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에디터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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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홍대 타르틴에 갔다가, 타르틴이 입점한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에 묵어보고 싶다고 감상을 남겼는데,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서울로 오게 되어 생각보다 일찍 묵게 되었다. 아버지의 취향 배려 없이 오로지 마이웨이.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외관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타르틴 베이커리 & 커피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체크인 데스크


지상층에 있는 타르틴 베이커리&커피는 지난번 봤던 대로, 홍대 대로변에 자리한 시원시원한 공간감이 마음에 든다. 체크인은 3층 데스크에서 진행했고 직원이 데스크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주더라. 비좁은 엘리베이터에서 어색해 조금 불편했다는.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엘리베이터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복도


묵은 객실은 에디터 트윈룸. 오토그래프 컬렉션이 젊은 층을 겨냥한 메리어트 그룹의 브랜드인 만큼, 기존 호텔에서 볼 수 없던 화사한 색상을 과감하게 사용하고, 욕실 벽면과 세면대 마감 역시 보기 드문 도끼다시(테라조)를 사용했다. 아버지가 그것을 보고, 옛날에 쓰던 것 같다며 한 마디 하셨다.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에디터룸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에디터룸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에디터룸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에디터룸


공기놀이, 예술작품, 블루투스 스피커, 세면도구, 가운 등 어메니티가 하나하나에 신경 쓴 센스가 돋보였다. 국내외 무료 전화를 할 수 있는 핸디폰이 제공되었는데, 이것은 외국인 손님에게 유용할 것 같다.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객실 어메니티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객실 어메니티


조식과 칵테일&스낵 패키지 상품으로 구매. (조식만 먹어도 좋은데, 조식만 포함된 패키지는 없더라) 칵테일&스낵 쿠폰을 오후 8시까지 롱침 바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이용 시간이 촉박하여 짐만 두고 바로 나왔다.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욕실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욕실 어메니티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욕실 어매니티 패키지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욕실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4층 롱침 레스토랑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붐볐고, 반대편 롱침 바는 텅텅 비었다. 미쉐린 스타 쉐프 데이비드 톰슨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라고. IPA 맥주와 당일 제공되는 스낵을 주문했는데 요리 이름이 무엇? 직원분께서 친절히 알려주었지만 까먹었고 어디서도 정보를 찾을 수 없다… 이거 맛있었는데 다시 먹으려면 사진 보여주며 달라고 해야 할 지경.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롱침 바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롱침 바


평균 나이 42세 남성 둘이서 홍대 걷고 싶은 거리를 걸으며 버스킹을 관람했다. 이래저래 술 한잔 기울일 식당을 찾아 헤맸으나 자리도 없거니와 취향에 맞질 않아 반대편 유흥가로 건너가 발견한 참치 집, 설참치로 들어갔다. 참치 회를 무한으로 제공하는 식당이었는데, 아버지는 지방보다 싸다며, 홍대 여행 처음으로 흡족해하셨다.


홍대 설참치


홍대 설참치


호텔로 돌아와 씻고 각자 침대를 차지. 아버지는 TV 소리가 작다며 조금 키우라더니 리모컨을 찾는 도중에 코를 골며 잠에 빠지셨다. TV를 끄고 잠시 책을 읽다 잠들었는데, 대로변이라 차 소리가 꽤 크게 들려 잠을 설쳤다. 홍대에 경적을 울리는 차와 오토바이가 너무나 많은. 다음날 아버지는 푹 잤다며 시끄러움이 무엇이냐며, 나는 민감한 자신 탓했다.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롱침 레스토랑 뷔페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롱침 레스토랑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롱침 레스토랑


롱침 레스토랑으로 가서 조식을 먹는다. 뷔페 메뉴가 단출하여 아쉬웠으나 단품 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다. 한식 메뉴는 만 원을 추가로 지불해야해서 아버지는 먹고 싶던 한식을 고사했다. 에그 베네딕트와 브렉퍼스트 샌드위치를 주문. 아버지는 '너나 많이 먹어라'시더니, 내가 배가 불러 조금만 먹고 대부분을 남기자, 눈앞에 음식이 있으면 다 먹게 된다고 머쓱하게 말하며, 설거지한 듯 싹싹 다 드셨다.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조식 뷔페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조식 브랙퍼스트 치킨 샌드위치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조식 에그 베네딕트


식사를 마치고 10시. 아라리오 갤러리가 문을 열 시간이다. 지하로 내려가 전시를 쓱- 관람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전시장이 작았지만, 객실과 엘리베이터로 바로 연결된 곳에서 전시가 열린다는 게 좋았다. 실험, 시도, 참신, 변화 등 젊은 세대들의 문화, 예술적 시대정신을 상징하는 홍대를 되짚는 기획 전시를 연다고 한다.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아라리오 갤러리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아라리오 갤러리


