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35년을 거울삼아 한국 현대미술을 만나다
1970년대 당시 대구현대미술제에 관한 신문 기사, 자료제공:강정 대구현대미술제 유신헌법이 뿌리내린 1970년대 전국적으로 반향을 불러일으킨 현대미술제가 있었다. 1974년부터 1979년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된 ‘대구현대미술제’다. 이강소·최병소·박현기 등 대구지역의 젊은 작가들에 의해 시작돼 전국에서 작가들이 동참했다. 당시 언론에서는 ”전위미술의 현주소를 보여 준다”며 높이 평가했었다. 제2회(1975년)에 참여한 모더니즘 미술의 선구자 박서보는 이 행사를 벤치마킹해 ‘서울현대미술제’를 만들었고 이후 부산·광주·전북·강원 등 전국으로 파급됐다. 유신체제에 맞선 예술적 항변이자 목마름의 표출이었던 ‘대구현대미술제’는 한국 현대미술에 있어 역사적인 행사다. 그로부터 35년이 지난 현재 한국 현대미술은 ..
2013.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