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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결산 카테고리 전체 글 9개

  • 정선 파크로쉬 숙암코너스위트

    2018.07.02
  • 이니스프리 향수 퍼퓸 노트 Vol. 1 프레시 시더우드

    2018.04.19
  • 퍼트리샤 하이스마스 소설 <이토록 달콤한 고통> / 도덕적 현기증이 가시지 않는다

    2018.04.13
  • 무인양품 오가닉 코튼 파자마 두 벌

    2017.09.30
  • 매스스터디스 조민석 건축 제주도 오설록 티스톤

    2017.04.16
  • 니키사와 미와 장편소설 [아주 긴 변명] / 살아 있으면 충실히 변명하라

    2017.03.05
  • 무라타 사야카 편의점 인간

    2016.11.03
  • 도쿄 하우스비전 2016

    2016.08.28
  • [구매일기] 시리즈 7™ 체어 애프리콧 / 인포멀웨어

    2016.08.11
정선 파크로쉬 숙암코너스위트

월정사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파크로쉬에 도착했다.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리차드 우즈의 인상적인 벽면 아트워크와, 주변 산에서 채석한 돌로 꾸민 로비 벽면, 그리고 편안한 소파가 놓인 라운지가 기분 좋게 조화를 이루었다. 리차드 우즈의 작품 역시 호텔을 둘러싼 숙암리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이다. 로비뿐만 아니라, 1층 야외 수영장과 루프탑 야외 벽면에 연속적인 작품을 남겼다. 난색 계열로 벽면에 작업한 루프탑의 작품은 호텔 외관과 함께 멀리서도 보여 인상적이다. 이날 머문 객실은 숙암 코너 스위트다. 코너 객실이라고 해서 양면으로 창이 난 것은 아니고, 사선의 여분 공간을 활용해 욕조가 놓였다. 에바종 패키지로 예약해 스파실론 입욕제와 레스토랑 바우처를 받았다. 1시간가량, 객실을 구경하고..

2018. 7. 2.
이니스프리 향수 퍼퓸 노트 Vol. 1 프레시 시더우드

향수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보면, 누군가의 향기가 좋았던 것보다 지나쳐서 불쾌했던 기억이 많다. 선물 받은 향수는 괜히 기분 좋은 날 한 번씩 뿌릴 뿐 내 라이프스타일이 되지 못한 채로 서랍에 쌓였다. 며칠전 이니스프리에 클렌저를 사러 갔다가, 북커버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포장에 적힌 '오드 뚜왈렛'이란 글씨에 이끌려 '퍼퓸 노트 Vol. 1 프레시 시더우드'를 샀다. 오드 뚜왈렛(Eau de Toilette)은 지속시간이 3시간 정도인 화장수로, 일반적으로 향수로 알고 있던 오드 파르푕(Eau de Parfum)보다 지속력이 낮아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 향수 원액인 에센스와 알코올의 비율인 부향률에 따라 향의 지속력이 달라지는 원리로 향수를 구분하며, 오드 코롱(Eau de Cologne)은 오드 뚜왈..

2018. 4. 19.
퍼트리샤 하이스마스 소설 <이토록 달콤한 고통> / 도덕적 현기증이 가시지 않는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 을 읽었다. 사랑과 집착을 누가 가려낼 수 있을까. 떠나간 연인을 못 잊고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는 데이비드의 사랑은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한쪽으로 확실히 치우쳐 집착임이 드러난다. 하지만 사랑에서 집착에 이르는 그러데이션이 너무나도 옅어서 어디서부터가 집착인지 좀처럼 짚을 수 없다. 20세기 말을 풍미한 천재적인 작가의 작품이라 하기에는 중반부를 이끌어 나가는 힘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꼈으나,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성능 좋은 디젤차의 액셀러레이터를 힘껏 밟은 것처럼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끝을 향해 치닫는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에는 아주 단단한 벽을 앞에 두고도 한치의 지체도 없이 그대로 부딪혀 파멸해 버린다. 마지막 문장이 지닌 힘이 너무나도 강렬해서, 소설을..

2018. 4. 13.
무인양품 오가닉 코튼 파자마 두 벌

가을맞이 대청소를 했다. 가구들을 들어내 구석구석 묵은 먼지를 치웠다. 내친김에 지난겨울 이사할때 산 뒤로 한 번도 빨지 않은 커튼과 매트리스 커버까지 세탁했고 건조된 옷들을 다림질까지 했다. 오전에 날씨가 흐렸는데 밀린 집안일을 마치고 나니 해가 났다. 요 며칠 동안 전력 질주하고 싶은 청명한 가을 날씨다. 워낙 집에 있는 시간을 즐기는 집돌이 임에도 불구하고 파자마를 사서 입은 기억이 없다. 무릎이 늘어난 트레이닝 바지에 면 티셔츠를 입는 정도였다. 그걸 입고 동네에서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때론 외출한 뒤에 그 옷 그대로 입고 잠이 든 적도 있었다.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무인양품에서 파자마 두 벌을 샀다. 고레데이이 これでいい。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의미의 일본말이다. 무인양품에서 비공식적으로 밀..

