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타 사야카 편의점 인간
인문학이 현대인이 안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이끌 수 있을까? [사피엔스의 미래]를 읽으며 현대인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를 인문학이 치유할 수 있다는 알랭 드 보통의 믿음을 보았다. 그의 믿음은 내가 매일 밤 탐독하는 문학에 대해서, 그 문학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서 되돌아보게 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문학을 읽으며 마음에 근육이 생긴 것 같다. 육체 운동을 꾸준히 하면 몸에 근육이 붙는 것처럼 마음에도 근육이 생겼다. 최근 고민거리가 생겨서 ‘마음 쓸 일’이 생겼는데, 그때마다 문학이 내게 위안과 용기 그리고 지혜를 주었다. 그 느낌을 묘사하자면, 어둡고 서늘한 ‘불안의 골목’을 지나 밝게 빛나는 마음의 문을 열었더니, 그동안 읽었던 문학 작품의 주인공들이 ..
2016.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