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3.
런던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Tate Modern)이 2025년 5월 25주년을 맞이하며 마크 로스코(Mark Rothko)와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의 대표작들을 전시합니다. 이 기념 행사는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테이트 모던 곳곳에 설치된 25점의 주요 작품들을 무료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부르주아의 10미터 높이의 거대한 거미 조각 ‘마망(Maman, 1999)’이 2000년 테이트 모던의 터빈 홀(Turbine Hall)을 장식한 이후 처음으로 다시 선보입니다.
기념 작품과 테이트 모던의 역사
마망은 테이트 모던의 25점 작품 트레일의 출발점으로, 관람객들에게 미술관의 역사와 최근 소장품들을 경험할 수 있는 여정을 제공합니다. 이 트레일에는 로스코의 ‘시그램(Seagram) 벽화’와 도로시아 태닝(Dorothea Tanning)의 초현실주의 회화 ‘Eine Kleine Nachtmusik(1943)’ 등 유명한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작품들은 각각 테이트 세인트 아이브스(Tate St Ives)와 파리의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에서의 전시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동시대 예술: 영화, 공연, 사운드
테이트 모던은 동시대 예술을 반영한 영화, 퍼포먼스, 사운드 작품들도 선보입니다. 인도 작가 나리니 말라니(Nalini Malani)의 몰입형 다중 스크린 영화 설치 작품과 베냉 작가 메스샤크 가바(Meschac Gaba)의 타로 카드 읽기 퍼포먼스가 포함됩니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형식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새로운 전시: 미래와 공동체
25주년 기념과 함께 두 개의 새로운 전시가 열립니다. ‘A Year in Art: 2050’은 예술가들이 상상하는 미래를 탐구하며, 움베르토 보치오니(Umberto Boccioni)의 미래주의 조각 ‘Forme uniche della continuità nello spazio(1913)’와 한국 작가 아영 김(Ayoung Kim)의 미래 서울을 묘사한 컴퓨터 애니메이션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Gathering Ground’는 땅, 공동체, 생태 위기를 주제로 하며, 아우티 피에스키(Outi Pieski), 카롤리나 카이세도(Carolina Caycedo), 에드가르 칼렐(Edgar Calel) 등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테이트 모던의 25년: 경계를 넘어
테이트 모던의 프로그램 책임자 캐서린 우드(Catherine Wood)는 이번 기념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테이트 모던의 디렉터 카린 힌드스보(Karin Hindsbo)는 지난 25년간 테이트 모던이 현대미술의 대중적 관계를 재정립하고 예술사적 정전을 폭발적으로 확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기념 행사는 테이트 모던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여정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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