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집을 짓고 건축가를 만나라
가끔 "전문가인 건축가가 더 잘 알 테니까 알아서 해줘요"하는 건축주도 있다. 이처럼 설계 과정에서 건축주가 자신이 살아갈 집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면 건축가가 그 빈자리를 채울 수밖에 없다.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닌 건축가가 원하는 삶이 가득한 집이 지어지는 것이다. 이제는 건축가가 아닌 건축주의 철학이 담긴 집을 지어야 한다. 프롤로그 중에서 알랭드보통은 행복의 건축에서 집은 기억과 이상의 저장소라 명명하며 "어떤 장소의 전망이 우리의 전망과 부합되고 또 그것을 정당화해준다면, 우리는 그곳을 '집'이라는 말로 부르곤 한다."고 적었다. 그만큼 집은 그 곳을 살아가는 이의 철학이 투영될 때 좋은 집이라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집을 짓는다고 하면 전문가의 영역으로 치부하며 건축가에..
2014.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