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라멘집 멘야 히가시
고향에 갔다가 서울에 도착하니 '아 마침내 집에 도착했구나, 고생했네', 싶었다. 배가 고파서 서울역에서 끼니를 때울까 하다가, '기왕 조금 더 참고 집 근처에서 맛있는 걸 먹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얼마 전 새로 문을 연(아마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을 듯) 라멘집인 멘야 히가시에가서 차슈를 추가한 라멘을 먹기로 마음먹었다. 고향 얘기를 조금 덧붙이자면 지난겨울 결혼한 누나의 신혼집 아파트에서 저녁을 함께 먹고 아버지와 함께 잠을 잤다. 일찍 잠이 들지 못하고, 근 3년 만에 자신의 세계를 가시적으로 완성한 누나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뭔가 눈 깜짝할 사이에 인생을 완성한 느낌이랄까. 더보기 나로선 조금 이해되지 않는 게 많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맛있는 음식점이 없는, 그래..
2016.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