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료안지 나노하나, 로쿠온지 금각사 다실, 피치항공 간사이국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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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일부 대중교통은
버스든 지하철이든,
뒷문으로 타고나서
내릴 때 계산하는 방식


아라시마야역 전경


아라시마역 귀여운 열차와 승강장


이걸 몰라서 무임승차할 뻔,
다행히 뒷문으로 내려서 어리둥절한
나를 현지인이 바로 잡아 주었지 뭐야


료안지역 풍경


뒷문으로 다시 뛰어들어
모든 승객을 지나쳐 앞문까지
헐레벌떡 가는 꼴이
굉장히 창피했다


료안지역 풍경


료안지 가는 길 동네 풍경


료안지 역은 유명 관광지라
하기엔 굉장히 단촐했다


료안지 입구로 가는 길


료안지 연못 다리를 건너는 커플


료안지 龍安寺, 그 유명한
돌 정원, 가레산스이가 있는 곳


료안지 입구로 가는 길


료안지 내부


료안지의 가레산스이에는
총 15개의 돌이 있는데,
어느 곳에서도 모두 한 번에 볼 수 없다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큰 돌 뒤에 작은 돌이 숨겨져 있기 때문


료안지 가레산스이


깨달음을 통해서만 15개의 돌을
한 번에 볼 수 있다고 여겨진다고
어쩌면, 인생의 매 순간마다 무언가
중요한 것 한두 가지는 놓치고 있다는
걸 뜻하는 건 아닐까


료안지 가레산스이


다들 새초롬히 서서 하나 둘 셋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세는 모습이 귀여웠다
물론 그 가운데서 곰곰이 숫자 센 나도
돌아보니 귀여웠다


료안지 가레산스이


다실에 들어가기 전
손과 입을 깨끗이 할 때 사용하는
돌 그릇인 쓰쿠바이


료안지 쓰쿠바이


자세히 보면 글자가 세겨져 있는데,
12시에서 시계 방향으로
다섯오五, 새추隹, 화살시矢, 짝필疋
한자가 새겨져 있다


료안지 풍경


이들은 홀로 쓰이면
아무 의미가 없으나,
입구口 모양의 우물과 더해지면
오유지족 吾唯知足 으로,
“나는 오로지 만족할 줄 안다”를 뜻


료안지 사찰 실내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에게 만족하라는
뜻으로, 어찌 2018년을 살고 있는 내게
띵, 하고 와 닿는 건 기분 탓인가


료안지 사찰 풍경


료안지 연못 정원 산책길


료안지를 나와 주차장 가는 길을
따라 식당과 카페가 늘어서 있다


료안지 초입 음식점 거리


료안지 나노하나


이곳에 나노하나 菜の花 라는 식당에서
새우튀김 우동을 먹었다
밖은 비바람이 불어 몸이 으스스하다


료안지 나노하나


료안지 나노하나 새우튀김우동


다음 행선지는 로쿠온지 금각사,
료안지와 금각사는 버스를 타고
3정류장 거리로 매우 가깝다


금각사 입구 초입 풍경


금각사는 료안지에 비해
더욱 많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금각사 로쿠온지


잠시 멎었던 비가 또 다시
세차게 내리기 시작해서
입장권을 살 때 쯤에는
다 포기하고 집에갈 생각 뿐,
눈 앞에 금각사가 있는데도


금각사 산책로


사찰 건축을 기승전결로 본다면,
당연히 전에 해당하는 금각사가
사찰 안쪽에 있을 걸로 예상했는데,
입구에서 들어서자 곧 금각사가 등장!


조금 높은 곳에서 본 지붕들


조금 높은 곳에서 본 금각사와 봉황


아마, 실제 사찰로 쓰일 당시엔,
관광객에게 안내하는 길을
거꾸로 사용하지 않았을까


금각사 다실


금각사 다실


아무튼 금각사를 지나
산책로를 따라 걸으니
다실 하나가 보였다


금각사 다실 내부


금각사 다실에서 본 스쿠바이


붐비는 인파가 지나치는 그 건물에
한두사람 짝을 지어 다도를
즐기고 있었는데, 500엔을 내면
경험할 수 있는 다도 체험


금각사 다도


비를 잠시 피해 몸을 녹일 겸
그곳에 들어갔는데 천국이 따로 있을까,
금각사의 절정은 아마 이곳이었을 지도


봉황이 그려진 과자 금박 장식


떡은 달고, 녹차는 쌉쌀하고,
실내는 조용하고, 몸은 따뜻하다


금각사 내 한국어 운세풀이 100엔


공항으로 가기 위해
우선 교토역으로 가는 길,
한국어 운세 뽑기를 했다
비행기에서 운을 점 치기로


교토역 교토타워


신칸센이 운행되는 교토역의 엄청난 스케일


금각사 가까이 지하철이 없어서
버스를 이용해 환승 해야 했다
그렇게 교토역으로 곧장 달리고
간사이 국제공항까지 곧장 달렸다


간사이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2터미널 가는 길


피치 항공이 취항하는
간사이국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은 아주 작은데
아주 있을 것들만 쏙쏙 갖춘
귀여운 공항이다


간사이국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


간사이국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


로이스에서 동료에게 선물할
한정판 초콜릿을 사고
하나 있는 식당에서
맛이 조금 비린 라멘을 먹고
비행기에 오른다


간사이국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


간사이국제공항 제2터미널 라멘


비행기에서 뽑은 운세
대길이다?


