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동 피크닉 제로컴플렉스 런치 후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지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간다. 작년 봄에는 여름이면 끝나겠지 싶었지만, 이제는 2021년 올해 안에 끝나는 것도 감사하다. 거리두기를 하며 가족과 친구를 만나는 시간도 줄었고, 즐겨 찾던 공간을 방문하는 일도 현저히 줄었다. 오롯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 처음에 거리두기가 금방 끝날 것 처럼 오판했듯이, 집에 머무는 것도 그리 힘들지 않을 것이라 오판했다. 시간이 지나니 피로감이 들어 좋아하는 거리를 걷고 좋아하는 레스토랑에 가는 걸 간절히 원하게 되었다. 제로컴플렉스 런치를 예약했고 크게 기대했던 것 같다. 얼마 만의 파인다이닝 외식인가. 제로컴플렉스가 위치한 피크닉은 처음 생겼을 시절부터 줄곧 방문 위시리스트에 있었으나 게으름을 피우며 미뤘던 탓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탓..
2021.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