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심 블로그

여행

독서

라이프

비즈니스

  • Blog
    • 여행
      • 가까운 여행
      • 먼 여행
    • 독서
      • 소설
      • 수필
      • 기타
    • 일상다반사
    • 라이프
    • 비즈니스
RSS 피드
로그인
로그아웃 글쓰기 관리
컨텐츠 검색

독서 카테고리 전체 글 207개

  • 최영건 소설 수초 수조

    2019.09.27
  • 신형철 산문집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2019.08.03
  • 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

    2019.07.06
  • 니시카와 미와 수필 고독한 직업

    2019.05.18
  • 가와바타 야스나리 소설 명인

    2019.04.06
  • 좋은 문서디자인 기본 원리 29

    2019.03.16
  • 다나베 세이코 소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2019.03.12
  • 사마모토 리오 소설 퍼스트 러브

    2019.02.24
  • 모리시타 노리코 매일 매일 좋은 날 (일일시호일 日日是好日)

    2019.01.20
  • 맥킨지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2019.01.05
  • 미즈노 마나부 팔다에서 팔리다로

    2018.12.02
  • 김금희 소설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2018.11.18
  • 고레에다 히로카즈 바닷마을 다이어리 각본집

    2018.11.11
  • 홍성태 조수용 나음보다 다름

    2018.11.03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소설 재능있는 리플리

    2018.10.25
최영건 소설 수초 수조

모든 것은 제 자리가 있다고 믿는다. 최근 이사를 하며 다시 깨달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전의 일이다. 이러한 나의 믿음은 체념에 가깝다. 내가 가질 수 없는 것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체념이다. 그리고 이것이 내가 살아온 방식이다. 입시며, 입대며, 연애며, 취업이며, 인생의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에 나는 욕심을 내지 못했다. 어쩌면 조금은 부족한 위치에서, 눈에 띄지 않는 평온함을 즐기고 싶었는지 모른다. 왜 욕심을 내지 못했느냐고 묻는다면 답할 길이 없다. ‘모든 것은 제 자리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는 것이 내가 가진 가장 최후의 답변이다. 최영건의 소설집 《수초 수조》에 수록된 단편 〈감과 비〉는 ‘자리’에 관한 이야기다. 소설 속 노인은 최근 연인 라라와 함께 번화..

2019. 9. 27.
신형철 산문집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앞선 글에서, 블로그에 오래도록 글을 적지 못한 이유로 ‘내 감상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번 글에서 내 감상을 확신하지 못했던 구체적인 계기에 관해 쓰고자 한다. 얼마 전 신형철 평론가의 산문집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을 필사할 기회가 있었다. 이전에도 다양한 글을 필사했지만 이처럼 구조가 튼튼하고 문장이 정갈한 글은 베껴 쓴 적이 없었다. 대게 좋은 글을 필사하면 마음이 편안한데, 이번에는 마음이 불편했다. 그동안 내가 쓴 글들이 부끄러워졌기 때문이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의 책머리에 쓰인 〈두 번째 산문집을 엮으며〉라는 글에서 작가는 글짓기 준칙 세 가지를 집짓기에 비유해 소개한다. 그에 해당하는 부분을 그대로 옮겨 적는다. 첫째, 인식을 생산해낼 것. 있을 만하고 또 있어야만..

2019. 8. 3.
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적는다. 세어 보니 블로그에 마지막으로 글을 적은지 50일이 지났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블로그에 글을 적지 않은 적이 있었던가 돌아보니, 지난 50일이 실제보다 더 멀게 느껴진다. 그 정도로 50일 동안 일이 많았다. 내 부족함 탓이라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일하는 시간에 쫓겨 블로그 글을 적지 못했다. 블로그에 글을 적지 못했던 것은 시간이 부족했던 탓만은 아니다. 오히려 무언가 글로 남길만한 감상이 없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스스로 감상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내가 느낀 이 감상이 기록할 만큼 가치가 있는 감상인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으로부터 바쁘게 도망쳤던 기억이 몇 번이나 있다. 과거에 독후감을 쓸 때는 감상이 떠오르는 대로 글을 적었다. 돌이켜 보면 ..

