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소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응석을 부려도 될 나이에 철이 든 아이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행복을 한발치 물러서서 바라만 볼 뿐, 온전히 행복감을 만끽하며 살지 못할 운명인 것만 같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희생하며 살아갈 것만 같다. 고작 여섯 살인 나노미야 게이타는 부모인 료타와 미도리를 기쁘게 하기 위해 살아간다. 별 흥미가 없는 피아노를 배우고, 유명 사립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입시학원에 다닌다. 자신이 피아노를 치고, 입시에 통과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가 기뻐하는 게 좋다. 어느 날 게이타는 아버지 료타에게 새로운 미션을 받는다. 얼마전부터 알게된 아저씨와 아줌마의 집에 가서 살아가는 미션이다. 게이타는 아버지의 말대로 더 강해지기 위해, 아버지를 기쁘게 하기 위해 그리움을 꾹꾹 참으며 하루하루 미션을 수..
2018.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