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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카테고리 전체 글 7개

  • 무라카미 하루키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 오른다

    2018.08.15
  •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헛간을 태우다 對 이창동 영화 버닝

    2018.05.26
  • 무라카미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 더 이상 볼 수 없는 풍경을 동력 삼아 나아가는 사람들

    2017.08.14
  • 무라카미 하루키 1Q84 1·2권 / 사적인 언어는 없다, 삶의 의미는 표현하는 만큼

    2017.07.15
  •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노르웨이의 숲] / 소설로 빚은 상실감, 하루키는 느낌을 씁니다

    2016.12.26
  •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만 읽는 낭만

    2016.07.03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무라카미 하루키와 건축가 안도 다다오에 대한 타념

    2016.05.08
무라카미 하루키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 오른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일단 펼치면 몇 장이고 읽어나간다. 〈노르웨이의 숲〉을 접한 뒤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이 되어 그의 소설을 꾸준히 읽고 있다. 대표작인 〈1Q84〉를 읽고 난 뒤 당시 출간된 〈기사단장 죽이기〉를 읽었고,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상영할 당시엔 원작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읽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자전적 에세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가 출간되었을 당시 인터뷰를 했던 가와카미 미에코가 〈기사단장 죽이기〉가 출간된 뒤 또다시 그를 인터뷰했다. 총 네 번에 걸친 긴 인터뷰를 모은 책이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란 제목으로 나왔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인터뷰를 잘 하지 않는 거로 알려졌다는데, 이 책에서 완전히 고삐를 풀고 자신과 작품에 대해 말한다. 아마 그럴 수 ..

2018. 8. 15.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헛간을 태우다 對 이창동 영화 버닝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집 《반딧불이》에 수록된 〈헛간을 태우다〉를 읽고, 이 단편을 원작으로 한 이창동 감독 영화 《버닝》을 보았다. 영화를 보는 동안 원작 소설인 〈헛간을 태우다〉는 뒷전이고,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소설인 《기사단장 죽이기》가 떠올랐다. 종수 아버지의 검, 종수가 벤을 칼로 찌르는 장면, 어릴 적 우물에 빠진 해미를 종수가 구한 이야기, 벤이 가진 해미의 손목시계 등… 영화의 스토리는 원작을 따랐지만, 소설을 지배하는 분위기나 메시지는 《기사단장 죽이기》에서 영감을 받은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기사단장 죽이기》를 다시 들쳐, 이 소설을 연상케 한 부분들을 읽어본 후 영화를 해석하려고 하니, 오히려 감상의 실타래가 더욱 뒤엉키는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작가를 잘 아는 ..

2018. 5. 26.
무라카미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 더 이상 볼 수 없는 풍경을 동력 삼아 나아가는 사람들

할아버지가 몇 해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다. 그 증상이 심하진 않지만 금방 보고 들은 것을 잊고 했던 말을 또 한다. 듣기로 일본 교토에서 자란 할아버지는 초등학생 시절 해방과 함께 한국에 왔고 얼마 뒤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전쟁이 끝난 뒤에는 할머니와 결혼하고 농사를 지었는데 농사에는 영 소질이 없었다. 다행히 할머니가 야무지셔서 농사를 문제 없이 짓고 사 남매를 번듯이 키울 수 있었다. 농사에 재주가 영 없었다지만, 할아버지는 호감형인 데다가 능변가이고 정직한 성품을 타고 났다. 그 덕에 오랫동안 마을 이장을 지냈고 새마을 운동 시절 마을 현대화 사업을 잘 이끌기도 했다고. 치매를 앓은 이후엔 요양원에 다니시는데, 본인이 '출퇴근한다'고 말하는 걸 보니 그곳에서 자신이 보살핌을 받는다기보다 다른 노인..

