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3.
페이퍼B (paperB) / 베이커리 리뷰
네번째 페이퍼B 베이커리편을 인터넷으로 주문해 받았다. 학생기자 회의로 한달에 한번 서울에 갈 때마다 직접 교보문고에 들러 샀었는데 활동이 끝나 직접 살 수 없게됐다. 대구 교보문고에는 팔지않아 아쉽다.
세번째 이슈인 북스토어편은 읽어보지 못한채 1,2호에 이어 리뷰를 이어나간다.
이번 호 베이커리편의 세가지 카테고리는 건강함을 키워드로한 윈도우베이커리, 대형 프렌차이징 베이커리, 로컬에서 출반한 후 꾸준히 전국적으로 성장한 베이커리이다. 각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베이커리는 라몽떼, 뚜레주르, 성심당이다.
세가지 카테고리 별 브랜드을 소개한 분량은 전체의 1/4정도다. 산업군에 따라 컨텐츠가 달라질 수 밖에 없어서 객관적이진 않지만 날이 갈수록 전체 분량에서 브랜드 자체를 소개하는 분량이 줄어드는 것 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좋다. 사실 브랜드 자체에 관심이 있기보다 독자로써 전반적인 산업 자체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각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산업을 이해하는데 있어 가이드를 제시하는 정도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같다.
그렇다면 굳이 브랜드 자체를 매거진 앞에 내세워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그 브랜드 대표와의 인터뷰, 베스트셀러 상품, 브랜드 히스토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이미지를 그려나가면서 산업을 이해하긴 하지만 매거진을 만드는 사람들의 노하우와 네트워크 력이 커진다면 산업별로 하나가 아닌 두 세개의 브랜드를 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라몽떼에 이어 같은 산업군에 간단히 소개된 천연발효빵집에는 6개의 브랜드가 소개된다.
성심당에 이어 로컬 브랜드로 성장한 브랜드도 6개가 소개되고 있다. 매거진을 소개하며 3개 산업군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앞세우지 않는다면 좀 더 브랜드가 독자에게 평등하고 균형있게 다가갈 것같다.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라 남들은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다.
지난 호에 비해 컨텐츠 구성이 더욱 풍부해졌다고 느낀다. 지평도 넓어지고 그 깊이도 아주 적절한 수준을 담담하게 지켜나간다. 3가지 산업군에 만 국한되지 않고 하나의 빵만파는 베이커리를 재밌게 소개한다던지 빵을 유통하는 업체를 소개하는 등 산업구조 전반을 이해할 수 있어서 좋다.
인포그라픽 부분의 정보가 아주 담백하고 본질적으로 접근되었다고 느꼈다. 군더더기 없고 명확하고 쉽다. 히스토리 부분과 전국 분포도 부분을 통해 현재 국내 베이커리 시장과 그 역사를 한눈, 아니 두눈에 알 수 있다.
국내 산업 하나를 정해 소개하는 페이퍼 비는 주목받는 해외의 브랜드도 간단히 소개한다. 매거진 마지막 부분에 한 장만 소개하고 급작스럽게 마무리 지어지는 느낌인데 뭐랄까? 화장실 갔다가 덜 닦은 느낌? 비유가 더럽지만 아쉽다는 뜻이다. <각 산업별 해외 브랜드>와 같이 본문으로 들어가 소개될 수 있다면 - 물론 국내 비즈니스를 소개한다는 명분의 균형을 유지하며- 더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