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11.
2박 3일 짧은 일정으로
오사카, 교토를 여행했다
혼자서 여행을 자주 다녔지만
가장 행복했던 여행이었고
기쁜 마음으로 후기를 남긴다
오사카 1박 2일로 묵은 호텔은
오사카 역에서 도보 10분 거리,
나카노시마에 위치한 콘래드 오사카
40층에 위치한 로비, 체크인하기 전
엘리베이터 옆 쿠라 레스토랑에서
평일 한정 스마트런치 정식을 먹었다
쿠라는 맛있는 요리로 유명한
오사카에 있는 콘래드 답게
테판야키와 스시 메뉴가 준비된다
철판구이 카운터 바에서 요리사가
즉석으로 요리를 내놓는다
사시미 샐러드로 입맛을 돋운 후
조개 스프와 식전빵 그리고 메인 요리인
와규 스테이크를 구워준다
소금 하나까지 일본 각 지방에서
공수한 재료를 설명해주었는데
다 기억나지는 않는다
요리사가 추천해준 대로
스테이크에 와사비와 마늘을 올린 뒤
간장, 히로시마 산 소금에 간을 해
한 입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제철 딸기와 스트로베리 샤베트
후식까지 깔끔하게 먹었다
오사카 첫 여행 첫 끼니부터 황홀
콘래드 오사카 객실은
최고층 40층에서 카운터 데스크 뒤
별도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
객실은 무엇보다 뷰가 너무 좋고
사이드 테이블에 있는 기계로
조명, 커튼, 온도를 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갖추었다
일본 신사와 자연에서 영감 받아
설치된 예술품들과 인테리어 디자인도
아름답고 논리적이었다
커피머신과 TWG티를 무료로 제공
샤워부스와 화장실은 분리되어 있고
어매니티도 치실 하나까지 세심하다
오사카성은 호텔에서 나카노시마 공원을
지나 30분 정도 걸으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이지만 시간과 체력을 아끼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갔다
테마바시역에서 내려 오테몬 문로 들어가
오사카성 주변 공원을 산책한 뒤
아오야만 문으로 나오는 코스
고쿠라구바시 다리에서 본 오사카성이 예뻤다
오사카비즈니스센터역에서 신사이바시역으로 이동
도톤보리를 찾아 가는 길 점쳐둔 츠케멘집에 들렸다
오사카 개그맨이 운영한다는 미야타멘지
츠케멘으로 허기진 배를 다시 채웠다
토마토를 더한 국물이 산뜻했고
독특한 모양의 면 식감이 좋았다
도톤보리 글리코 마라토너를 안 보면,
오사카 여행을 안 한 것 같아서
글리코 사인을 향해 걸었다
가는 길에 사람이 엄청 줄지은 곳,
아마 저곳이 그 유명한 돈키호테이구나
그 옆에 타코야키 집도 사람으로 붐볐다
글리코 마라토너 아래에서
아이돌 그룹이 공연도 했다
열심히 춤추는 아이돌을 보니
지친 몸에 괜히 활기가 돌았다
산뜻한 디저트를 먹을까 했지만
베터리가 부족하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요츠바시 역을 이용 다시 호텔로
날이 흐렸던 탓인지 야경이 더 아름답다
객실로 돌아오니 종이접기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감사 카드와 스위츠가 테이블에!
디저트를 안 먹길 잘했잖아, 감동
그냥 잠들기 허전해서 40스카이라운지&바
에 들려 책을 읽으려 했는데
라이브 공연 중이라 책에 집중하지 못했다
DJ 공연과 색소폰 연주가 조화를 이룬
멋진 공연이었지만 말이야 …
객실은 싫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도 닫았고,
책 읽을 적당히 조용한 부대시설이 없어 아쉬웠다
다음날은 교토로 가서 여행할 예정
교토 여행이 설래서 일찍 잠들지 못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