객실로 돌아와 잠시 휴식했다가, 3층 데스크로 가 체크아웃을 했다. 3층 데스크에는 라이즈 큐레이터가 직접 선정한 매거진, 도서, 바이닐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는 프린트컬쳐라운지가 있고, 엘리베이터를 지나 반대편에는 유명 스트리트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웍스아웃 플래그십스토어가 있다.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피트니스 센터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프린트 컬처 라운지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웍스아웃 플래그십스토어


이용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꾹꾹 눌러 담으며 발걸음을 돌린다. 아버지 다음에 오시면 아버지 취향에 맞는 곳에 가 보아요 :)

보심  |  시네마틱퍼슨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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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담긴 의견

    • 아버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군요
      나는언제..ㅎ
      언감생심입니다

      글로만 읽어도 흐뭇해집니다^^

    • 막상 당시엔 잘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좋은 추억 만든 것 같아요. 제가 뜻밖의 여행이었듯, 공수래공수거님도 예상치 못한 때에 즐거운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

    • 아버님은 아들과 함께한다면 즐거워 하셨을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면.. 상상되는 반응이 있어
      혼자 웃었네요.^^ㅎㅎ

    • 무뚝뚝한 경상도 집안이라 서로 살갑게 말하지 못하지만 즐거웠어요. 아버지도 즐거우셨던 것 같습니다. 그죠.. 막상 현실에서 부모님의 반응을 보면 허망한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너무 우스운 거에요 ㅎㅎㅎㅎ

    • 원래 이런 건 예약하는 사람 취향으로...ㅋㅋㅋ(제 얘기)

      그런데 어메니티에 웬 공기알이 있나요?! 너무 오랜만에 보는 공기여서ㅋㅋ
      지금도 그렇지만 어릴 때는 특히 손가락이 짧아서 공기를 정말 못했던 기억이 나는데ㅠ
      아픈 추억을 되새기게 해주는 공깃돌 사진이었읍니다. ㅇ<-<

    • 네 공기가 있었어요! 어찌나 반갑던지요. 아버지와 한 판 했는데 아버지는 1단에서 실패하고 곧장 흥미를 잃으셨더랬죠 ㅋㅋㅋ 맞습니다. 돈 쓰는 사람 취향으로!! (효도 무엇?) ㅋㅋㅋㅋ

    • 호텔 구조가 말씀하신 것처럼 비비드한 컬러를 사용한게 눈에 띄네요.
      글 중간중간에 보심님만의 유머코드가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네요ㅋㅋㅋ
      저도 공기 보고 반가웠어요! 전 공기놀이를 좀 잘했거든요... 크크크
      외국인들이 오면 이게 뭐냐 하고 놀지도 못할 것 같네요.
      조식이 그래도 꽤 맛있었나봐요~ 아버님 취향은 아니실텐데 싹싹 다 드셨다니. ㅋㅋ

    • 앗 저도 공기라면 어디가서 빠지지 않는 상당한 실력인데, 다음에 한 번 붙어 보시죠.. ㅋㅋ 그러고 보니 공기가 한국 전통?? 놀이 인가요? 새삼스럽기도 하고 어른이 되어 생각해 보니 상당히 간소하면서도 잘 만들어진 게임이란 생각이 드네요! 네 조식 맛있었어요. 아버지가 싹싹 다 드셨습니다 ㅋㅋㅋ

    • 더-심플리스트

      2018.07.16 15:44

      호텔이 참 예쁘게 잘 담겼네요- 객실 이외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검색해봐야겠어요^^ 서울 사람인지라 묶기에는 아까운... 이버님과의 추억이 오래 오래 갈 듯합니다~^^

    • 올해 새로 지어진 호텔이라 깨끗한 시설이 한 몫했습니다. 새 호텔인 것 치고 객실 내 냄새도 그리 강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죠, 저도 예약하면서 고민은 한참 했어요. 덕분에 정말 말씀하신대로 오래 기억 남은 추억 하나 만들었네요. 또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더 심플리스트 님 :)

    • 우와 엄청 좋아보이는 호텔이네요. 역시 홍대...인건가요. 아버지랑 같이 묵는 것도 신선할 것 같아요. 고향떠나 혼자 산지 12년이 넘었는데 몇달 전에 가게 오픈 준비때 아버지께서 오셔서 도와주시느라 같이 호텔에서 머문 적이 있거든요. 정말 오랜만에 같이 잔 것 같아요. 기분이 묘했습니다. ㅎㅎ

    • 안녕하세요 카멜리온 님, 반가워요 :)
      아버지랑 힙한 호텔 갔더니 꿈과 현실의 괴리를 마주한 것 같은 멘붕도 시시각각 겪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우습기도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어요, 하하하
      저도 아버지랑 단둘이 호텔에 묵은건 처음이네요. 카멜리온 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제가 대학 입시 때 미술 실기 시험이 서울에 있어서 아버지와 미아리 소재의 한 모텔에서 묵은 첫 경험? 이 떠오르네요. 분위기 탓인지 그때보단 덜 어색했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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