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6.
테임 임팔라(Tame Impala)의 케빈 파커(Kevin Parker)가 새롭게 설립한 음악 기술 회사 텔레패틱 인스트루먼츠(Telepathic Instruments)가 첫 번째 제품인 '오키드(The Orchid)'를 공개했습니다. 이 제품은 간편하게 코드 진행을 생성할 수 있는 휴대용 코드 생성기로, 음악 작곡 과정에 영감을 불어넣는 도구로 설계되었습니다. '오키드'는 텔레패틱 인스트루먼츠의 공동 설립자인 이그나시오 게르마데(Ignacio Germade)와 함께 개발되었으며, 독창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케빈 파커의 오랜 비전, 현실이 되다
케빈 파커는 10년 전부터 코드 생성기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신시사이저 개발 아이디어를 구상해 왔습니다. '오키드'에는 세 개의 신시사이저 엔진과 루퍼, 내장 이펙트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스테레오 스피커와 벨로시티 감지 키가 1옥타브 제공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루트 음에서 다양한 코드 보이스를 탐색하며, 원하는 대로 피치와 위치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멜로디와 기술을 결합한 파커의 열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주 모드와 이펙트
'오키드'는 창의적인 연주를 돕는 여러 모드를 제공합니다. 스트럼(Strum), 슬롭(Slop), 아르페지에이터(Arpeggiator), 패턴(Pattern), 하프(Harp) 등 다양한 퍼포먼스 모드가 포함되어 있어 리듬과 텍스처를 더할 수 있습니다. 루프 모드를 활용하면 코드 진행을 구축할 수 있으며, 리버브, 코러스, 딜레이 같은 이펙트가 세 개의 신시사이저에 또 다른 차원을 추가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운드를 탐구할 수 있습니다.
독일 개발자의 기술력과 빈티지 감성
신시사이저 엔진은 독일의 개발자 스테판 스텐젤(Stefan Stenzel)이 설계했으며, FM 신시사이저, 아날로그 신시사이저, 빈티지 리드 피아노 에뮬레이션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신시사이저는 필터와 오실레이터 등 필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하고 풍부한 사운드 생성이 가능합니다. 텔레패틱 인스트루먼츠는 음악 제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기 위해 고유한 감성과 기술력을 결합한 이 도구를 제작했습니다.
커뮤니티와 함께 진화하는 악기
'오키드'는 2024년 12월에 1,000대 한정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텔레패틱 인스트루먼츠는 사용자가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제품의 기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입니다. 공동 설립자인 찰 라우브셔(Charl Laubscher)는 "'오키드'는 음악적 지식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창작 과정을 새롭게 만들어 주는 도구입니다. 이는 음악적 편안함에서 벗어나 실험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하는 모든 이를 위한 도구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케빈 파커에게 '오키드'는 10년간 이어져 온 아이디어의 결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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