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느세자메 판교 알파돔시티점 / 네임리스 건축, 판교 산책
지난봄 생활건축사무소 오픈 하우스에 갔을 때 네 소장님과 한국의 아파트에 관해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들(중 한 명이었으나 기억이 안난다.)은 “한국의 아파트 시장이 무너지면 한국이 무너지는 것”이라며 씁쓸하게 말했다. 생활건축사무소 건물이 그 네 소장님의 독립(커리어와 삶 모두에 있어서)과 연관되었던 터라 자연스레 나왔던 얘기였다. 무심코 듣고 흘려버렸는데, 며칠 전 판교에 갔다가 높게 솟은 아파트 단지를 보며 그 말이 문득 떠올랐다. 판교에는 두 번째 오는데 판교를 걸은 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 오픈에 맞추어 판교에 처음 왔을 때는 백화점 내부만 둘러본 뒤 광역버스를 타고 쏙 빠져나왔었다. 아, 그러고 보니 판교를 찾은 적이 한 번 더 있었다. 대학생 때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출간에 맞추어 한국..
2016.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