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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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B 챔피언스리그 리뷰
이번 매거진B에서 다룬 챔피언스리그는 지금껏 소개해 온 스물 여섯 개의 브랜드와는 확연히 다르다. 지난 브랜드는 상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 본질적인 존재 이유라면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클럽 축구의 최강자를 가려 관객에게 욕망을 판매하는 것이 본질적 존재 이유기 때문에 태생부터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를 브랜드라고 볼 수 있느냐는 의문이 잠깐 스친다. 발행인의 글에서 조수용 대표가 언급했듯 '충성도 높은 관심'이 사랑받는 브랜드라면 챔피언스리그는 최고의 브랜드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많은 브랜드가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소비자에게 감성적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꾸준한 판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통해 축구에 대한 관심과 욕망을 가지게 됐고, 박지성이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열렬한 팬이 됐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스타플레이어들에게 반했고 영국리그를 넘어 유럽리그의 애청자가 됐다. 내가 직접 선수를 사고 플레이하는 온라인게임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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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B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클럽 축구의 모든 것을 담았다. 챔피언스리그를 중심으로 각 유럽 리그의 특성과 명문구단을 정리했다. 축구게임, 리그와 팀 작게는 선수에게 충성도 높은 소비자의 관심을 공유하기 위한 브랜드의 마케팅도 한눈에 정리된다. 챔피언스리그와 닮은 브랜드, 역사적인 경기와 선수·감독 등 사람에 대한 이야기, 월드컵과의 비교, 다양한 팬의 생각 등을 담았다.
단순히 생각하면 유럽 최고의 축구클럽을 가리는 '대회'이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쉽게 파악하기 힘든 챔피언스리그의 브랜드 가치. 챔피언스리그가 내·외부적 관점으로 파악해 입체적으로 분석해 전 세계인의 '충성도 높은 관심'이 챔피언스리그를 얼마나 대단한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내는가를 독자의 가슴에 뚜렷한 무언가로 각인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