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젠틀키친
연남동에서 지난해 마지막 식사를 했다. 새해가 다가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단지 하루에서 다른 하루로 넘어가는 것뿐인데도 작은 것 하나하나에 마지막과 처음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된다. 지난해 마지막 해넘이를 보며 감상에 젖고 새해 첫 해돋이를 보며 소원을 비는 것처럼. 연남동 생활을 다음 주에 정리한다. 지난해 마지막 식사를 곧 떠날 연남동에서 반가운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젠틀키친은 지하철을 오가는 길에 간간히 보며 기회가 되면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오픈 키친에 'ㄷ' 자 모양으로 손님이 둘러앉고 요리사 한 명이 음식을 내어주는 풍경이 좋았다. 주소는 서울 마포구 동교로38길 27 요리사가 한 명이고 좌석 수가 적은 만큼 대기는 필수다. 저녁 다섯 시 삼십 분쯤 대기..
2017.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