰기를 알고 싶었다. 그래서 서점에서 관련 서적을 뒤지고, 분야 베스트셀러, 신간을 찾아 읽기도 했다. 그러면서 도움이 되긴 했지만 가슴에 와닿거나 두고두고 생각나는 글쓰기 책은 없었다. 그 후로 글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게됐고, 지난 달 땡스북스에서 ≪고종석의 문장≫이란 책을 발견했고 중간중간 읽어보고 바로 구매했다. 책을 읽으며 '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잡는 방법을 알려주라'는 말이 생각났다. 지금껏 나왔던 글쓰기 책은 저자가 독자적으로 터득한 글쓰기..

2014. 8. 17.
사이먼 레아놀즈 ≪ 레트로 마니아 ≫ 리뷰

"첫머리에서 던져놓고 아직 답하지 않은 질문이 하나 더 있다. 레트로 마니아는 계속 머물까, 아니면 그 역시 하나의 역사적 단계로서 언젠가는 뒤에 남겨질까? 바로 이런 진퇴양난에서 슈퍼 하이브리드나 포스트 프로덕션 같은 이론, 즉 지평선에 떠오르는 ‘새 시대’를 밝히고 싶지만 설득력이 모자란 소망이 나타났다." ─ 책 속에서 사이먼 레아놀즈 ≪ 레트로 마니아 ≫ 리뷰 최성민 옮김, 함영준 부록 원더걸스가 ‘텔미’를 부를 때만 해도 신선한 복고였다. 그 뒤로 복고열풍은 식을 줄 몰랐고 과거 명곡을 다시 부르는 경연프로그램과 ‘응답하라’의 감성, 최근엔 god의 컴백이 대중적 지지를 받으며 레트로(retro)가 주류 대중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는 한국만의 상황이 아닌 세계적 추세다. 음악, 미술, 디자인, ..

2014. 8. 12.
하이라인스토리 리뷰

하이라인스토리 리뷰 책을 읽기 전 내가 알고 있던 하이라인은 하이라인이 아니었다. 내가 알고 있던 하이라인은 건축가 제임스 코너가 디자인한, 뉴욕 맨해튼 로어웨스트사이드 상공을 가로지르는 1.6㎞ 길이의 고가공원이다. 하지만 진짜 하이라인의 가치는 다른 곳에 있다. 부동산 개발업자들에 의해 철거위기에 놓인 하이라인을 살리고 그 위를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꿈을 꾼 두 남자, 조슈아 데이비드와 로버트 해먼드의 10년간의 노력이 하이라인의 가치다. 2010년 겨울 따근따근한 하이라인을 걸어봤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몰랐으니 나는 하이라인을 몰랐다고 할 수밖에. 건축가는 동네를 바꾸지 않는다. ‘외국 동네는 아름다운데, 우리 동네는 왜 이 모양이지?’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 봤을 것이다. 그리고 건축가를 탓한다. ..

2014. 8. 11.
페이퍼B 테크-스타트업스 리뷰

페이퍼B 테크-스타트업스 리뷰 IT분야 창업 붐이 한창이고 그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당장 피부에 와 닿기까지 한다. 한국 시장도 신생 IT기업이 생겨나며 갑부의 리스트에 새로운 이름을 올리기도 한다. 내가 초딩일때 네이버 FTP 서비스로 포켓몬스터 홈페이지를 만들고, 다음 한메일을 이용했으며 스타크래프트 게임 클랜 카페를 운영하기도 했다. 군대 전역과 맞물려 스마트폰이 출시되자 그 시장은 더더더 커졌다. 모바일매신저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와같은 SNS서비스의 폭풍적인 성장을 목격했다. 정부 대학측에서도 청년창업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지원금과 많은 강의를 열어주어 수강했다. 또한 많은 기업이 이 IT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지켜봤다. 이렇듯 IT분야 창업 '테크-스타트업'은 성공..

