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0.
기하학적 구조로 만든 대담한 건축 디자인
미국 건축사무소 트라한 아키텍츠(Trahan Architects)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5 세계 박람회를 위해 독창적인 형태의 미국관을 공개했습니다. 이 전시관은 동문 광장 인근에 위치하며, 두 개의 삼각형 구조물이 중심부의 큐브를 향해 펼쳐지는 V자 형태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큐브는 일본의 도리이(鳥居)에서 영감을 받아 경건한 통로의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설계팀은 이 구조물이 도시와 자연의 협곡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큐브를 중심으로 앞마당과 뒤편의 정원이 연결되며, 방문객은 사색의 공간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미국의 상징을 담은 시각적 요소들
건물 내부의 협곡 형태 벽면에는 미국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담은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카우보이 모자를 쓴 기수, 성조기 이미지 등이 큐브 외벽의 반투명 패널에 은은하게 반사되어 시각적 깊이를 더합니다. 구조 외벽은 목재 슬랫으로 마감되었으며, 큐브를 지나면 정원으로 이어지는 좁은 통로가 나옵니다. 이 공간은 전시관 내에서 가장 조용하고 사적인 공간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동선은 개방성과 몰입감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건축 기술과 연출의 결합
이 프로젝트는 건축 시공사 ES 글로벌과 앨케미(Alchemy), 그리고 전시 콘텐츠 기획사 BRC 이매지네이션 아츠(BRC Imagination Arts)가 함께 협력하여 완성했습니다. 전시관 내부에는 우주를 테마로 한 전시 공간이 배치되어 있으며, 첨단 기술과 미국의 문화적 자산이 어우러진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농업, 나노기술, 첨단 소재, 항공우주 등 미국의 기술력과 글로벌 리더십을 소개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방문객은 미국의 비전과 미래 가능성을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전시는 기술과 감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공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일본적 미감과 미국적 스케일의 융합
트라한 아키텍츠는 "미국의 건축 혁신을 상징하는 과감하고 기억에 남는 구조물"을 지향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건축의 미니멀리즘과 미국 건축의 거대함이 조화를 이루는 이번 전시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경험 중심의 공간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큐브와 삼각형 구조물의 대조적 조합은 관람객에게 시각적 인상을 남기며, 길게 뻗은 V자형 광장은 공공 공간의 상징성을 강조합니다. 미국의 개방성과 환대를 건축적으로 표현한 이 전시관은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두 문화가 하나로 융합된 독특한 건축미를 체험하게 됩니다.
2025년 엑스포, 새로운 사회를 디자인하다
이번 오사카 엑스포는 "우리 삶을 위한 미래 사회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세계 각국과 민간 기업들이 자국의 기술과 문화를 전시합니다. 박람회장은 일본 건축가 후지모토 소우(Sou Fujimoto)가 설계한 거대한 목조 고리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전체 행사장의 조형미를 더합니다. 미국관은 이러한 공간 속에서 미국이 꿈꾸는 미래 사회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가 될 것입니다. 전시 기간은 2025년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로, 약 6개월간 운영됩니다. 세계적 건축과 디자인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엑스포는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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