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키지 본원사로 옮겨 온 아날로그 축제
오디오테크니카(Audio-Technica)가 주최하는 아날로그 마켓 2025(Analog Market 2025)가 11월 2일과 3일 이틀간 도쿄 쓰키지 혼간지(築地本願寺)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레코드 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에서 탄생한 아날로그 제품과 체험을 한자리에 모은 축제 형식의 이벤트였다고 합니다. 기존 아오야마에서 장소를 옮겨 넓은 경내와 시설 전역을 활용해 레코드 관련 굿즈, 핸드메이드 작품, 고가구, 빈티지 소품, 푸드 트럭까지 다채로운 부스가 들어섰습니다.
관람객들은 관심 있는 물건을 보고 듣고 손으로 만져 보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아날로그 문화와 만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각을 자극하는 벼룩시장 같은 현장이 조성되며, 브랜드의 대표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OMA×오디오테크니카, 딥 리스닝으로 맛보는 ‘세계 최고 사운드’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쓰키지 혼간지 제2전도회관의 렌게덴에서 열린 딥 리스닝(Deep Listening)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석조 제분소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오스왈즈 밀 오디오(Oswalds Mill Audio, OMA)와 오디오테크니카가 협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운드 시스템을 제작했습니다. 첫날에는 OMA를 이끄는 전 영화감독 조너선 와이스(Jonathan Weiss)와 오디오테크니카 상품전략부 디렉터 애그니 아키탐(Agni Akkitham)이 직접 무대에 올라 레코드를 틀며 토크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와이스는 연속적인 신호로 표현되는 아날로그와 이산적인 수치로 구성되는 디지털의 차이, 그리고 단순히 듣는 것과 귀 기울여 듣는 것의 차이를 자신의 철학과 함께 설명했습니다. 선(禅)과 명상을 실천하는 일본 애호가인 그는 눈을 감고 음악에 몰입하는 감상법을 권하며, 몽골 출신 싱어 엔지(Enji)의 『Ulaan』과 스즈키 이사오 칼테트의 『Blue City』 등 다양한 레코드를 울려 퍼지게 했습니다.



공중에 뜨는 턴테이블 ‘호타루(Hotaru)’와 인기 체험 부스
같은 제2전도회관 안에는 오디오테크니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덕트 익스피리언스 & 오디오 워크숍(Product Experience & Audio Workshop)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처음 공개되고 에이 디자인 어워드 2025(A' DESIGN AWARD 2025) 오디오·사운드 장비 부문 플래티넘 상을 수상한 신형 턴테이블 호타루(Hotaru)였습니다. 음악 장르와 템포에 따라 20가지 빛을 내는 원형 디자인의 본체는 예술 작품 같은 존재감을 드러내면서도 놀라울 만큼 투명한 음질을 구현했습니다.
자기 반발력을 이용해 플래터가 공중에 떠 있는 듯 회전하는 구조는 참가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밖에도 카트리지 AT-VM740xML/H를 세미 오토 다이렉트 드라이브 턴테이블 AT-LP8X와 헤드폰 ATH-M50x로 비교 청음해 볼 수 있는 부스가 상시 만석을 이뤘습니다.



레코드부터 ‘어골 라멘’까지, 마켓과 푸드 트럭의 열기
경내 야외에는 비닐 샵스(Vinyl Shops)를 비롯한 마켓 존이 조성돼 오전 10시 개장과 동시에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오디오테크니카와 레코드 숍 VDC(Vinyl Delivery Service)가 공동 기획한 이 구역은 런던과 도쿄에 매장을 둔 VDS의 세키즈카 린타로(関塚林太郎)가 큐레이션을 맡아 국내외 20여 개 레코드 숍과 파리의 제미니크리켓 레코드 숍(Geminicricket record shop)을 한데 모았다고 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은 레어 아이템부터 일본 팝과 재즈까지 폭넓은 음반이 준비돼, 특히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지는 일본 대중음악 명반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려는 디거들로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푸드 트럭 존에는 어시장 상인 모리 아사나(森朝奈)가 1년 구상과 2개월간의 시도로 완성한 ‘야키다이 다시×무시 아사리의 우마미 농후 어골 라멘’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구운 도미와 다시마로 낸 육수에 아이치현산 다마리 간장과 미카와 미림을 더하고, 아사리 술찜과 고래 본피 기름, 튀긴 연어 껍질 플레이크를 얹은 라멘은 처음 한입은 담백하면서도 곧바로 진한 바다의 풍미가 퍼지는 ‘아날로그 라멘’의 정수를 보여줬습니다.





향, DJ, 크래프트가 더한 다감각 ‘아날로그’ 경험
라이프스타일 & 크래프트 – 쇼핑 & 익스피리언스(Lifestyle and Craft – Shopping & Experiences) 구역에는 고가구와 분재, 문구, 향 제품 등이 모였고, 노포 향 브랜드 쇼에이도(松栄堂, Shoyeido)의 인센스 스테이션 ‘코토코토 왜건(Incense Station ことことワゴン)’에서는 쓰키지 바다바람을 떠올리게 하는 마린 노트의 향이 경내를 채웠습니다.
300년 역사를 지닌 쇼에이도는 계절과 장면에 맞춘 다양한 향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본당을 찾은 참배객과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발길을 멈추게 했습니다. 정면 현관 앞에는 쓰키지 시장의 운반용 타레 트럭을 개조한 DJ 부스 츠키지 라디오(TSUKIJI RADIO)가 설치돼, 회전하는 레코드와 트럭의 선회 구조를 겹쳐 놓은 듯한 디자인 속에서 디스코, 힙합, 라틴 등 다양한 음악이 흘러나왔습니다.
쓰키지와 연고가 있는 DJ와 온라인 라디오 플랫폼 더블랩 재이피(dublab.jp)가 큐레이션한 아티스트들이 하루 종일 음악을 틀며, 도시와 사람, 문화를 잇는 열린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전통과 격식이 있는 쓰키지 혼간지에서 열린 아날로그 마켓 2025는 레코드와 앤티크, 빈티지 패션, 공예, 인테리어, 프래그런스, 관엽식물, 오가닉 푸드까지 오디오테크니카가 기획한 다양한 아날로그 창작자와 물건을 한데 모아 오감을 자극하는 장으로 만들었고, 내년에도 창의성을 북돋우는 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습니다.



해당 글은 BURUTUS 기사를 바탕으로 ChatGPT가 작성한 글입니다. ChatGPT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정보를 확인하세요. 원본 기사와 사진 출처는 해당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