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 커피 로스터스 리뷰
                    신용산에 오피스텔을 빌려 3개월째 지내고 있다. 주로 주말 위주로 머무는데, 아침마다 8시에 오픈런을 하는 카페가 생겼다. 유틸리티 커피 로스터스다. 오피스텔에서 그곳까지 가는 길은 썩 좋지 않다. 용산역과 드래곤시티호텔, 그리고 용산전자상가 뒷골목을 지나 30분 정도 걸어야 도착한다. 하지만 이곳을 처음 방문한 뒤로 커피 맛에 반해, 불편한 길마저 산책로 삼아 아침 8시 오픈시간이면 들르게 되었다.무엇보다 유틸리티 커피 로스터스는 커피가 맛있다. 그동안 커피 맛을 잘 몰라서인지 신맛이 나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 방문했을 때 사장님이 최애 원두로 추천해 주신 에티오피아 구지 함벨라 고로를 한 입 마시자 향부터 첫 맛, 그리고 잔향까지 입안 가득 다채롭게 펼쳐지는 커피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
                    2025.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