2014. 8. 3.
SPACE 매거진 2014년 8월호 리뷰

이번 달부터 SPACE 매거진 리뷰를 시작한다. SPACE와의 인연은 각별하다. 작년 공간학생기자로 활동하며 기자님들의 활동을 옆에서 생생히 지켜봤기 때문. 작년 한 해는 공간건축사무소가 부도나 사옥이 팔려나가고 SPACE 매거진이 CNB미디어로 둥지를 옮기는 등 좋지 않은 해이기도 했다. 한국 건축의 언저리에 있으면서 매 달 SPACE 리뷰를 통해 담론에 한발 더 다가서고 공감·비판을 통해 관점을 숙성시키고자 한다. SPACE 매거진 2014년 8월호 리뷰 REPORT 젊은 건축가를 위한 새로운 한국적 플랫폼 FRAME 상황으로서의 구축: 디아건축사사무소 FEATURE 모더니티를 묻다: 2014 베니스비엔날레 PROJECT 다음커뮤니케이션 스페이스닷투 / 소소헌(蘇素軒) CRITIQUE 매송헌 EXHI..

2014. 7. 30.
삼성 플라토미술관 스펙트럼스펙트럼전 리뷰

삼성 플라토미술관 스펙트럼스펙트럼전 리뷰 Korean contemporary art exhibition at Samsung Plateau Gallery in English translated by Google Inc. 지난 주말에는 창조적 영감과 건강한 에너지를 내 생활에 불어넣고자 갤러리 투어를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찾아 현대카드 '젊은건축가프로그램'을 관람하고 곧장 삼성 플라토미술관으로 향해 '스펙트럼스펙트럼'전을 관람했다. 사실 '젊은건축가프로그램'을 기대하고 갔는데 그보다 '스펙트럼스펙트럼'전이 더 감명깊어 먼저 블로그로 남긴다. 삼성미술관 리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 현대 미술의 현주소를 조망하기 위해 기획된 ‘스펙트럼-스펙트럼’ 전은 ‘아트스펙트럼’ 展 출신 ..

2014. 7. 28.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조민석 강연 리뷰

두 달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한국관. 공간 기자님의 발빠른 페이스북 공유 글을 보고 기쁜 마음에 나도 블로그에 소식을 빠르게 올린 기억이 난다. 어제 한국관을 이끈 조민석 커미셔너의 강연소식을 지인 소개로 듣고 '가고싶은데 회사마치고 가면 늦지 않을까, 감기기운도 있고 ㅠㅠ' 싶었다. 그런데 하늘이 도운걸까, 1차 잡지 교정이 일찍 끝나서 평소보다 일찍 퇴근! 7시 30분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되는 조민석의 강연을 들으로 혜화로 향했다. 시간도 많아서 야근중인 고딩친구를 불러내 밥도먹고 이리저리 아다리 잘 맞는 하루! 오늘 조민석 강연을 듣고 나의 기분부터 말하고 싶다. 상경한 이후로 3 주만에 처음 '서울 이구나!' 싶었다. 미디어로만 접하던 문화계 스타의 강연을 아주 ..

2014. 7. 25.
디자인.디자이너.디자이니스트 리뷰

책은 "디자인이 만연한 세상에서 '디자인을 가장 잘하는 디자이너(Designest)'는 누구일까?" 라는 저자(박경식)의 물음으로 시작한다. 오늘날의 디자인은 경영과 마케팅을 떼어 놓고 이야기 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해졌지만, 이는 디자인이 디자이너에게 전적으로 맡겨지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덧붙인다. 경쟁입찰 방식의 디자인 생태계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승리하기 위해 복제가 만연하고 유행에 치우쳐 창의성은 점점 떨어진다. 결국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는 한국의 디자인에 저자는 쓸쓸해 한다. 한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했거나 실무를 접하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생각에 99% 동감할 것이다. 실내디자인을 전공한 나는 미대입시를 치르며 사귄, 전국 각지의 여러 디자인분야의 친구들을 통해 한국 디자인의 생태계를 간접경..