2019. 7. 6.
니시카와 미와 수필 고독한 직업

사고로 아내를 잃은 유명 소설가. 지진 피해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다큐멘터리에 출연 제안을 받지만 거절한다.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에, 사고로 가족을 잃은 자신의 슬픔은 빗댈 것이 못 된다고 생각한다. 니시카와 미와 「아주 긴 변명」의 주인공, 사치오의 얘기다. 니시카와 미와의 수필 「고독한 직업」은 한국에 2019년 번역되었지만, 2016년 작품인 「아주 긴 변명」을 쓰기 이전에 7년 간 쓴 에세이를 엮은 책이다. 그사이 3.11 동일본 대지진이 있었다. 동일본 대지진 직후 니시카와 미와는 영화감독으로서의 자신이 필요 없는 존재라고 느꼈다고 고백한다. 평소에도 영화 일을 ‘허업’이라고 생각하던 그였다. "평소에도 가뜩이나 '허업(虛業)'이라고 불리는 이 일이다." 그런 그가 상실을..

2019. 5. 18.
가와바타 야스나리 소설 명인

1938년 6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무려 반년 간 열린 혼인보 슈사이 명인과 가타니 미노루 7단의 바둑 대국. 당시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이 대국의 관전기를 썼고, 10여 년이 지나 이를 소설로 내놓았다. 명인에 대한 속 깊은 감상을 되뇌는 문체가 개인적이어서, 이야기가 비밀스럽고 소중하게 느껴졌다. 혼인보 슈사이는 50여 년간 대국에서 패하지 않은 시대의 명인이다. 명인은 은퇴 대국에서 30대의 가타니 미노루 7단에게 패한다. 일본 바둑계가 ‘명인’을 예우하고 편의를 봐주었던 과거에서, 정정당당히 실력을 겨루는 문화로 바뀌는 시기와 맞물려, 당시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대국이었다. 소설 속 주인공 우라가미가 바라본 혼인보 슈샤이 명인의 캐릭터는 대국자인 오타케 7단과 대조를 이루며 더욱 부각된다...

2019. 4. 6.
좋은 문서디자인 기본 원리 29

가끔 서점에 가면 잡지 코너에 들러 내가 에디터로 일했던 〈월간 인테리어〉를 들쳐 감상에 젖는다.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첫 사회생활을 디자이너가 아닌, 디자인 매거진 에디터로 시작한 것이 어쩐지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디자인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글과 편집의 아름다움을 알았다. 결국 지금은 디자이너도 편집자도 아니지만, 디자인도 하고 편집도 한다. 디자인과 편집은 사회의 모든 직장인이 하는 일이니까. 모든 직장인들이 문서와 시각 자료를 만든다. 그것이 최종 결과물이 아니더라도 업무를 진행하려면 꼭 필요한 수단이다. 에디터 출신이라 그런지, 내가 만드는 문서와 자료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큰 잘못을 저지른 것만 같아 고치고 또 고친다(이런 시각적인 강박증 탓에 정작 중요한 내용을 놓치기도 한다..

2019. 3. 16.
다나베 세이코 소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아무 일 없이 집에서 뒹굴며 쉬었던 몇 주 전 일요일. 한 주를 그냥 보내기 아쉬워 영화 한 편을 볼까 해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를 다시 봤다. 10년 전 갓 성인이 되었던 해에 본 영화(개봉은 무려 15년 전)인데 마음에서부터 문득 욱하고 보고 싶은 감정이 샘솟는다. 그동안 같은 영화를 몇 번이나 보았으나, 왜 마지막 장면이 전동휠체어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조제의 뒷모습인 줄 알았을까. 그 뒤로 집에서 밥을 짓는 조제의 뒷모습 한 컷이 더 있었다.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알게 되었는데, 영화감독 이누도 잇신은 마지막 컷을 촬영하면서 다시 조제를 볼 수 없는 거란 생각에 그만 울어버렸다고 고백했다. 그 모습은 마치, 조제와 헤어지고 옛 연인에게 돌아간 츠네오의 마지막 눈물 연기와 같지 않았을까..

