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 : 김천 황악산

2011. 5. 12.





   황악산에 자리 잡은 직지사는 신라 19대 눌지왕 2년(418년) 아도화상께서 창건하셨다고 전해오는 절. 절 이름은 '불립문자 직지인심 견성성불 : 문자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참된 마음 곧, 불성을 똑바로 깨치고 밝히면 부처를 이룬다.) 라는 선종의 가르침을 따랐으며, 전설로는 아도화상께서 지금의 경북 구미에 도리사를 직고 나서 손을 들어 멀리 서쪽의 산하나를 곧게 가르키며, "저 산 아래에도 좋은 절터가 있다"고 하여 지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통일신라시대 선덕여왕 14년(645년) 자장율사와 경순왕 4년(930년) 천묵대사에 의해 중창 되었으며, 고려시대에는 태조 19년(936년) 능여대사에 의해서 사세가 크게 확장되었음.

   조선시대에 들어와 학조대사와 사명대사가 머물며 절 이름을 크게 떨쳤고, 임진왜란 때에는 사명대사가 출가한 절이라 하여 왜국에게 혹독한 보볼을 받아 40여 동이 불타고 일주문과 천왕문, 비로전 만이 남는 어려움을 겪은 절이다. 이후 조금씩 사세를 회복, 명백이 유지돼 오다 1960년대부터 옛 사격을 되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지문과 대양문, 금강문과 천왕문을 차례로 지나 만세루로 들어오면 대웅전을 만날 수 있고, 대웅전과 비로전 사이에 관음전, 사명각, 응진전, 명부전, 약사전 등 경내 주요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명적암, 중암, 운수암, 백련암, 은선암은 직지사의 산내 암자이다.




직지사 입구 앞 좌판. 광대의 공연도 벌어진다.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 광장에서 벌어지는 광대의 공연과 정신은 같지 않을까.


매표소, 일주문



일주문 - 대양문 가는 칩엽수림이 멋진 거리



침엽수림을 지나 멀리 대양문이 보인다.


대양문





금강문





속세에서 때묻은 것들 모두 씻고 지나가자


대웅전 에 들어서며
대웅전에 들어서기위해선 만세루를 통하여 오르도록 되어있다. 만세루는 2m 체 되어 보이지 않는 높이로 그 밑을 지나가면 어둡고 불편하다. 하지만 대웅전의 모습이 눈부시게 차츰 차츰 보이면서 목적지의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크리스마스 못지 않는 아름다운 공연도 준비중


부처님 오신날 행사






산중 다실을 지나 극락전으로 향하는 다리


극락전으로 들어서기 전 대웅전에 들어섰던 것 처럼 낮고 불편한 공간을 통해야 한다.
극락세상을 맛보기 위한 고통, 고진감래 의 공간적 해석일 지 모른다.


극락전 앞 마당의 모습이 차츰 보이기 시작한다.


마침내 들어나는 극락전








극락전 마당에 있는 보행 돌다리가 참 인간적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중요하게 여기는 길목에는 가장 큰 돌을 두고 사람의 보행이 적은 길목에는 끝을 향할 수록 돌들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 동선의 건축적 질서(Hierarchy) 를 두고 있다.















끝.



직지사 가는 길
기차 : 경부선 김천역 (새마을호, 무궁화호), KTX 김천(구미)역 정차
버스 : 김천역, 버스터미널 앞에서 직지사행 11번, 111번 시내버스 이용 (약 4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