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치료
2013. 8. 2.
"어디 부터 할까?"
고통을 예고하는 한마디. 마취주사를 들고 충치를 내려다 보며 의사선생님은 말했다. 그리곤 왼쪽 아래 어금니 뒤로 마취약이 서서히 퍼졌다. 총 치료해야 할 충치는 10개, 오늘 왼쪽 아래 충치 2개를 치료 받았다.
병원은 가급적 혼자가려 한다. 누군가 따라오면 엄살을 피우게 되고 그 공포심은 극에달한다. 혼자 병원에서 대기하며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치료를 받는 동안 '혼자인데 이런 아픔 쯤이야 버터야지!' 하는 주문이 필요하다. 그것들이 공포스러운 병원을 그나마 견딜 수 있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