2017. 9. 30.
매스스터디스 조민석 건축 제주도 오설록 티스톤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 1순위가 티스톤 방문이었다. 티스톤을 건축한 조민석 건축가의 팬이라서 지어질 때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았던 터라 제주도에 가면 꼭 가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마침 숙소와 가까워서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왔다.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지만 끝없이 펼쳐진 차밭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 하지만 워낙 관광지라 국내 관광객만으로도 꽤 붐볐다. 차 밭이 내다보이는 이니스프리 카페에서 잠시 쉬며 예약한 티스톤 투어&티타임을 기다렸다. 티스톤은 조선 시대 학자이자 제주 지역에 차 문화를 도입한 선구자인 추사 김정희 선생에게서 영감을 받아 매스스터디스 조민석 건축가가 설계했다. 오설록 티스톤(teastone)은 차(tea)와 벼루(inkstone)을 뜻한다..

2017. 4. 16.
니키사와 미와 장편소설 [아주 긴 변명] / 살아 있으면 충실히 변명하라

어머니를 잃은 건 초등학교 졸업식이었다. 오랫동안 별거했던 걸 미루어 짐작해 보면 아버지와 사이가 멀어진 건 훨씬 이전이겠지만, 아버지와 함께 나의 졸업을 축하해 주던, 누가 봐도 가족다웠던 모습은 그때가 마지막이다. 분명 어머니와 졸업 사진도 찍었던 것 같은데 어디에도 없고, 어머니가 떠나기 전 하얀 종이에 낯선 글씨로 써 내려 간 두 장짜리 편지도 어디 갔는지 찾을 수 없다. 내게 그런 권리가 있는지 몰라도 나는 아직 어머니를 용서하지 않았다. 어머니가 떠난 뒤 우울하거나 슬펐던 기억이 없다. 초등학교 졸업 후 코앞에 닥친 입시와 취업으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가끔 어머니에게 전화가 오면 대부분 받지 않는다. 한 번씩 전화를 받을 때면 가장 빠른 연휴에 찾아가겠다는 거짓말로 불편한 통화를 바쁘게 ..

2017. 3. 5.
무라타 사야카 편의점 인간

인문학이 현대인이 안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이끌 수 있을까? [사피엔스의 미래]를 읽으며 현대인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를 인문학이 치유할 수 있다는 알랭 드 보통의 믿음을 보았다. 그의 믿음은 내가 매일 밤 탐독하는 문학에 대해서, 그 문학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서 되돌아보게 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문학을 읽으며 마음에 근육이 생긴 것 같다. 육체 운동을 꾸준히 하면 몸에 근육이 붙는 것처럼 마음에도 근육이 생겼다. 최근 고민거리가 생겨서 ‘마음 쓸 일’이 생겼는데, 그때마다 문학이 내게 위안과 용기 그리고 지혜를 주었다. 그 느낌을 묘사하자면, 어둡고 서늘한 ‘불안의 골목’을 지나 밝게 빛나는 마음의 문을 열었더니, 그동안 읽었던 문학 작품의 주인공들이 ..

2016. 11. 3.
도쿄 하우스비전 2016

여행 첫날 밤 이상한 꿈으로 밤잠을 설쳤다. 어떤 꿈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이번 여행 일정이 틀어져, 마치 발에 맞지 않는 헐렁한 슬리퍼를 신고 걷는 듯한 기분의 악몽이었다. 실제로도 다리가 간지럽고 불편해서 잠이 깼다. 2시간쯤 잠을 잔 듯했다. 문을 열고 생쾌한 공기를 마시고 나서야 다시 잠들 수 있었다. 그 꿈이 어느정도 예지몽이었는지 오전 내내 지하철을 해맸다. 오늘 일정은 오다이바에 있는 하우스비전 전시를 둘러보고 다이칸야마와 나가메구로를 산책하는 거였다. 적어도 오후 3-4시쯤엔 전시를 다 보고 다이캰아마로 건너갈 예정이었는데 JR라인과 오다이바로 가는 다른 라인 환승에 헤매서 3시가 다 돼서야 전시장에 도착했다. 헤매는 동안 친구들과 나는 지쳐서 짜증을 속으로 삭히는 모습이 역력했다. 누군..

2016. 8. 28.
[구매일기] 시리즈 7™ 체어 애프리콧 / 인포멀웨어

에디터 장우철은 지난봄 GQ ‘서울의 방’이라는 글에서 "집이라는 말보다 방이라는 말이 더 와 닿는다. 우리는 서울에서, 대체로 가난한 줄도 모르고 가난하게, 임시라는 듯이, 큰 집에 관한 별다른 이상도 갖지 않으며 세를 받지 않고, 세를 내며 살고 있다. 서울의 방은 점점 작아지니, 가구다운 가구, 접시다운 접시, 스피커다운 스피커는 방이 아니라 널찍한 카페에 가야 있다."라고 했습니다(왠지 인용을 자주 하게 되네요). 그리고 같은 호였나? 서울에 사는 독신남 100명을 인터뷰한 기획기사가 실렸는데, 공통된 질문 중 하나가 아직도 트라우마처럼 생각납니다. “집에서 가장 큰돈을 들인 물건은?”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 관련 글을 쓰며 정작 제집에는 이케아와 무지 가구로 채워지고 있는 게 마음 한..

2016.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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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디자인을 공부하고 에디터로 일하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1인 기업가가 된 보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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