간사이국제공항 제2터미널 피치항공


하나하나 따지고 보니,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을
정도로  나와 맞지 않지만
그냥 다 덮고 믿기로 한다


기내에서 펼친 금각사 운세풀이


제십일번 대길이라,
만사형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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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담긴 의견

    • 다녀오신곳이 참 한적한곳이라 보기 좋네요.
      그래서 그런지 일본특유의 여유로운 풍경들이 보이고요.
      가끔 느끼는거지만, 우리가 역사가 더 길다고 자랑하지만
      더 동양적이고 전통적인것은 일본같은 느낌...

    • 안녕하세요 친절한 민수씨 님,
      네 막상 여행할 당시엔 비바람이 불어서 곤혹스러웠는데, 찍은 사진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다보니, 여행의 추억에 감상이 더해져 더욱 힐링한 기분이에요.
      아직 한국엔 현대의 관점에서, 예컨대 디자인이나 여행에서 재해석된 전통 문화가 적은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일본은 그런 산업이 고도로 발달된 느낌입니다. 그런 점에서 배울 것도 참 많고, 공부가 많이 된 여행이었습니다 :)

    • 료안지가 일본 사찰이군요. 운치있고 분위기가 있어 보입니다.
      일본여행가고 싶네요.

    • 료안지를 엄청 기대했기 때문인지 당시엔 허무한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돌아보면 화려한 금각사나 돈을 많이쓴 음식 또는 잠자리보다 마음이 많이 남는 공간입니다. 철학이 깃든 공간은 머문 사람의 마음이 한참동안 머무는 듯합니다.

    • 오미쿠지가 운세인가요. ㅋㅋ
      저도 보심님 사진 덕에 하나 뽑은 셈 치고 이번에 대길한 운이 오리라 믿겠습니다. +_+
      료안지는 아직 가보지 않았는데 보심님 글을 보니 끌려요.
      교토는 아직도 갈 곳이 많군요. :D

      그리고 버스는 ㅋㅋ 저도 처음에 당황했었어요.
      여행이라는 게 그런 것 같습니다. ^_^

    • 첼시 님의 지식에 무릎을 또한번 탁!
      오미쿠지가 운세가 맞네요! 운세가 안 좋으면 사찰에 묶어두고 온다는데, 그것도 모르고 비행기까지 탔어요 ㅋㅋ 다행스럽게도 대길입니다. 대길이 나오면 다시 그곳에 찾을 때 두고 온다는데.. 또가야지.. 아 버렸네.. 미니멀리스트의 후회..
      그죠 여행은 당황하고 겸손해지고 배우는 시간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

    • 고즈넉한 풍경들을 올려주시니 넘 좋아요. 15개의 돌 이야기도 인상적입니다.

      점괘대로 운수대통 하실거에요~^^ 응원합니다 ㅎㅎ

    • 안녕하세요 luvholic 님, 감사합니다 :)
      정말 저도 운수대통하는 한 해였으면 좋겠어요. luvholic 님도 뜻하시는 바 모두 이루는 한 해 되세요! 저도 응원합니다 =)

    • 안녕하세요! 방문해주셔서 놀러왔어요.
      저도 벌써 2년 전에 교토를 다녀왔는데 그 때 료안지랑 금각사를 다녀왔어요.(+그 외 수많은 절...),
      사진을 너무 깔끔하게 잘 찍으셔서 추억이 뭉게뭉게 되살아났습니다.
      저도 피치항공을 타고 갔었는데, 올때 갈때 둘다 연착되더라구요 흑흑...
      이번 4월에 교토 가는데 이 글을 보고 나니 또 기대가 됩니다+_+

    • 그외 수많은 절.. 로 뭉뚱그르셨지만 하나하나 아름다운 사찰이 많은 것 같아요. 못내 아쉽네요. 특히 숙소 근처에 있던 텐류지는 꼭 갔어야 했던 것 같아요. 좀 더 일찍 일어날껄 그랬네요.
      벚꽃이 아름답게 핀 도쿄를 가시네요. 위시리스트였던 교토 여행 다녀왔지만, 벚꽃이 핀 교토를 다시 위시리스트에 올려봅니다. 좋은 추억 공유해주세요!

    • 오랜만에 료안지 사진 구경하니까 좋네요..
      두 번 교토를 방문 했었는데 첫번째만 료안지에 갔었죠.. 둘 다 오사카에서 당일치기로 가느냐고 시간이 충분하진 않더라고요 ㅎㅎ

      료안지하고 금각사가 같이 붙어 있어서 같이 둘러보기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교토에선 은각사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같네요. 이렇게 일본 사진 보니까 한국 돌아가면 또 짧게나마 일본 여행을 계획해봐야겠습니다.. ㅋㅋ

    • 금각사도 좋지만, 은각사가 더 좋다는 의견이 주변에 많더라구요. 저도 2박 3일 짦은 시간 중에 짬내서 다녀오느라 은각사를 못 본게 아쉽네요. 다음 교토 방문에는 은각사를 꼭 ! 감사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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