2014. 7. 23.
건축적 상상력과 스토리텔링 리뷰

"문학적 상상력은 건축적 상상력을 필요로 하고, 건축적 상상력은 문학적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나는 작품 속에서 건축을 해야 할 때가 많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추천 글 중 일부입니다. 그의 추천의 글처럼 이야기는 공간을 배경으로 형상화되고 건축은 이야기를 통해 설득력을 얻죠.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건축 대학원 출신의 젊은 한국 건축가 25인의 작품을 다뤘는데요, 바틀렛은 한국 대중도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건축가인 자하하디드와 렘쿨하스를 배출한 세계적인 건축학교, AA School 과 양대산맥을 이룰만큼 명성이 높은 학교랍니다. 그 곳을 졸업한 한국 건축가 25인은 현재 건축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건축가랍니다. 이들은 단편적 건축 개념에서 벗어나 건축에 이야기를 끌어..

2014. 7. 21.
현대카드 트래블라이브러리 리뷰

현대카드 트래블라이브러리 리뷰 지난 주말 가야지 가야지 하던 청담동 현대카드 트래블라이브러리를 방문했다. 오픈하기 하루 전 프리뷰를 하며 리서치를 미리 해뒀는데 실제로 방문할 마음에 출발길부터 설랬다. 디자인 라이브러리에 이은 현대카드의 두번 째 도서관. 그 모습을 들여다 봤다. 입구 입구에 들어서면 디자인 샵이 있다. 여행이라는 관점으로 굿 디자인을 판매하는 편집숍 형태였다. 숍이라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규모가 작다. 판매에 목적이 있기보다 현대카드가 소개하는 브랜드의 '격'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캠핑-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스노우 피크의 제품과 화장실에 비치된 록시땅 핸드크림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입구 옆 벽면을 가득 차지하는 공항출발스케쥴, 시시각각 아날로그 타자기 소리를 방문객의 내며 감성을..

2014. 7. 18.
매거진B 구글 리뷰

구글과 나 작년 내 생일을 가장 먼저 축하해준 건 가족도 친구도 아닌 구글이었다. 과제 때문에 구글 이미지검색을 자주 사용했는데 생일이 되자마자 0시경 구글 첫 페이지에 접속하니 생일축하 두들(기념일이나 행사에따라 변형되는 구글 로고)을 만난 것! 나도 잊고 있던 생일을 구글이 알려줬다. 대학입학 때에 맞춰 검색 외의 다양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구글은 내 생활 깊숙이 침투했다. 구글 검색은 물론 첫 스마트폰인 구글 넥서스원(당시 폐쇄적인 애플보다 개방적인 구글이 낫다는 생각으로 구매, 후에 사용자 경험디자인에 끌려 아이폰으로 옮김), 안드로이드 계정차 만들고 현재까지 꾸준히 사용 중인 지메일, 미국 동부 여행 시절 유용하게 사용된 구글맵스(필립존슨의 글라스하우스를 찾아가는 등 여행의 일상에서 유용..

2014. 7. 18.
[신간소개] 집을 짓고 건축가를 만나라

가끔 "전문가인 건축가가 더 잘 알 테니까 알아서 해줘요"하는 건축주도 있다. 이처럼 설계 과정에서 건축주가 자신이 살아갈 집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면 건축가가 그 빈자리를 채울 수밖에 없다.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닌 건축가가 원하는 삶이 가득한 집이 지어지는 것이다. 이제는 건축가가 아닌 건축주의 철학이 담긴 집을 지어야 한다. 프롤로그 중에서 알랭드보통은 행복의 건축에서 집은 기억과 이상의 저장소라 명명하며 "어떤 장소의 전망이 우리의 전망과 부합되고 또 그것을 정당화해준다면, 우리는 그곳을 '집'이라는 말로 부르곤 한다."고 적었다. 그만큼 집은 그 곳을 살아가는 이의 철학이 투영될 때 좋은 집이라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집을 짓는다고 하면 전문가의 영역으로 치부하며 건축가에..

