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어쩌다가게 건축 답사/ 2016 오픈하우스서울, 사이건축, 공무점
경리단길을 거점으로 소위 ‘힙’하다고 불리는 음식점 공간을 디자인한 후배 C와 연남동 쿠루미에서 만났던 게 지난봄이었던 것 같다. 후배는 차돌박이 스끼야끼를 맛있게 먹으며 내게 “망원에 가면 ‘미자카야’에 가보라”고 했다. 내가 좋아할 것 같다고. 당시 막 망원동이 ‘힙스터’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던 거로 기억하고, 몇몇 친구도 망원동으로 이사했다고 해서 가봐야지, 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봄, 여름을 지내고 가을이 되어서야 일이 생겨서 망원에 갔다. 망원동은 홍대, 합정, 상수로 이어지는 상권이 확장되는 지점에 있다는 점, 그리고 한적한 주택가가 밀집된 곳이라는 점이 연남동과 비슷했다. 망원동은 3년 전 처음 보았던 연남동의 풍경과 비슷했는데, 거기에 망원시장이라는 활기참과 한강(보이지는 않지만)과..
2016.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