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피스마이너스원 리뷰 / 지-드래곤 G-DRAGON

2015. 6. 8.

지드래곤 G-Dragon 의 협업 전시 피스마이너스원 : 무대를 넘어서 PEACEMINUSONE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3층에서 8월 23일까지 열립니다. 이 전시는 YG 측에서 서울시립미술관에 먼저 제안했다고 합니다. 시립미술관 큐레이터와 YG 큐레이터가 공동으로 전시를 기획했고 국내외 14 팀의 아티스트 -마이클 스코긴스, 소피 클레멘츠, 유니버설 에브리띵, 제임스 클라, 콰욜라, 파비앙 베르쉐르, SoA, 권오상, 방앤리, 박형근, 손동현, 진기종, 사일로, 페브리커가 지드래곤과 협업해 작품을 선보입니다.



피스마이너스원 PEACE MINUS ONE

피스마이너스원이란 제목은 누구나 평화를 꿈꾸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현실은 평화롭지 못한 현실을 표현한 것이라 지드래곤이 설명했습니다. PEACE(평화) MINUS(결핍) ONE(교차점) 그리고 무대를 넘어서. 기자간담회에서 전시 제목은 자신의 삶과도 연관 지어 이야기했습니다. 꿈과 현실, 선과 악, 권지용과 지드래곤의 그리고 화려한 삶과 고독. 이런 양면성의 연장선상에 있는 타이틀입니다. 각각의 작가들은 자신의 예술언어를 통해 지드래곤의 세계관을 표현한 것입니다.


눈에 띄는 하나의 작품

눈에띄는 작품은 권오상 작가의 《무제의 G-Dragon, 이름이 지워진 자리》 지드래곤에 의한 전시를 직관적으로 나타내면서도 자신의 작품관을 이어왔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지드래곤의 사진을 수집하고 재구성한 작품으로 성미카엘 대천사가 악마와 싸우는 모습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작품을 거울로 둘러싸 작품을 무제한으로 복제하며 주체와 대상의 관계를 확장하고 선과 악의 구분을 뒤섞어 지드래곤 내면에 숨겨진 양면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드래곤을 앞세운 미술관

지드래곤을 앞세운 전시이고 다양한 작가가 참여한 만큼 작품 자체는 비교적 덜 주목됩니다. 서울시립미술관 김홍희 관장은 지드래곤을 통해 미술과 대중의 접점을 넓히고자 했다고 말했습니다. 건축, 설치, 영상, 조각, 회화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미술품을 선보여 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문턱을 낮추도록 기획된 전시입니다. 미술관 입장료로서 비교적 가볍진 않지만-13,000원 마음만은 가볍게 들러보면 좋을 듯합니다. 특히 평소에 미술 작품에 관심이 없었다면 지드래곤을 통해 여러 작가의 작품과 생각에 공감해보는 자리가 된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기자간담회에서 전시를 소개하고 있는 지드래곤


지드래곤과 패브리커 Fabrikr의 《논픽션뮤지엄》은 지드래곤의 소장품과 설치작품으로 구성된다.


James Clar_ Thermal Energy


방&리의 《(깊은 한숨) TV에 나오지 않는, 바퀴달린 혁명》 여러 형태의 조명과 지드래곤의 음악, 작가가 만든 사운드가 합쳐진 작품으로 레볼루션은 지드래곤의 노래 쿠데타의 한 구절을 가져온 것.


인터넷에 떠도는 지드래곤의 사진을 수집하고 재구성해 만든 권오상의 조각작품 《무제의 G-Dragon, 이름이 비워진 자리》 전시 개관을 앞두고 미디어와 인터뷰하는 모습을 찰칵.


마이클 스코긴스의 작품 《안녕, 내친구 지-드래곤》 어린아이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내용은 현대 사회의 이슈를 다룬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만난 지드래곤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