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28.
캠퍼스 낭만을 함께 누렸던
후배 여럿이, 교수님이 운영하는
후암동 렌탈하우스 N2에 전격 방문,
낄낄빠빠 눈치껏 전날 이브닝 파티엔
참석치 못하고 다음날 오전
모닝 커피와 빵을 양손 가득 들고 찾았다
후암동 렌탈하우스 N2
후암동 렌탈하우스 N2
대학 졸업 후 한 번도 못 봤으니
5년 가까이 못 보고 지낸,
하지만 예전 모습 그대로 어색함은
1도 없는 후배도 만나 반가웠다.
후암동 렌탈하우스 N2 2층 키친&다이닝
후암동 렌탈하우스 N2 2층 라운지
딱히 이날 계획을 세우진 않았으나,
마치 최배달이 ‘도장깨기’하듯,
대한민국의 맛집 분위기를
재정립하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코르! Cor! 의 디자이너 B 님께서
추천해주신 맛집을 한곳한곳 따라가다
정신을 차려 보니 술에 취한 채로
침대에 누워 있더라
후암동 렌탈하우스 N2
후암동, 을지로, 가로수길,
한남동, 이태원으로 이어진,
미세먼지 가득했던 그날의 기록
을지로 녁
후암동 N2를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을지로 녁으로
녁은 Cor! 에서 디자인 참여한
레스토랑 겸 카페 겸 바
을지로 녁 부들이
부들이는향긋하게 절인
부드러운 연어와 과콰몰리 소스와
갖은 과일로 맛을 낸 샐러드
을지로 녁 갈버치보 리조또
갈버치보 리조또는 부드러운
갈비찜과 버섯과 치즈와
보리가 어우리진 리조또
을지로 녁
신기하고 재밌는 맛이었지만
가격을 따져 놓고 보면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카페나 바로 이용하면
더 만족스러울 것 같은 분위기
아니면, 배가 너무 고팠지만
너무 적게 주문했을 지도…
을지로 커피한약방 혜민당
을지로 커피한약방 혜민당
그리고 걸어서 이동한
커피한약방 혜민당,
필터커피 스페셜과
이것저것 디저트를 주문,
커피는 매우 썼다(내 스타일!)
을지로 커피한약방 혜민당 디저트
을지로 커피한약방 혜민당 필터커피
굉장히 을지로 다운,
야인시대 시절에 있었을 듯한
분위기 있는 카페였다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그만 집을 갈까 하다,
간만에 만남이 다들 아쉬운 눈치,
쌀국수 얘기가 나왔다가
가로수길에 엄청난 베트남 레스토랑이
있다고 하여 그곳으로 급 선회
아직 식사를 하기엔 속이 더부룩하여
가로수길 애플 스토어를 방문했다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엄청나게 무거운 유리 문을 열고
천장이 엄청나게 높은 내부로 들어서니
마약이라도 한듯 다들 행복해 보여서
약간 무서움을 느꼈다가
제품 이것저것을 만져보았더니
나도 너무 행복하더라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는 앱등인가봐
가로수길 콴안다오
라인프렌즈 샵도 가고,
자주 플래그십스토어도 가고,
이렇게 저렇게 시간을 보내다
적당한 때에 콴안다오로 입성
가로수길 콴안다오 분깐조 똠양 쌀국수
토마토를 베이스로 육수를 낸
분깐조 똠양 쌀국수와
땅콩소스와 조합이 너무 잘 맞는
고이꾸온 스프링롤,
하노이식 분짜, 그리고
'쌀'이 먹고싶던 친구가 주문한
껌징능주 새우볶음밥까지 성공적
가로수길 콴안다오 하노이식 분짜
친구가 추천한대로, 다른
베트남 음식점과 확연히 다른 맛!
게다가 아주 맛있었다!
게다가 가격도 아주 착했음!
브랜드로 넘치는 매마른 가로수길에
생명수와 같은 이런 맛집이!
가로수길 콴안다오 껌징능주 새우볶음밥
그만 집을 갈까 하다,
간만에 만남이 또다시 아쉬운 눈치,
탬버린즈에서 전시 얘기가 나왔다가
SJYP 콜라보 전시 마지막날이라는
이태원 스튜디오 콘크리트 카페로 이동
미세먼지를 뚫고 한남대교를 건넜다
가로수길 탬버린즈 스토어
전시중인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외부에서만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미세먼지 탓에 그냥 전시만 보고
이태원 중심가로 이동했다
미세먼지로 가득한 한남대교
술을 어디서 먹나, 엠엠엠지,
디앤디파트먼트, 프라이탁을
어슬렁대다 뒷길로 빠져나와
초능력이라는 곳으로
한남동 스튜디오 콘크리트 SJYP 웨어하우스
이곳, 점심에는 독립 서점으로
저녁에는 바로 운영되는 곳,
이곳 음악이 친구가 좋아하는 곡들인데다
책을 사랑하는 나는 기분이 좋아
한 잔만 마시기로 한 걸,
두 잔을 마시게 되고…
이태원 초능력 핸드릭스진토닉
다음날 출근을 해야하는데,
아쉬운 밤은 그렇게 흘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