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시민개방 행사 리뷰

2015. 5. 12.

서울역 고가에서 바라본 숭례문



지난 주말에 열렸던 서울역 고가 개방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철거처분을 받은 서울역 고가를 뉴욕의 하이라인을 벤치마킹해 공원화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두번째 시민 개방행사였습니다. 작년 10월에 열린 첫 개방행사에 못다녀와서 이번에 직접 걸었습니다. 행사 자체만 놓고 보았을 때 너무 많은 이벤트를 중구난방으로 기획해 정신없었습니다. 그냥 시민이 걸어보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인데 이런저런 일회성 이벤트들로 오히려 불편했습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뷰는 좋았지만 서울역 고가 일대에 명동과 서울역 외에 서로 시너지를 낼만한 매력적인 문화 인프라가 없었고 오늘과 같은 단발적인 행사만으로도 충분히 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서울만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건축 프로젝트는 아직 우리(공무원과 건축가 그리고 시민 모두)가 더 성숙해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