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켄고의 자연스러운 건축을 읽고
ⓒ design boom / 쿠마켄고 전시포스터, 2009 쿠마켄고는 20세기의 건축을 '콘크리트의 시대'로 정의하며 비판한다. 국제화 시대에 맞춰 보편적으로 제작 가능한 재료가 콘크리트였다. 장소를 선택하지 않는 콘크리트는 다양성을 상실하고 사회를 획일화시켰다. 한번 굳으면 되돌릴 수 없는 재료의 성질은 급속한 변화를 겪은 20세기 사회의 불안감을 확고한 형태로 고정하려는 시대를 대변하며 본질을 숨기고 덧칠이 만연한 콘크리트는 표상이 중시되던 시대에 적합했다고 해석한다. 그는 강한 물성의 콘크리트가 사실은 강하지 않다고 역설하며 목재와 비교했을 때 시간에 따른 변화를 감지할 수 없어 보이지 않는 변화에 따른 위험에 대응할 수 없기 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연재료를 매개로 장소와의 행복한 관계를 맺는 자연..
2013.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