2019. 3. 12.
사마모토 리오 소설 퍼스트 러브

모처럼 날이 풀려 봄이 정말 오는구나, 느꼈던 며칠 전. 미세먼지가 많아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여유 있게 점심시간을 보냈다. 부드러운 카푸치노 한 모금에 안도감을 느끼며 무의식적으로 켠 알라딘앱. 그리고 첫 페이지에 소개된 소설 〈퍼스트 러브〉. 나오키상 수상작이라는 소개를 보고 바로 결재를 마쳤다. 난생처음 소설의 재미를 알게 된 니시 가나코의 〈사라바〉가 나오키상 수상작이었던 탓에 매년 신뢰하고 수상작을 읽는다. 〈퍼스트 러브〉는 아나운서 면접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를 식칼로 찔러 살해한 미모의 여대생 칸나와 그 사건을 파헤치는 임상심리사 유키의 이야기다. 그런데 왜 책 제목이 퍼스트 러브일까. 자신이 살해한 아버지가 딸의 첫사랑이었을까? 이런저런 추측을 하다 보니 점심시간..

2019. 2. 24.
모리시타 노리코 매일 매일 좋은 날 (일일시호일 日日是好日)

갈수록 심해지는 경제적 양극화 현상. 경제가 종교, 윤리, 사회를 잠식한 신자유주의 시장에서 경제적 양극화는 곧 믿음의 양극화, 신념의 양극화, 윤리의 양극화, 문화의 양극화, 사회의 양극화이다.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회. 그런 사회 속에서 실패를 스스로 막을 수 있다고 믿는, 믿을 수밖에 없는 자신. 실패를 하면 안 되고 노력만 하면 성공할 것이라는 강박감이 만연해 굴욕감과 죄의식이 자아의 일부가 된 신자유주의적 인격. 그런 굴욕감과 죄의식을 자각한다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시간의 리듬이 필요하다. 매일 샤워를 하며 위생을 관리하듯이 마음을 씻어내고 지키는 리듬. 영화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의 원작 에세이 의 저자 모리시타 노리코는 20살이 된 해부터 매주 토요일 다도 수업을 받는다...

2019. 1. 20.
맥킨지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사회생활 막 시작했을 때 하루라도 더 빨리 감정적인 독립을 하고 싶었다. 일하며 누군가의 능력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알고 판단하고 제안하여 마지막 매듭까지 말끔히 짓는 감정의 독립. 매일 쌓인 설거지를 하고. 바싹 마른 속옷을 개어 서랍에 차곡히 정리하고. 어질러진 집을 정돈하고. 이 정도면 됐다고 싶은 상태에 이르렀을 때 드는 만족감을 언제쯤 내가 하는 일에서도 느낄 수 있을까 막연히 생각했다. 연차에 따라 으레 오르는 연봉 말고, 진짜 내 업무 능력을 높여 스스로 납득할 만한 합당한 급여를 받는 것. 주는 사람에게 민망하지 않고 받는 스스로도 인정할 만한 도덕과 경제가 균형 잡힌, 감정의 독립 상태. 〈맥킨지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감정적 독립, 즉 프로패셔널에 관한 책이다. 개인이..

2019. 1. 5.
미즈노 마나부 팔다에서 팔리다로

매번 알라딘 인터넷서점에서 책을 주문하다가 간만에 서점에 들렀다. 사려고 했던 책을 손에 집어 들고나서 서점을 한 바퀴 돌며 잠시 산책했다. 그때 발견한 책이 미즈노 마나부의 브랜딩디자인 강의를 엮은 〈팔다에서 팔리다로〉. 책을 쓱 넘겨 보다가 “센스란 집적된 지식을 기반으로 최적화하는 능력이다”, “설명할 수 없는 디자인은 없다”와 같은 문장에 마음이 끌렸다. 책을 사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택시에서 조금. 친구를 기다리는 카페에서 조금. 집으로 돌아와 잠들기 전에 조금. 딥리딩했더니 하루 만에 읽어버렸다. 강의를 엮은 책답게, 쉽고 가볍고 명확한 어조로 쓰여서 눈으로 활자를 좇기만 해도 이해가 됐다. 팔리는 상품이 되려면 발명(혁신)이거나 붐(유행)이거나,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저자는 브랜드를 디자인..

