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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 가나코 카테고리 전체 글 5개

  • 니시 가나코 장편소설 아이 / 자기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소녀의 성장기

    2018.03.24
  • 니시 가나코 <밥 이야기> / 니시 가나코 활자 정식 코스 요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2018.01.30
  • 니시 가나코 소설, 우주를 뿌리는 소녀 / 결국 바닥에 떨어질 것을 알지만,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릴 수만 있다면

    2017.11.13
  • 니시 가나코 [이 얘기 계속해도 될까요?] / 그 얘기 계속해주세요

    2017.06.03
  • 니시 가나코 <사라바> 행복을 볼모로 잡힌 삶을 구원하소서

    2016.03.10
니시 가나코 장편소설 아이 / 자기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소녀의 성장기

인터넷 뉴스, 특히 댓글을 되도록 보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곳엔 내가 감당하기에 너무 많은 사람이 있다. 그곳엔 너무 많은 의견이 있다. 나와 의견이 같고 다름은 중요하지 않다. 압도적으로 너무 많은 사람이 그곳에 존재하는 것이 두렵다. 그 의견을 하나하나 읽다 보면 때론, 누군가의 이기적인 마음에 놀라고, 때론 누군가의 지나치게 이타적인 마음에 반감이 들어 어느 시점엔 내 머리가 이상해지는 것만 같다. 뉴스에 실린 사회와 인물을, 지나치게 가볍고도 확고하게 스스로의 잣대로 평가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몹시 불편하다. 엄청나게 많은 의견과 의견에 달린 의견을 읽다 보면 의미는 제쳐두고 그 압도적인 숫자 자체를 혐오하게 된다. 그러다가 인터넷 뉴스 창을 닫으면 혐오의 화살은 작은 단어 하나도 불편해하는 스스..

2018. 3. 24.
니시 가나코 <밥 이야기> / 니시 가나코 활자 정식 코스 요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니시 가나코의 신작 수필집 읽는 내내 활짝 웃었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수필집이다. 니시 가나코는 개인적으로 소설의 재미를 알게 해준 고마운 작가다. 이전에는 잡지, 수필집, 자기계발서 위주로 읽었는데 니시 가나코의 를 읽은 후 장편 소설이 삶에 스며드는 묘한 행복감을 알게 되었다. 그 뒤로 꾸준하게 소설을 손에서 놓지 않고 살고 있고, 그런 삶이 꼬박 2년이 다 되었다. 니시 가나코의 유쾌한 수필을 읽고 있으면 그 힘이 지면을 넘어, 읽는 순간을 넘어, 내 주변 환경과 가까운 미래의 시간까지 확장되는 기분이 든다. 마치 칙칙한 일상의 밝기를 120% 높인 느낌이다. 글에서 느껴지는 밝은 에너지는 내가 갖지 못한 부분이라 그녀의 글에서 많이 배운다. 밥 이야기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음식에 관한 ..

2018. 1. 30.
니시 가나코 소설, 우주를 뿌리는 소녀 / 결국 바닥에 떨어질 것을 알지만,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릴 수만 있다면

니시 가나코의 신작 가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반가웠나. 책이 나오기도 전에 예약 주문을 하고서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렸다. 책이 도착한 날 밤부터는 완전히 이야기에 푹 빠져 지냈다. 책을 읽는 며칠 동안 나무에 단풍이 예쁘게 들고 조금씩 졌다. 출퇴근 길, 점심시간 할 것 없이 아름다운 단풍을 보면 걸음을 잠시 멈춰 사진을 찍는 그런 날들이었다. 우주를 뿌리는 소녀. 작은 온천 마을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소녀, 고즈에가 찾아 온다. 고즈에는 뿌리는 것을 좋아했다. 흙이고 물이고 알갱이 진 것이 무엇이든 뿌려댔다. 어느 날 자신이 ‘영원’으로 이루어진 우주에서 온 우주인이라고 고백한다. 주인공 사토시는 고즈에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고민한다. 책의 막바지를 읽을 때쯤 같은 작가의 대표작인 에서 ..

2017. 11. 13.
니시 가나코 [이 얘기 계속해도 될까요?] / 그 얘기 계속해주세요

언제부턴가 시끄럽다. 특히 술자리에서 시끄럽다. 예전에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서 술을 마실 때면 쉽게 흥분하고, 말이 많고 시끄러웠던 것 같은데, 최근들어 그 빈도가 확실히 늘었다.좋아하는 사람들이 늘었거나, 술자리가 늘었거나, 혹은 단지 나이가 들어서 말이 많아졌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할 뿐 뚜렷한 원인을 모르겠다. 몇 주 전에 나의 말 많고 시끄러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일이 있다. 대학 선배 W형이 결혼한다고 해서 공덕 족발집에서 대학 동문 및 W형 직장 후배와 만났고, 그날 역시 난 시끄러웠다. 내 옆자리에 앉았던 W형 후배가, 그날 처음 본 나에게 귀에서 피가 날 것 같다고 핀잔을 줄 정도로. 좀 시끄럽게 해서 미안하지만, 처음 본 사이에 핀잔을 주다니, 무례한 것 아닌가?나는 반성하..

2017. 6. 3.
니시 가나코 <사라바> 행복을 볼모로 잡힌 삶을 구원하소서

행복을 좇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을까. 행복하길 바라는 건 당연하지만, 어쩐지 현대인이 행복을 바라는 태도에는 필사적인 면이 있다. 행복을 좇는 건 상대적 불행의 증거다. 인간의 욕심에 끝이 없듯, 행복을 바라는 욕심 또한 끝이 없다. 그래서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클수록 그것과 멀어지게 되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인다. 행복을 좇기보다는 믿음을 좇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건 소설 를 읽고 난 후다. 제152회 나오키상을 받은 니시 가나코의 장편소설 의 주인공 아유무는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어린 나이에 서서히 불행해지기 시작했고, 행복을 좇으려 하면 할수록 행복과 멀어졌다. 무려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그는 불행을 피할 수 없을 정도로 추락하고 나서야 자신이 행복을 좇을수록 불행해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2016.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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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디자인을 공부하고 에디터로 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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