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공원 메종사우스케이프 레스토랑

2020. 7. 15.

아직 가 보지 못한 숙박시설 중 가보고 싶은 곳을 하나 꼽으라면 남해 사우스케이프다. 조민석 건축가의 대표작이기도 하고 과거 남해를 배낭여행했을 때 차를 몰고 다시 남해를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 남해 드라이브 코스가 정말 아름답다. 남해 사우스케이프는 골프클럽인데 골프는 관심 없다. 아무튼 남해 사우스케이프는 한섬 창업주 정재봉 회장이 한섬을 현대백화점그룹에 매각하고 오픈한 골프클럽. 그 때가 2013년이다. 그로부터 5년뒤 2018년부터 골프웨어 브랜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2년 뒤 2020년 사우스케이프 골프웨어를 도산공원을 낀 신사동 매장에서 론칭했다. 그리고 2층에는 카페 겸 레스토랑이 있다.

 

레스토랑 콘셉트는 사우스케이프 골프클럽이 있는 '남해'. 메뉴 이름만 봐도 '남해' 일색. 남해전복해초물회, 전복해산물핫팟, 남해전복리조또, 봉골레파스타, 남해우수제버거 등. 식사 가격대는 1인당 3만원 꼴. 맛있게 잘 먹었음. 인테리어 제품에 대해 첨언하자면 가구는 칼한센앤선 한스웨그너의 것. 조명은 평소 침대 조명으로 갖고 싶던 세르지 무르(도산대로 건너편 HPIX에서 팔고 있더라)의 것. 미드센츄리 덴마크 가구와 미드센츄리 프랑스 조명의 만남이라. 다음에 기회가 되면 밤에 찾아가 이 둘의 조합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 보고 싶다. 어떤 깨달음이 있다면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도산공원 메종사우스케이프 원형계단
도산공원 메종사우스케이프 카페 공간
도산공원 메종사우스케이프 카페 공간 조각처럼 놓인 이 의자. 누군가의 작품같은데 누구의 것인지 궁금하다. (알려주세요)
도산공원 메종사우스케이프 출입구
도산공원 메종사우스케이프 카페 공간. 건너편 설화수플래그십스토어(네리&후 디자인)가 보인다.
도산공원 메종사우스케이프 다이닝 공간. 창밖으로 도산공원의 푸른 녹음이 압권.
도산공원 메종사우스케이프 다이닝 공간
도산공원 메종사우스케이프 다이닝 공간
도산공원 메종사우스케이프 다이닝 공간
도산공원 메종사우스케이프 봉골레파스타와 남해전복리조또. 비주얼로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남해전복리조또의 맛이 좋았음.
도산공원 메종사우스케이프 고로곤졸라피자. 후레쉬 모짜렐라 치즈와 고르곤졸라 치즈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데 조금 짰다.
메종사우스케이프 다이닝 공간. 다이닝 체어는 칼한센앤선 한스웨그너 디자인의 CH36. 테이블은 아마도 주문제작?
메종사우스케이프 다이닝공간. 사진엔 없지만 공간 한편에 세르지 무르의 스파이더 조명이 있었다. 밤에 와서 분위기를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