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젊은건축가프로그램 신선놀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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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현대미술관 현대카드 젊은건축가프로그램 건축전시 리뷰


화창한 주말 갤러리투어 첫 번째로 다녀온 국립현대미술관 젊은건축가프로그램 당선작 <신선놀음> 뉴욕 MoMA PS1에서 매해 여름 섬머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되는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AP : Young Artist Program)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칠레, 이탈리아, 터키에 이어 진행되고 아시아에선 첫 번째라고 한다. 현대카드가 리브랜딩 초창기부터 MoMA와 제휴 하더니 이런 문화행사까지 가져오게 됐구나. 이런 문화행사는 언제나 대환영.


특히나 한국 건축계는 보수적인느낌이다. 건축가협회, 건축사협회 나뉘어 밥그릇싸움에 바쁘고 타 분야 디자이너가 '건축'으로 접근해오면 헐뜯기 바쁜 느낌. 이런 기회를 통해 많은 젊은 건축가들이 배출되는 등용문으로 자리잡는다면 좋겠다.







창한 주말 가족단위로 찾아 신선놀음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마당에서 종친부로 오르는 동선과 작품과의 조화도 좋았고 미술관측에서 전시 관리도 잘됐다. 전시가 한 달정도 진행되며 환경 탓인지, 게다가 새하얀 작품이라 때 탄것이 눈에 띄었다는게 흠이라면 흠.


아이들이 자꾸 만지는데 그것을 만지지 못하도록 하는 모습과 임시 펜스를 두른 것도 보기엔 좋지 않았다. 물론 작품 관리가 먼저지만.


우승팀 문지방


건축계, 학계 저명 인사가 선출한 후보들의 설계 포트폴리오를 심사해 5팀을 선정했고 몇 가지 주제와 함께 지속가능성, 재활용을 반영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일정이었다. 우승작은 실제로 작품을 설치할 수 있었고 뉴욕, 산티아고, 로마, 이스탄불 미술관에서도 전시하는 기회가 있다. 이번에 <신선놀음>으로 우숭한 팀은 '문지방'이라는 젊은 건축가 최장원, 권경민, 박천강 - 세 명으로 짜인 팀. 세 건축가 모두 조민석 건축가가 이끄는 매스스터디스와 뉴욕의 SO-IL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죽이 잘 맞았나 보다.


이름이 특이한데 대중에게 친숙한 건축의 경계가 '문지방'이기 때문에 팀 이름으로 지었다고 한다. 그들의 이름처럼 문화, 건축, 대중의 경계에서 쉽고 즐거운 작품으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신선놀음>의 전략


문지방은 이번 공모에서 지리적 위치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경복궁과 종친부 건물이 앞 뒤로, 옆으로는 기무사 건물이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마당은 국가적인 기억과 추억이 있는 곳이다. 이 위치를 잘 활용하면 이들을 잘 엮을 수도, 그렇지 못하면 충돌될 수 도 있는 전략적인 위치다. 초기디자인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이 들어서기 전부터 있던 건물과 주변 환경이 다양한 시대에 지어져 색상, 재질, 재료들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뒀다. 마당으로 비워졌을 때 그 아름다움이 있지만 작품을 통해 이 모든 것을 통합할 수 있었으면 하는게 그들의 전략이었다.


그래서 마당과 종친부 건물을 연결하는 동선이 나왔다. 작년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했을 때 방향성이 없고 원래 있었는 듯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유기적인 미술관 동선에 신의 한수 동선을 둔 느낌이랄까. 이런 동선과 함께 관객의 색다른 경험을 이끌고자 했다. 마치 구름 속에 있는 듯한 경험을 통해 그 사이로 흘깃 흘깃 보이는 인왕산과 기무사, 국립현대미술관이 내려다보이는 모습은 관객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남는다. 건축적 산책로를 따라 언덕을 오르고 뒤를 돌아보면 구름 위로 인왕산 절경이 한눈에 들어와 절정을 느낀다. 이런 건축적 산책과 경험은 한국의 부석사와 닮은 듯해 한국적으로 느꼈다. 사진이 없어서 미안하지만 직접 가서 봤으면 한다. 중간 중간 놓여있는 트램벌린을 즐기며 구경하는 것도 (나는 혼자 방문해 창피해서 해보지 못했지만) 추천!







ⓒ 문지방



다른 작품들


종 리스트에 오른 몇몇 작품들. 개인적으로는 네임리스(NAMELESS)의 <인디에어 : IN THE AIR>가 가장 마음에 든다. 뭔가 가득 차 답답한 느낌의 <신선놀음>이라면 <인디에어>는 확 트인 개방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은 것도 특징. 무엇보다 나무가 공중부양 돼 전시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네임리스의 <인디에어 : In the Air> 밑으로 순서대로 AnL스튜디오의 < 언보이딕 보이드 : Unvoidic Void>이영주 건축가의 <하이드롤로직 하우스 : Hydrologic House> 김세진 건축가의 <플라이어블 이메이지네이션 : Pliable Imagination> 이다. 이 작품들은 국립현대미술관 7관에서 전시중이다. 


ⓒ Nameless



ⓒ AnL Studio



ⓒ 이영주



ⓒ 김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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