2018. 12. 2.
김금희 소설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김금희의 단편 소설을 좋아한다. 작가를 알게된 단편 소설집 〈너무 한낮의 연애〉 단편집 속 서울을 살아가는 20~30대 주인공들. 그들은 내가 걸었던 거리를 걷고, 내가 탔던 지하철을 타고, 내가 갔던 음식점에서 내가 먹은 음식을 먹는다. 내가 만나고 헤어진 사람을 그들도 만나고 헤어진다. 내가 했던 생각을 하고 느꼈던 감정을 느낀다. 짧은 소설은 좀처럼 이야기를 말끔하게 맺지 못하고. 마치 내일을 위해 하루를 정리하듯 이야기를 툭 닫는다. 그 끝에는 멍하게 지난 추억에 잠겨 하루를 정리하는 내가 있다. 작가는 얼마 전 장편 소설 〈경애의 마음〉을 발표했는데 나는 책의 2/3 쯤을 읽을 때 멈췄다. 내가 소설의 어디에 어느 부분을 읽고 있는지. 길을 잃어 다시 처음부터 읽어야 할 것 같은 절망적인 기분이..

2018. 11. 18.
고레에다 히로카즈 바닷마을 다이어리 각본집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가족 영화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그중 공간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다.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중심이 되는 공간. 집. 부모가 떠난 빈 자리를 채우며 집과 남은 가족을 지킨, 코다가(家)의 장녀 사치는 낡은 2층 목조주택을 팔고 아파트로 이사하라는 어머니의 말이 밉다. 자신과 동생 그리고 집을 버리고 떠난 어머니가 그런 말을 할 권리가 없다고. 버럭 화를 낸다.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만난 이복 동생인 스즈를 가마쿠라의 집으로 불러 들여 가족으로 맞이한 사치. 자신의 청춘을 바쳐 가정을 지킨 현장을 떠날 수 없는 사치는 미국으로 함께 떠나자는 애인의 제안마저 뿌리치고 집에 머문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각본집〉에서 유독 ‘코다가’ 단어에 시선이 머물..

2018. 11. 11.
홍성태 조수용 나음보다 다름

매거진 B를 묻지도 따지지지도 않고 탐독하던 시절. 한창 그러던 때 매거진 B 발행인 조수용 대표가 홍성태 교수와 함께 출간한 책. 나음보다 다름.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역시 바로 읽었는데 썩 마음에 와닿지 않던 걸로 기억한다. ‘다름’을 본격적으로 얘기할 줄 알았던 제목에 비해 ‘나음’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한 게 모순되게 느껴졌다. 몇 년이 지나 다시 읽는 나음보다 다름. 그간 마켓에서 내 포지션도 달라졌고 마켓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진 탓인지 확 와닿는 부분이 많다. 특히 품질. 기술. 등 ‘실제적 차이’의 전면에 최초. 유일. 최고. 라는 ‘인식의 차이’를 드러내는 이중 전략으로 차별적 우위를 선점하라는 포인트에서, 그래. 맞어. 그렇지. 연신 공감했다. 브랜드 필름 시나리오를 쓸 때 메시지 포인트..

2018. 11. 3.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소설 재능있는 리플리

한동안 설레는 일 없이 무료한 일상을 보낸 때가 있었다. 매일 특별한 일 없는 그저 그런 하루하루. 그때 나는 애써 걱정거리를 만들어내는 자신을 보고 놀랐다. 그런 모습을 스스로 자각한 뒤 생각해보니, 아주 어린 시절부터 줄곧 일정 수준의 걱정을 안고 살아왔던 것 같았다. 왜 그럴까, 지난 걱정들을 복기해 보았다. 어쩌면 내가 만든 걱정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즐긴 걸까. 이 무료함을 못 견디는 마음으로 인해 스스로가 얼마나 큰 고난에 빠지고 망가질 뻔 했었는지도 희미하게 기억 속에 떠올랐다. 안 되는 줄 알면서도 걱정에 빠져들고야 마는 그 어쩔 수 없는 힘은 이성으로 통제할 수 없다. 넘어선 안 될 선을 보란듯이 가뿐하게 넘어서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선을 넘으려는 자아와 제자..

2018. 10. 25.
다음 글 목록

❝ 안녕하세요. 디자인을 공부하고 에디터로 일하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1인 기업가가된 보심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담고 열린 마음으로 운영합니다. ❞

editor@bosim.kr
ⓒ 2023 보심 블로그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