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홍 개인전 Cherry Blossom 리뷰 / 한옥전시공간 시청각
1년여 전 시청각의 첫 전시가 기억납니다. '인왕산'을 주제로 한 단체전에 잭슨홍은 배를 설치했는데 그것이 마치 산으로 가는 배 같아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시청각에서 열리는 잭슨홍의 전시 ‘Cherry Blossom'은 그때처럼 무어라 똑 부러지게 정의할 수 없습니다. 작품은 애매합니다만 디자이너 출신의 예술가인 잭슨홍이 점점 자신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는 느낌은 확실했습니다. 2012, 13년 겨울에 열렸던 개인전 ‘13개의 공’은 오브제를 넘어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예술이었던 것 같습니다. 관객이 참여해 공을 던지며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다양한 규칙들 그리고 부서지는 작품들, 이 상황 모두가 작품이었던 것입니다. 당시 타이포그래피서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작품을 묻는 질문에 ..
2015.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