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야 교토 아라시야마 미즈노네

광고

호시노야 교토 가는 길
지하철 내가탄 칸에
아라시야마 역에 내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교토 아라시마야역에 선 전철


온도차로 창이 뿌옇게 변한
객실에 혼자 있으니
꿈 속인 듯 기묘한 기분이 들었다


교토 아라시마야역 승강장


아라시마야 역사 분위기도
굉장히 고풍스러웠다
기름 등을 쓰던 근대시대의
교토에 온 것 같았다


교토 아라시마야역 개찰구


비가 엄청나게 내렸다
지도를 찾기도 힘들 지경이라
간간히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도게츠교로 어떻게 가는지 물었다


교토 아라시마야역 전경


도게츠교 옆 선착장에서
숙소로 떠나는 배를 탈 수 있었다
길을 조금 헤매고 나서야
도게츠교에 도착,
호시노 리조트 직원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아라시마야 도게츠교 옆 호시노야 교토 선착장


마침 마지막 배가 떠날 예정이라고
조금만 지체했으면 말도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고생할 뻔 했잖아, 다행이다


호시노야 교토 선착 대기실


배 출발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직원이 대기 라운지로 안내했다
나 말고 두 팀이 마지막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호시노야 교토 웰컴 드링크


웰컴 티로 몸을 녹이고
체크인 서류를 작성하고,
곧 배를 타러 갔다


호시노야 교토 송영 서비스


호시노야 교토 송영 서비스 도게츠교


밖은 여전히 비가 많이 왔다
빗속을 뚫고 호시노야 교토 행
나무배가 출발했다
도게츠교가 점점 멀어졌다


호시노야 교토 전경


호시노야 교토 객실 신발장


호시노야 교토에 도착하니
직원들이 나와 반겨주었다
나는 테츠로 씨가
숙소를 안내해주었다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복도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객실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객실


내가 묵은 객실은 미즈노네,
라는 객실로 1인이 예약할 수 있다
미리 예약해둔 저녁 시간이
6시였는데, 도착이 늦어져서
테츠로 씨가 7시로 변경해주었다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어매니티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객실 열쇠


숙소는 열쇠로 문을 열어야 하고,
실내가 꽤 어두웠다
창 밖으로 여전히 비가 내리고
가츠라 강이 세차게 흘렀다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레터박스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욕실


객실에는 TV가 없고
커피 머신과 CD플레이어가 있다
미니바에는 술과 음료
간단히 먹을 과자가 있었다
욕실에는 네모 반듯한
히노끼 욕조와 샤워기가 있었다


호시노야 교토 옷장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개량 기모노


옷장에는 개량 기모노와 외투,
그리고 잠옷과 양말이 있어
기모노로 옷을 갈아 입었다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호시노야 교토 부지는
17세기 무역 거물 스미노쿠라 료이가
저택을 짓고 자연을 즐겼던 곳이고
약 100년 전부터 료칸으로 운영되었으며,
2009년부터 호시노 리조트가 관리했다고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배를 타고 들어온 한적한 강변,
300년 전 그대로의 풍경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친구들과 헤어지고, 비가 거세졌던
기온거리부터 계속해서 기분이 묘했다


호시노야 교토 인다이닝 디너 7코스 일식


호시노야 교토 인다이닝 디너 7코스 일식


잠시후 객실로 저녁 식사가 왔다
별도 레스토랑이 있긴 하지만
그곳은 가격이 상상을 초월,
일반적인 조식과 석식은
객실에서 제공한다


호시노야 교토 인다이닝 디너 7코스 일식


호시노야 교토 인다이닝 디너 7코스 일식


저녁은 7 코스 일본 제철 요리
사시미 샐러드와 밥과 간단한 반찬을
먼저 먹고, 뒤이어 버섯요리와 두부요리,
그리고 만두요리가 나왔다


호시노야 교토 인다이닝 디너 7코스 디저트


식사를 마치면, 테이블을 치우고
달콤한 딸기와 레몬이 디저트로 나온다
너무 맛있게 잘먹었다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욕조


뜨거운 물을 받아 깨끗하게 씻고
라이브러리로 가서 책을 읽었다


호시노야 교토 라이브러리


호시노야 교토 라이브러리


테츠로 씨가 객실로 안내하는 길
라이브러리를 지나치며,
두 번째 객실로 생각하고 편하게
이용하라고 해주었는데,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이곳에서
새벽까지 마음껏 책을 읽었다


