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툰 쿤스트할레 포장마차프로젝트

2012. 4. 24.



포장마차프로젝트


"Recapturing the lost human scale of the city..." 김태호 김태범


프로젝트 개요


포장마차란 대한민국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동식 부엌머신' 으로, 레스토랑과 바 사이의 기능을 하는 독립적인 기구이다. 이 포장마차는 도시의 보이지 않는 구조이자, 대한민국 거리 문화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이는 우리에게 마이크로 시각으로 하루하루 일상의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


우리의 프로젝트는 포장마차라는 이 전통적인 어반 유물을 재창조하거나 재브랜드화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포장마차의 '작업 방식'을 분석하여 도시에 순응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마이크로 건축물을 만들고자 한다. 마이크로 건축은 '어반 침술'과 같은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도시의 질병을 수술로 장기(건물)를 제거하는 것이 아닌 섬세한 개입을 통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자 한다.


포장마차의 100% 실용적이고 기능적임이 결합된 건축은 아름답고 감성적인 구성을 통해 잃어버린 도시의 휴먼스케일을 재조명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이 감성적인 느낌을 발견하고 분석하고자 하는 것에 의의를 가지고 있다.



  • 디자이너 : 김태호 / 김태범
  • 프로젝트 팀 : 엘로퀸스 매거진 / 이우도 / 전지호 / 김석훈 / 장순규
  • 콜레보레이션 : 킴마리아 교수님 / 계명대학교 실내환경디자인학과 / 피터 페레토 교수님 / 최안나 / 한스테파니 / 이보미 / 김현수 / 숙명여자대학교 디자인학생들




  • G.O : 런던에서 프랑스 요리사로 활약하다 한국에 돌아와 한정식 '대장금'의; 헤드셰프를 거쳤다. 아시아 각국을 돌며 중식, 일식, 태국식 등 아시아 퀴진을 연구해 스페인에 소개하는 '바르셀로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번 포장마차 프로젝트의 푸드 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아트워크를 통해 실험적이고 크리티브한 퀴진을 연구해가고 있다.


  • 호화대반점 : 중화요리를 중심으로 음식 문화를 연구, 재해석하는 컨템퍼러리 요리팀이다. 100년 역사의 한국형 중식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마지막 화교 요리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영상, 아트, 뮤직 등 다양한 장르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보다 진화된 형태의 음식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젊고 실험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진행하는 푸드 프로젝트 '호화대반점'은 현재 요리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 선술집 : 선술집은 신선한 재료와 깔끔한 조리법으로 홍대 인근의 예술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히든 플레이스다. 요리사 추권영은 특급호텔과 일반레스토랑을 오가며 쌓은 경험으로 완성한 '한국형 일식'은 많은 음식 전문가들 사이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매일 새벽 노량진 시장과 미사리를 오가며 하루에 팔 양의 제철 재료만을 준비해 요리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 철든놈 : 바비큐 시설을 직접 연구, 개발, 제작하는 바비큐 연구팀이다. 철공소와 예술가들이 모여 있는 문래동에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다양한 구이 문화 장비를 연구, 제작하고 있다 자신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완성한 구이기 '대한민국'을 실제로 상용화하고 있으며, 이번 포장마차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다양한 장르에 접합한 기구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플라툰 쿤스트 할레


2009년 4월 11일, 플래툰 쿤스트할레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세워진 플래툰 쿤스트할레는 독일의 쿤스트할레 개념을 적용한 문화 공간으로, 아시아 서브컬처의 새로운 거점을 예고하고 있다. 플래툰 쿤스트할레의 뒤에는 플래툰이 있다. 이들은 2000년 독일 베를린에 유럽본부를 설립하고 활동하는 아트 커뮤니케이션 그룹으로, 전세계 3,500여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8개의 컨테이너가 모여 새로운 형태의 건축물을 구성한 플래툰 쿤스트할레의 모습은 그 자체로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일상품 보관과 수송에 사용되고 구조가 가변적인 선박 컨테이너는 그 어떤 건축물보다 이동이 자유롭고 세계로 옮겨진다. 이는 기존 화이트 큐브의 고정된 미술관이 담아내지 못했던 다양한 문화를 자유롭게 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바로 이곳임을 보여주는 것.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전개되는 흥미로운 예술적 화두가 제 시되고, 비판적 메시지가 반영된다. 또 일상 생활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문제의식과 논쟁적인 관계를 이끌어가는 현재의 공간이다.

















2012 4 21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