2017. 8. 14.
무라카미 하루키 1Q84 1·2권 / 사적인 언어는 없다, 삶의 의미는 표현하는 만큼

요즘 고양이 다나의 울음소리에 하루를 시작한다. 다나는 정확히 새벽 다섯시 삼십 분에 운다. 울음이 서럽기로는 필시 닭 울음 같다. 이른 새벽에 운다는 것도 그렇다. 아침잠은 5분도 꿀같이 달콤한데, 다나 울음소리에 평소보다 두시간이나 일찍 잠을 깨다니. 처음엔 분한 마음이 들어 다나를 나무랐지만, 애초에 고양이는 집사의 말을 따르지 않는 동물이다. 집사가 고양이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체념했다. 그렇게 내 의지와 무관하게 아침형 인간이 되었다. 새벽의 고양이 다섯시 삼십 분에 일어나 다나에게 참치캔을 따주고 놀다 보니, 이젠 다나가 울기 전에도 다섯시 삼십 분 즈음에 자연스레 눈이 떠진다. 얼마나 오래갈지. 눈을 뜨고 처음 시야에 들어오는 곳엔 언제나 다나가 나를 멀뚱멀뚱 쳐다보..

2017. 7. 15.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노르웨이의 숲] / 소설로 빚은 상실감, 하루키는 느낌을 씁니다

평일 밤에는 소설책을, 낮에는 실용서나 수필 읽는 걸 좋아한다. 뭔가 균형 잡힌 독서 생활을 하는 것같이 느껴져서 기분 좋다. [노르웨이의 숲]을 밤에 읽어 나가는 동안 실용서 [서평 쓰는 법]을 함께 읽으며 내 글쓰기를 돌아보는 기회로 삼았다. 독서 일기 쓰는 법 내가 독후감을 쓰는 데 따로 규칙은 없다.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쓴다. 물론 마음에 들어야 한다. 책을 읽으며 감명 깊은 구절은 밑줄을 긋고 뭔가 느낀 점이 있으면 메모를 한다. 그리고 그걸 최소한의 논리로 적절히 섞어서 글을 쓰는 거다. 유독 의식하는 게 있다면 '내 삶과 연관 짓기' 인데 그래야 독서가 더욱 의미 있는 것 같아서다. 이원석 서평가가 쓴 [서평 쓰는 법]은 서평이란 무엇인지로 시작해 어떻게 쓰는 지까지 다양한 예시와 함께 ..

2016. 12. 26.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만 읽는 낭만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책을 처음 읽은 건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수필집입니다. 기억하기로는 대학생 3학년 여름방학, 불확실한 미래로 인한 심란한 마음을 정리하고자, 홍콩으로 배낭여행을 떠날 때, 틈틈이 읽을 요량으로 하루키의 수필집을 샀습니다. 홍콩에 볼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도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9박 10일 일정으로 비행기와 호스텔을 예약했는데, 3일 동안 웬만한 여행지를 둘러보고 난 뒤, 더는 관광할 게 없어서 깊은 심심함에 빠졌습니다(심란한 마음을 정리하자는 취지에는 맞았던 것 같은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일 째 밤부터 묵기로 한 호스텔 결제에 오류가 있어서 예약이 안 된 겁니다. 급하게 새로 구한 침사추이 대로변 방은 좁은 데다가 환기도 안 되고, 더군다나 진드기가 있어서 고역을..

2016. 7. 3.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무라카미 하루키와 건축가 안도 다다오에 대한 타념

임경선 작가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삶과 글쓰기 태도에 관해 쓴 을 읽고 감명을 받은 기억이 납니다. 얼마 전 완독한 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 말하는 자신의 삶과 글쓰기 태도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삶을 읽어 줬던 도 좋았지만, 직접 들으니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었고, 또 그가 바라본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고역으로서 소설을 쓴다는 사고방식에 나는 아무래도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소설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퐁퐁 샘솟듯이 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 중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를 보고 있으면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생각납니다. 둘 다 자신이 몸담은 문학과 건축 분야 정기 교육을 받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확립했다는 점, 육체적인 창작자라는 점(하..

2016.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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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디자인을 공부하고 에디터로 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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