호시노야 교토 라이브러리


호시노야 교토 라이브러리 사진집


설국을 읽었는데, 이야기가
21세기에서 이해하기 힘든
20세기의 문화로, 불편해서
매번 독서에 실패했던 작품이다


호시노야 교토 라이브러리 티


호시노야 교토 라이브러리


하지만 호시노야 교토에서
따뜻한 차를 계속 우려 먹으며,
두 시간, 세 시간 완전히 몰입했다


호시노야 교토 라이브러리


주인공 감정과 풍경 묘사가
섬세한 작품이라 좀처럼 속도는
나지 않았지만, 한 문장씩 곱씹으며
읽게 되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기회가 되면 다음에 리뷰하기로


호시노야 교토 라이브러리


객실로 돌아가 잠을 청했지만,
배가 조금 고프고 감상에 젖어서
좀처럼 잠에 들지 못했다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미니바


창밖 빗소리를 배경 삼아
맥주 한 병과 과자를 먹으며,
책을 또 몇 십 분 더 읽었더니
그제야 편안히 잠에 들었다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객실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객실


아침 8시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환하게 밝은 기운에 눈을 떴다
창문을 열어 젖히니
비오는 늦은 밤에 보지 못한
강물과 반대편 산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었다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객실 전망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객실 전망


깨끗하게 씻고 옷을 갈아 입고
아침 식사를 맞았다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인다이닝 조식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인다이닝 조식


아침 식사는 일본식, 아메리칸,
중 고를 수 있는데, 당연히 일식으로
아침에 만들었다는 두부 요리와
제철 야채들 그리고 버섯 전골이 나왔다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인다이닝 조식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인다이닝 조식


아침을 가져다준 직원이
한국 사람이어서, 조식 요리를
세세하게 설명해주셨다
기억을 못해서 죄송할 정도로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인다이닝 조식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인다이닝 조식

주변에 산책길도 알려주시고
궁금한 것도 세세하게 알려주셨다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인다이닝 조식 디저트


밥을 먹고 가츠라 강을 따라
아라시야마 산책을 다녀왔다
산책길을 나가니, 멀리
도게츠교가 보였다
아차피 체크아웃하면 갈 곳이라
더이상 가지 않기로


호시노야 교토 아침 전경


호시노야 교토 입구


호시노야 교토 우이강 산책로


호시노야 교토 동백꽃


날씨가 흐렸지만,
비온뒤라 그런지 공기가 상쾌했고
강물이 불어 힘찬 소리를 내며 흘러
가만히 강변을 걸으니 기분이 좋았다


호시노야 교토 우이강 산책 도게츠교


호시노야 교토 우이강 산책


호시노야 교토 우이강 산책


객실로 돌아와 체크아웃 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 남아 살롱&바로 갔다
오후에는 편지 쓰는 프로그램이,
밤에는 술을 마실 수 있는 곳
책장에 진열된 사진집을 감상했다


호시노야 교토 옆 센코지 입구


호시노야 교토


호시노야 교토 젠 가든


체크아웃을 하고 도게츠교로 가기 전
라이브러리에서 잠시 대기했다
강물이 거세서 차를 타고 이동했다


호시노야 교토 살롱&바


호시노야 교토 살롱&바


호시노야 교토 살롱&바


호시노야 교토 살롱&바


마지막까지 짐을 들어주고
반듯하게 인사해주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객실


호시노야 교토 미즈노네 입구


호시노야 교토 라이브러리


호시노야 교토 라이브러리


도게츠교 건너 편에
아라비카 2호점 카페가 유명하다고
알려주어서 그곳에 가서 커피를
한 잔 집어 들었다


호시노야 교토 도게츠교 송영 서비스


호시노야 교토 선착장 대기실


호시노야 교토 아라시야마 선착장


교토 아라시야마 도게츠교


교토 아라시마야 도게츠교


전날 친구들이 말한 응커피가
% 아라비카 카페를 말하는 거였구나
워낙 인기 카페라 30분을 기다렸다


교토 도게츠교 아라비카 커피 아라시마야점


아라비카 커피 아라시마야점


아라비카 커피 아라시마야점


아라비카 커피 라떼 S

 

귀국하는 저녁시간 전에
료안지와 금각사를 여행하고
갈 예정, 멎었던 비가 다시 내려
이날 여행이 걱정스러웠다


보심  |  시네마틱퍼슨 AE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담는 블로그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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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먼 여행 다른 글

