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용 비범한 평범 출간기념 북토크 후기
종종 ‘브랜드’라는 단어 앞에 지나치게 거창한 수식어를 부여한다.세상을 전복시킬 혁신적인 미션, 인류를 구원할 숭고한 철학, 혹은 타인과는 완벽히 구별되는 ‘무언가’여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것들 말이다. 그래서일까. 새로운 브랜드를 시작하려는 이들의 어깨는 늘 무겁기만 하다. 지난 12월 6일, 영등포 CGV에서 열린 매거진 조수용 발행인의 신간 출판기념 북토크는 그런 우리의 부풀려진 마음을 차분하게, 그러나 날카롭게 관통하는 시간이었다.전 카카오 대표이자 제이오에이치(JOH)의 수장, 그리고 10년 넘게 한결같이 브랜드의 이야기를 다뤄온 매거진B의 발행인. 늘 세상에 ‘비범한(Extraordinary)’ 결과물을 내놓았던 그가 역설적이게도 가장 힘주어 말한 단어는 ‘평범함(Ordinary)’이었다...
2025.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