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3.
아일랜드 조각가 조셉 월시(Joseph Walsh)의 대형 설치 작품이 일본에서 펼쳐지는 문화적 교류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사카 엑스포 2025 아일랜드관을 중심으로 두 나라의 정서와 예술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순간을 담아냈습니다.
하늘과 빛, 시간과 함께 떠 있는 조각
아일랜드 조각가 조셉 월시가 만든 '마그누스 린(Magnus Rinn)'은 청동, 오크, 금박으로 이루어진 원형 조형물로, 자연광과 바람, 하늘과의 조화를 추구합니다. 이 조각은 엑스포 아일랜드관 입구 외부에 설치되어 있으며, 높이 6미터에 이르는 규모로 7년의 제작 기간을 거쳤습니다. 이 작품은 아일랜드와 일본의 전통과 현대성이 만나 창조한 문화예술의 교차점을 상징합니다. 조각의 이름 ‘Rinn’은 아일랜드어로 ‘장소’를, 일본어로는 ‘원형’을 뜻해 두 문화의 공명을 드러냅니다. 조형은 단순한 원이 아닌 유려한 뒤틀림으로 공간 안에 긴장감과 움직임을 담고 있습니다.
문화 외교의 새로운 중심, 아일랜드 하우스
오사카 엑스포 개막 직후 도쿄 중심부에는 3,000㎡ 규모의 ‘아일랜드 하우스(Ireland House)’도 문을 엽니다. 아일랜드 건축사무소 헨리 제이 라이언스(Henry J Lyons)가 설계한 이 공간은 아일랜드 대사관과 대사의 관저, 전시공간, 도서관 등을 갖춘 복합 공간입니다. 외관은 아일랜드산 석재와 오크 격자 구조로 마감되어 고유의 정체성을 강조합니다. 개관 기념 전시 ‘Rinn/’은 조셉 월시의 비영리 문화 프로그램 'Making In'과 일본의 갤러리 ‘아 라이트하우스 콜드 카나타(A Lighthouse called Kanata)’의 와헤이 아오야마(Wahei Aoyama)가 공동 기획합니다.
삼중 원형으로 구성된 아일랜드관의 건축미학
아일랜드관은 아일랜드 공공사업국(OPW)과 일본 건설사 TSP 타이요(TSP Taiyo)가 공동으로 설계 및 시공했습니다. 고대 켈트 문양인 트리스켈(Triskele)에서 영감을 받아 삼중 원형 건물로 구성되었으며, 외장은 아일랜드산 더글러스 전나무로 마감되었습니다. 외부 조경은 일본 조경가 쓰지이 히로유키(Hiroyuki Tsujii)와 조셉 월시 스튜디오가 협업해 설계했습니다. 조각의 상단은 얇은 나무층을 비틀어 완성하였고, 청동 부위는 이탈리아의 ‘마리아니 예술 주조소(Fonderia Artistica Mariani)’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여기에 수작업으로 금박을 입혀 독창적인 텍스처를 더했습니다.
전시를 통한 예술적 교류의 확장
아일랜드 하우스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일본 작가 간 야스다, 기시 에이코, 후카미 스에하루, 아일랜드 작가 션 스컬리×모언 텍스타일, 디어드리 맥러플린, 프란시스 램베의 작품이 함께 소개됩니다. 아오야마는 이번 전시에 대해 “조셉 월시의 유기적 실루엣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으며, 이는 일본의 미의식과도 통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시는 일본과 아일랜드가 공유하는 섬나라 정체성과 자연에 대한 존중을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조형 예술로 잇는 장소와 시간의 대화
조셉 월시는 이번 작업을 통해 물성과 형식 사이의 대화를 강조하며, "하나의 너그러우면서도 부드러운 움직임, 완벽한 원이 아닌 원과 같은 형태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조각의 비틀림은 입체성과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며, ‘Rinn’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이중적 의미는 이 작품이 가진 문화적 해석의 폭을 넓혀줍니다. 오사카 엑스포를 기점으로, 아일랜드는 일본과의 문화 외교를 예술로 풀어내며 더욱 깊은 교감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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