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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카테고리 전체 글 3개

  • 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

    2019.07.06
  • 한강 소설 채식주의자 / 충격적이고 기괴하고 애처롭다

    2018.05.15
  • 읽는 내내 더럽혀질까 불편한, 한강 소설 <흰>

    2016.05.26
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적는다. 세어 보니 블로그에 마지막으로 글을 적은지 50일이 지났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블로그에 글을 적지 않은 적이 있었던가 돌아보니, 지난 50일이 실제보다 더 멀게 느껴진다. 그 정도로 50일 동안 일이 많았다. 내 부족함 탓이라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일하는 시간에 쫓겨 블로그 글을 적지 못했다. 블로그에 글을 적지 못했던 것은 시간이 부족했던 탓만은 아니다. 오히려 무언가 글로 남길만한 감상이 없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스스로 감상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내가 느낀 이 감상이 기록할 만큼 가치가 있는 감상인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으로부터 바쁘게 도망쳤던 기억이 몇 번이나 있다. 과거에 독후감을 쓸 때는 감상이 떠오르는 대로 글을 적었다. 돌이켜 보면 ..

2019. 7. 6.
한강 소설 채식주의자 / 충격적이고 기괴하고 애처롭다

귓속을 울리는 이명, 지끈거리는 두통,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 누군가 좇아오는 듯한 피해망상… 가끔 그런 증상에 시달릴 때면, 나는 식물이 되고 싶다. 주어진 땅에 홀연히 서서 깊은 그림자를 드리우는 아름드리나무처럼, 아무 생각과 의지를 갖지 않고, 물과 햇살만 먹고 받으며,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조금씩 늙는, 맑은 상태를 꿈꾼다. 한강 소설 《채식주의자》 속 인물, 영혜는 정말 하루씩 식물에 가까워지는 삶을 산다. 처음부터 식물이 되려 한 것은 아니다. 시작은 채식주의였다. 육식에 관한 악몽을 꾼 뒤로 고기를 먹지 않았다. 끔찍한 악몽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어릴 적 트라우마를 끄집어낸다. 동시에 그녀의 채식 기준도 엄격해진다. 조용하고 순종적이기만 하던 영혜는 육식을 거부하며 의지를 드..

2018. 5. 15.
읽는 내내 더럽혀질까 불편한, 한강 소설 <흰>

매일 밤 소설을 읽으며 스르륵 잠드는 걸 좋아합니다. 현실과 다른 허구의 이야기 속에 나를 몰아넣고 다음 날 눈을 뜨면, 다시 현실을 마주할 힘을 얻게 됩니다. 그게 좋아서 하나의 소설을 다 읽어갈 때면, 뒤이어 읽을 다른 소설을 찾아 두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어젯밤부터 한강의 소설 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65편의 단편적인 이야기로 엮이고 다시, 나, 그녀, 모든 흰의 3부로 구성된 이 소설은 서사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쉽게 읽히지 않습니다. 서사 대신, 눈에 선명히 들어오는 건 단어입니다. 바둑판 위에 한 수를 두듯, 단어 하나하나가 문장 속에 신중하게 놓였습니다. 그 단어들이 모여 환기하는 어떤 흰 이미지들은 제 마음을 맑게 하는데, 읽는 내내 다시 더럽혀질까 불편합니다. 흰 이미지들은 흰 실..

2016.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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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디자인을 공부하고 에디터로 일하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1인 기업가가 된 보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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