2014. 7. 18.
한가람미술관 영혼의시 뭉크展 리뷰

내일 7월 3일부터 오는 10월 12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전시를 미리 보게 됐어요. 잡지사에서 일하게 됐는데 선배따라 처음 간 전시 기자간담회라 더 내게 의미있었네요. 작년 학생기자하며 쿠사마야요이展, 강정현대미술제 등 혼자서 기자간담회에 다녀봐서 긴장은 덜됐던 것같아요. 기사를 작성하기 전 블로그에 느낀 점등을 기록할께요 ^^ 세계적으로 뭉크라는 작가보다 '절규(Scream)'이라는 작품으로 더 유명한데요, 전시를 기획한 '컬쳐앤아이리더스'측은 절규 외에 뭉크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한국에 알리고 더 깊이있는 교감을 이끌기 위해 오랜시간 오슬로 뭉크미술관에 연락을 취했다고 합니다. 뭉크의 몇몇 작품이 한국에 소개되기도 했지만 초기작부터 후기작까지 회고전 형식의 대규모 전시는 이..

2014. 7. 2.
엔조마리 디자인전 리뷰

엔조마리 디자인전 리뷰 DDP에서 진행된 엔조마리 디자인전을 관람했다. 평소에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당장 이번 주에 전시가 종료된다는 소식을 듣고 후다닥 다녀왓다 ㅎㅎ 평일 오후에 찾아가 느긋하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엔조마리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중 한명.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은 타 국의 디자이너에 비해 예술적인 면모가 강하고 장인정신의 피가 흐르는 것같다. 내가 좋아하는 이탈리아 출신의 건축가 스칼파(Scarpa)역시 다른 건축가에 비해 예술적 감각이 남다르다. 포스트모더니즘을 말할 때 빼놓지 않는 멤피스 디자인도 이탈리아에서 탄생했는데 대량생산하는 모더니즘의 정신에 반대되는 그들만의 에너지가 분명 있나보다. 요즘은 많이 명성을 잃었지만 오랫동안 패션의 중심지였던 밀라노도 생..

2014. 6. 22.
매거진B 챔피언스리그 리뷰

매거진B 챔피언스리그 리뷰 이번 매거진B에서 다룬 챔피언스리그는 지금껏 소개해 온 스물 여섯 개의 브랜드와는 확연히 다르다. 지난 브랜드는 상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 본질적인 존재 이유라면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클럽 축구의 최강자를 가려 관객에게 욕망을 판매하는 것이 본질적 존재 이유기 때문에 태생부터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를 브랜드라고 볼 수 있느냐는 의문이 잠깐 스친다. 발행인의 글에서 조수용 대표가 언급했듯 '충성도 높은 관심'이 사랑받는 브랜드라면 챔피언스리그는 최고의 브랜드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많은 브랜드가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소비자에게 감성적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꾸준한 판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2014. 6. 17.
이토도요 내일의건축 리뷰

안그라픽스 이토도요 내일의건축 리뷰 한국 시간으로 6월 7일 저녁, 2014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에서 조민석 커미셔너가 이끈 한국관이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사실 2년 전만 해도 한국 건축계가 이와 같은 쾌거를 이루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 건축을 공부하며 한국 건축계의 부정적인 면을 너무 많이 봤기 때문이다. 수상은 축하해야 할 일이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건축계가 더욱 노력해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2년 전에 열린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황금사자상 수상자는 이토도요가 이끈 일본관이었다. 그리고 이토도요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분위기 속에서 다음 해 프리츠커상을 받는다. 프리츠커상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권위 있는 상으로 이토도요는 일본인으로서 다섯 번째 수상자였다. (2012년엔 중국..

2014.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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