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7.
지난 2분기 매출과 이익 분석(링크)에 이어서 3분기 매출과 이익 분석을 진행한다. 혼자서 기업을 운영하는 만큼 모든 것은 최적화되어 효율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최적화하려면 심플해야 한다. 심플해야 일을 줄이고 의사결정이 명확해진다. 그래서 내가 1인기업을 경영하며 분석하는 지표는 '이익' 한가지이다. '이익'을 관리하려면, 매출과 이익률이라는 두 가지 지표를 추적해야 한다. 앞서 ‘나는 왜 돈을 버는가’라는 글(링크)을 쓰며 돈을 버는 1차적 목적을 “자본능력주의 사회에서 더 높은 지위를 이루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마용성강서송 신축 브랜드 아파트에 살며, 벤츠 BMW를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몰기 위해서 매출과 이익률을 개선해야 한다.
*지난 2분기 분석에서 이익을 계산할 때 세금과 보험료를 지출로 잡고 계산을 했더니 이익이 낮게 나왔다. 이번 분기에 세금을 내며 생각해 보니, 세금과 보험료는 지출로 잡지 않고 계산해야 경영에 도움이 되는 분석이 될 것 같아서 이를 바로 잡은 데이터로 분석한다. 즉, 과거 당기순이익으로 분석하던 것을 향후 영업이익으로 분석하기로 한다. 지난 분석 글을 따로 수정하지는 않는다.
| 매출 (천원) | 이익 (천원) | 이익률 | |
| 23 3분기 | 525,982 | 68,133 | 12.95% |
| 23 4분기 | 789,142 | 27,061 | 3.43% |
| 24 1분기 | 923,601 | 110,524 | 11.97% |
| 24 2분기 | 882,956 | 35,068 | 3.97% |
| 24 3분기 | 1,050,150 | 100,266 | 9.55% |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00% 상승
작년 3분기 매출은 525,982,920원이었고, 올해 3분기 매출은 1,050,150,747원이었다. 사업 초기 매년 2배 성장을 목표(링크)로 했었는데 그에 따라 가고 있어서 안정적인 성장세라고 볼 수 있다. 쿠팡에서 어느정도 매출 규모가 커지다 보니 쿠팡 담당자, AM(어카운트매니저)가 배정되었다. AM 님이 내 계정을 분석해서 어떤 상품을 추가해서 매출을 높여나갈 수 있는 지 조언을 해주시기도 한다. 귀담아 듣고 분석은 하지만 당장은 늘어나는 매출에 따라서 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기 바쁘다. 매년 2배씩 성장하기 위해서는 버는 만큼 재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고, 이보다 더 빠른 성장을 하려면 레버리지, 빚을 일으켜야 한다. 나는 사업 초기 5천만 원 대출을 받은 이후로는 빚 없이 기업을 운영하는 무차입경영을 원칙으로 한다. 이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회계경영에서 영감을 받은 경영 원칙이다.
이익률
전년 동기 대비 3.4% 하락
매출이 늘었으니 자연스레 이익도 늘어난다. 작년 3분기 이익과 이익률은 68,133,303원 (12.95%)이었고, 올해 3분기는 100,266,707원 (9.55%)으로늘었다. 반면, 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3.4% 하락했다. 매출이 100% 상승한 것에 비해서 이익률은 절반도 못 미친다. 낮아진 이익률에 대한 분석은 앞선 2분기 매출과 이익 분석에서 짚었던 문제의 연장선 상에 있다. 장 경쟁 증가(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쿠팡 일강 구도)로 인한 광고비 증가 탓이 크다. 다행히 광고 경쟁 강도는 광고수익률 현 250% 에서 더 내려가지는 않는다. 이 수익률이 저점으로 보인다. 쿠팡 광고 외에 인스타그램 광고를 지난 9월 중순 처음으로 시행했다. 이에 대한 데이터가 분석할 만큼 쌓이지 않아 다음 분석으로 넘긴다.
지난 분기 이익률 개선 계획 이행사항
직전 분기에 이익률 개선을 위해 세운 계획이 있었다. ToDoList 해야할 것으로는 이미지 품질 개선, 인스타그램 광고 진행이 있었고, Pending 보류했던 것으로는 저 이익률 상품 판매 중지, 상품 판매 가격 인하가 있었다. ToDoList 에서 이미지 품질 개선을 지난 9월 중순에 이루었다. 외부 이미지 제작 업체에 CG 작업을 맡기고, 상품 촬영을 다시 진행했다. 정량적인 지표로 남지는 않지만 트렌드에 따라서 이미지 품질이 높아져 적어도 매출 하락 요인은 제거했다고 보인다. 인스타그램 신규 광고는 앞서 말했듯 9월 중신 진행했고 데이터를 쌓은 이후 다음 시간에 분석하도록 하겠다.
Pending 저이익률 상품은 여전히 판매 중이나 광고비 조율을 통해 마진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판매 중지 의사 결정을 내리려면 이에 대한 데이터를 뽑아서 분석해야 하는데, 어떤 데이터를 뽑아야 하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없는 상태이다. 태업했다고 보면 되겠다. (1) 우선 이익률이 낮은 상품 리스트를 뽑는다. (2) 리스트의 이익률을 추적한다. (3) 이익률이 개선되는 추세이면 판매를 지속한다. (4) 특정 지표 이하로 이익률이 떨어지면 판매를 중지한다. (5) 이 방법론을 다음 분석에 추가할 지를 고민해 봐야겠다. 상품 판매 가격 인하는 이익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가격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 진행하지 않기로 한다.
이번 분기 이익률 개선 계획
직전 분기 이익률 3.97% 보다 이번분기 이익률 9.55% 이 5.58% 개선되었다. 이익률이 개선된 배경으로는 (1) 직전 분기에 일시적으로 높였던 재고량의 흐름이 안정세를 잡아가게 된 것. (2) 직전 분기에 이슈였던 알리-테무 중국 이커머스 시장의 점유율이 떨어진 것. (3) 여름철 계절적 요인의 수요 감소에 따라 떨어진 이익률이 보정된 것. (4) 이미지 품질 개선(뇌피셜, 정량적 지표 추적 불가능), 인스타그램 신규 광고의 높은 수익률(추가 분석 필요). 네 가지로 살펴볼 수 있겠다.
추가로, 이번 분기의 이익의 대부분을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지출하여, 가처분소득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속상한 분기를 보냈다. 내년 3분기에 이와 같은 속상한 기분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 세금을 따로 빼 놓고 저축해야겠다.
ToDo:
- 인스타그램 광고 계속 및 데이터 추적 → 광고 효율 개선
- 쿠팡 자동화 광고 수익률이 오르길 물 떠 놓고 기도하기
NotToDo: 신상품 론칭
Pending: 저 이익률 상품 리스트업 및 이익률 데이터 추적 → 판매 중지 여부 결정
이번 분기 스스로 평가하는 경영 점수 100점 만점에 70점.
모든 1인기업가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