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스토리텔링 : <남해의 봄날> 정은영 대표님 강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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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교보문고 경영분야 베스트셀러에서 <내 작은 회사 시작하기>라는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취업보다는 준비된 창업(궁극적으로 나만의 브랜드를 운영하는)에 관심이 많던 나에게 흥미로운 제목이었고 그렇게 그 자리에 서서 30분은 쭉 읽어내려갔다. 주머니 사정이 여유치 않아서 사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버스에서 자꾸만 책 속 내용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며칠이 지나고 페이스북을 디노마드(D.NOMAD) 페이지를 통해 <내 작은 회사 시작하기>의 저자 정은영 대표님이 대구에서 강연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강연은 유료로 기획되었고 가격은 15,000원. 처음에는 D.NOMAD라는 단체에 호기심이 있었다. 디자인 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현재 대학에서 담아내지 못하는 시대적 요구를 비지니스화 하였기 때문이다. 온라인으로만 접하던 D.NOMAD가 오프라인에서 내게 어떤 경험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궁금했다. 이러한 호기심과 정은영 대표님의 스토리텔링을 생생한 육성으로 듣고 싶다는 욕구가 맞물려 강연료 15,000원을 내게 했다. 2013년 2월 23일 토요일 오후 2시에 대구 죽전동에서 열린 정은영 대표의 <세상을 감동시킬 나만의 스토리텔링> 강연을 듣게 되었다.




<세상을 감동시킬 나만의 스토리텔링> 


"주말인데 영화 보러 가지 않고 유료강연 들으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며 <세상을 감동시킬 나만의 스토리텔링>강연을 시작했다. "정말 중요한 스토리텔링은 자기 자신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시며 3가지 질문에 답을 찾아가며 강연이 진행되었다. 그 첫 번째 질문 : 나는 왜 나만의 비즈니스를 원하는가? 왜 나만의 스튜디오를 원하는가?, 두 번째 질문 : 나는 무엇을 잘하고, 무엇이 하고 싶은가?, 세 번째 질문 : 나는 창업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내 삶의 목적지는 어디인가? 이 세 가지 질문은 대표님이 첫 번째 창업을 그만두고, 두 번째 창업을 시작할때 자신에게 물어본 질문이라고 한다. 첫 번째 창업이 성공적이라고 평가받았지만, 자신이 꿈꾸던 삶과는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정작 본인은 실패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았다. 두 번째 창업을 준비하며 가진 3가지 질문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었을 질문은 세 번째 질문일 것이다. 첫번째 창업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자신의 삶과 동떨어진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은영대표 <세상을 감동시킬 나만의 스토리텔링> 대구강연
 

질문 1 : 나는 왜 나만의 비즈니스를 원하는가?
이 질문에 답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동기부여는 외부 시장환경에서 받을 수 있다. 어쨌든 비즈니스는 시장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외 부시장환경에서 자신의 비즈니스 성공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을 때 나만의 비즈니스를 꿈꿀 수 있다. 
 

질문 2 : 나는 무엇을 잘하고, 무엇이 하고 싶은가?
이 질문은 나를 포함한 많은 대학생
(그 뿐만 아니라 자기 일에서 회의를 느끼는 사회인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기로에서 심각하게 고민해 보는 질문이다. 정은영 대표님은 많은 경험을 통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 많은 경험은 최소한 10년은 열정적으로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적으로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꿈꾸는 과정은 '잘할 수 있는 것'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일치화시키는 과정이다.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창업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회사생활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질문 3 : 나는 창업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이 질문은 기업의 존재 이유와 목적, 즉 비전을 찾는 것이다. 작은 회사일수록 오너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이 그 회사의 비전과 일치한다. 그만큼 창업자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이 회사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그래서 '내 인생스토리'가 나만의 '브랜드 스토리'이다. 이것이야말로 창업의 출발이다.
 

 

"Creative Brand Power = Creative Personal Power"

정은영 대표님은 스토리텔링이란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스토리텔링은 쉽게 생각하면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에 브랜딩과 마켓팅이 접목되었을 때 방법론적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것 뿐이다. 스토리텔링은 처음 보는 사람과 친해지는 과정과 같이 호기심이 생긴 사람에 대한 과거를 통해 더 잘 알고 함께 공유하고 싶은 마음을 넘어 미래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는 것에 비유된다. 현재에 '창업에 대한 동기부여'가 있다면 과거에 '내가 가장 잘할 수 있고, 잘하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고, 미래에 '창업으로 달라진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한다. 스토리텔링을 하는 과정은 창업에 대한 3가지 질문과 묘하게 연결되어 흥미로웠다.

'Creative Brand Power = Creative Personal Power' 정은영 대표의 스토리텔링이 곧 <남해의 봄날> 브랜드 스토리텔링이다. Steve Jobs의 스토리 텔링은 <Apple Inc.>의 브랜드 스토리텔링이며, 조수용 대표의 스토리텔링은 <JOH & Company>의 브랜드스토리텔링, 알랭드보통의 스토리텔링은 <The School of Life 인생학교>의 브랜드 스토리텔링이다. 자신이 브랜드를 설립한다면 그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이 곧 자신의 스토리텔링이 되는 것이다. 요즘 사회에서 개인의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자료 : 남해의 봄날 namhaebomnal.com


그 후 정은영 대표님 자신의 스토리텔링을 들려줬다. 자신의 삶, '남해의 봄날'의 이야기, '통영'의 이야기를 차례로 스토리텔링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가슴으로 느낀 것들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진솔하게 들려주었다.


사실 강연이 시작하기 전 강연을 기획하고 운영한 D.NOMAD에 조금 실망스러운 경험을 했다. 강의 공간도 어수선했고 장소에 들어가기 까지 어디에도 강연에 대한 소개가 없었다. 공기도 탁하고 너무 더웠다. 하지만 강연 자체가 평소 관심있었던 주제였고, 정은영 대표님의 스토리텔링이 맛깔스러워 시간가는줄 모르고 들을 수 있었다. 디자인회사가 아닌 기획, 작은 출판 회사 <남해의 봄날>이 우수한 성공사례가 되어 앞으로 한국 사회에 많은 크리에이티브 스몰 비즈니스 시장이 창출되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어쩌면 정은영 대표님이 한국 사회에 역할을 하고 싶은 꿈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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