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시민개방 행사 리뷰

by 보심 · 2015. 5. 12.

서울역 고가에서 바라본 숭례문



지난 주말에 열렸던 서울역 고가 개방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철거처분을 받은 서울역 고가를 뉴욕의 하이라인을 벤치마킹해 공원화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두번째 시민 개방행사였습니다. 작년 10월에 열린 첫 개방행사에 못다녀와서 이번에 직접 걸었습니다. 행사 자체만 놓고 보았을 때 너무 많은 이벤트를 중구난방으로 기획해 정신없었습니다. 그냥 시민이 걸어보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인데 이런저런 일회성 이벤트들로 오히려 불편했습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뷰는 좋았지만 서울역 고가 일대에 명동과 서울역 외에 서로 시너지를 낼만한 매력적인 문화 인프라가 없었고 오늘과 같은 단발적인 행사만으로도 충분히 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서울만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건축 프로젝트는 아직 우리(공무원과 건축가 그리고 시민 모두)가 더 성숙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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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kyoShin2015.05.13 14:03 신고

    아직 진행 중인 프로젝트지만 역시나 아쉽네요. 찾아보니 마침 좀 전에 '서울수목원'이란 공모작이 선정되었다는 기사가 났군요. 지금 서울에 꼭 필요한 일인지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블로그가 디자인부터 문체까지 무지 간결하게 바뀌었네요!

    • 보심2015.05.13 16:18 신고

      네 오늘 타임라인이 서울수목원으로 도배되다싶이 했어요. 음, 시민개방행사와 아주 따로따로 벌어지는 느낌이라 시민으로서 굉장히 불쾌감이 들었어요. 하이라인을 결과만 모방할뿐 과정을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모 건축기자님은 '결과에 과정을 맞춘다'라는 표현을 했는데 깊히 공감해요. 뭐 그런걸 차치하고서도 이미지와 모형이 되게 성의없다고 생각했답니다.. 적다보니 힘이 쭉쭉 빠지네요 ㅋㅋ

    • 보심2015.05.13 16:19 신고

      아, 그동안 너무 몰입했던 블로깅에서 조금 가볍게 운영하고자 스킨을 바꿔봤어요. 일이 조금씩 늘어나서 시간이 없기도 하고 간단히 Raw Ideas 를 정리하는 용도로 활용하려 합니다. ㅎㅎ 너무 이상하진 않죠?

    • TokyoShin2015.05.13 19:58 신고

      그러네요. 서울에 특별히 녹지가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공원이나 숲길 조성에 애를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에 비해 공간을 꾸려나갈 콘텐츠 기획엔 너무 소홀한 것 같고요. 슬프네요.
      블로그 애독자(...)로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일하시면서 블로그 하시는 분들을 늘 대단하게 생각했던 터라... 바뀐 쪽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