이 글에 담긴 의견

    • 배를 타고 들어가는 숙소라니...
      멋스럽긴 하지만 진입장벽이 있군요. ㄷㄷㄷ
      그래도 직원분 덕에 저녁 식사 일정을 조절하실 수 있었다는 게 다행입니다.
      숙소가 너무 아름다워요.
      저도 보심님 덕에 여기 묵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

    • 시간 여행을 하는 듯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
      미즈노네 1인실로 비수기 평일을 잘 노리면 진입장벽을 그나마 낮출 수 있다는 팁.. 드립니다 ㅎㅎ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오면 더욱 뜻깊을 것 같아요,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그렇게 해보려구요 ㅎㅎㅎ

    • 6월에 친구들과 함께 가보려고 호기롭게 예약했어요.
      바짝 벌어 탕진하는 보람이 있을 듯 하여 열심히 정보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이 곳에서 미리 선행학습 해 갑니다 ^^
      혹시 교토나 아라시야마에서 추천할 만한 곳이 있으시다면
      블로그에 후기 올려주세요 ~ ^^

    • 친구들과 함께가면 더욱 값진 추억이 되겠어요. 다녀온 입장이지만 마냥 부럽습니다 :)
      6월이면 덥지도 않고 여행하기 너무 좋겠어요. 저는 못가봐서 그런지 텐류지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호시노야에서 도게츠교로 간 뒤, 도게츠교를 지나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요. 인력거를 타며 추억 남기는 관광객도 많았습니다! 잘다녀오세요 !!

    • 역시 멋진 곳이네요!! 보심님의 사진 내공 덕분에 훨씬 좋아보이는 것도 있구요^^
      실내 장식이나 그런게 전통적인것보다 모던하고 현대적이다 라는 느낌을 더 받게 되네요

      그러고보니 친구가 여기는 1박만 할 수 없다고, 2박뿐이 예약을 안 받는다고 해서 포기했던 곳인데 1박만도 가능한가봐요?
      제가 이 포스팅 보고 있으니 보심님 부럽다고 쳐다보네요 ㅎㅎ
      아, 프사 업데이트된 사진 잘 봤습니다 미남보심님^^乃

    • 안녕하세요 청춘일기 님, 제가 사진 보정을 너무 한 건 아닐까요? 하하
      실제는 사진보다 조금 어두웠다고 생각해주시면 제가 느낌 감각과 비슷할 것 같아요. 사진 소비하는 것과 실제 공간에서 분위기를 소비하는 건 완전히 다른 경험이라 조금씩 손을 보고 있습니다 (되도록 자연스러운 범위 내에서 밝고 화사하게)
      그러고보니 예전엔 1박이 안 됐던 것 같기도 하네요. 이젠 1박도 되는 듯합니다. 제가 공홈에서 예약할 당시 앞뒤로 예약이 꽉차있고, 마침 가려고 하는 날 1박만 남아 있었는데 예약이 잘 되더라구요.
      프로필 사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자신의 얼굴'을 걸고 무언가를 하면 좀 더 책임감 있고 진지하고 삶에 더 가까이 둘 수 있다고. 좀 더 블로그에 애착을 갖고 책임감 가지려고 프로필 사진 올렸습니다. 보정도 했습니닷 ㅎㅎㅎㅎ

    • 우와 여기 너무 예뻐요. 아라시야마에 이런 숙소가 있었군요!
      분위기가 바깥 세상하고 단절된 느낌? 거기다 비가 오는 날씨라 더 고즈넉했을 것 같아요.
      배타고 숙소로 들어가는 경험도 독특하구요.
      저도 보심님 사진 보고 다음에 꼭 여기서 지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네 정말 좋았습니다. 혼자 여행을 자주 하는데 가장 좋았고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기회되면 경험해 보시길 바랄께요 :)

    • 안녕하세요 . 호시노야 교토로 여행을 계획하던 중 멋진 글을 보고 여행 준비에 좋은 참고를 하고 있습니다.ㅎ
      이것저것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정보를 수집중인데 잘 찾을수가 없어 한 가지 여쭤봐도 될련지요?
      저도 체크인날 늦게 도착예정이라 혹시 마지막 배를 타신 시간이 대략 몇시쯤인지가 궁금하여 여쭙습니다.
      호텔 웹사이트에도 해당정보가 없네요 ^^;;

    • 대략 7시 정도였던 것 같아요. 도착은 6시 30분쯤 했던 것 같고. 안전하게 호텔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실테고 배 시간보다 늦으시면 차로 픽업해주는 걸로 알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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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심 블로그.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담는 블로그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