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후쿠로 교토 호텔 리서치

2024. 5. 10.

6월 교토 여행을 앞두고 숙박 예정인 마루후쿠로 호텔을 리서치한다. 마루후쿠루 호텔이 자리한 건물은 닌텐도의 창업가인 야마우치 가문이 소중히 지켜온 닌텐도 사옥이다. 해당 건물은 일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설계 감수를 거쳐 2022 4월에 마루후쿠로 호텔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호텔이 자리한 키야초는 옛날부터 자리한 지역의 마을 모습과 상점 건축물이 남아 있는 한적한 거리로, 교토의 번화가와는 다른 느긋함을 느낄 수 있는 거리라 한다.

좌: 마루후쿠 호텔 외관으로 사진 왼쪽 안도 다다오의 현대식 신축건물과 구 닌텐도 본사 아르데코 스타일 건물이 대조를 이룬다. / 우: 구 닌텐도 본사 건축 당시부터 쓰인 문패가 그대로 남아 있다.

해당 건물은 1889년에 화투와 카르타(서양의 카드 놀이)의 제조로 시작해, 세계적인 게임 메이커로 성장한 닌텐도의 본사 사옥으로 1930년 지어졌다. 당시 지역 건축가였던 마스오카 쿠마조(岡熊三)와 타나카 요시미츠(田中義光)에 의해 사무동, 창업가 주거동, 창고의 총 3개 동, 철근 콘크리트 4층 건물로 건축되었으며, 쇼와시대 초기에 유행한 아르데코 스타일로 마감되었다. 샌드베이지 타일을 둘러친 외벽에는 곳곳에 기하학 모양의 벽돌과 석재으로 꾸며졌었으며, 내부에는 다크 그린 컬러가 공간 전체에 적용되어 근대 시대 특유의 럭셔리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좌: 구 닌텐도 사옥 그대로의 모습을 남긴 로비 모습, 해오라기 조형물은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벗겨진 벽지를 사용해 만들었다고 한다. / 우: 과거 실제 사용했던 엘리베이터를 장식용으로 남겨두었다고 한다.

마루후쿠로(丸福樓)*라는 호텔의 이름은, 닌텐도 창업가 집안인 야마우치가가 교토 카기야초에 창업 당시부터 매장 이름을 마루후쿠로 사용했던것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해당 호텔은 고베 오리엔탈 호텔과 나라 키쿠스이루등 지역성을 살린 호텔 및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플랜두씨(Plan·Do·See) 사에서 관리한다. 기존 동 2동은 오리지널 디테일를 되살렸고, 신동은 건축가 안도 타다오에 의해 콘크리트로 만든 새로운 건물이 탄생했다.

*마루후쿠로(丸福樓):  丸 마루는 일본어로’, 福 후쿠는 한자로’, 원 안에 福 그려 넣은 로고는 90년대 닌텐도의 로고로 쓰인 듯하다. 사옥 간판에도 해당 로고가 있다. 樓 로는이라는 뜻으로 숙박업을 표현한다. 1947년부터 1951년까지 마루후쿠 유한회사로 사명을 사용하기도 했다.

좌: 기존 동의 수페리어킹 룸, 구 닌텐도 사옥 게스트룸으로 쓰였으며 당시 벽난로가 보존되었다. / 우: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신관 스탠다드 트윈 객실.

호텔은 총 18개의 객실과 라운지, 라이브러리(서포즈디자인오피스 SUPPOSE DESIGN OFFICE에서 감리), 레스토랑, 스파로 구성된다. 18개의 각 객실은 구관과 신관으로 나뉘어 들어섰고, 기존 닌텐도 사옥의 게스트룸으로 사용되던 객실은 기존의 디자인을 최대한 유지하고, 새롭게 지어진 신축관의 객실은 안도 타다오의 시그니처인 노출콘크리트 공간의 세련된 현대적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일부 객실은 일본 전통 료칸의 컨셉으로 디자인 되는 등, 객실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각기 다른 분위기로 디자인 되었다.

호텔 레스토랑 카르타의 내부 전경, 호소카와 아이 요리사의 감수 아래 제철 식재로로 요리한 메뉴를 선보인다.

기존 창고 건물로 쓰이던 공간에 자리를 잡은 호텔 레스토랑인 카르타(carta)는 레시피·내장·그릇·식재에 이르기까지, 요리사 호소카와 아이(細川亜衣)씨의 감수 아래 운영된다. 쿄토의 제철의 식재료를 사용한 저녁 식사와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 호텔 라운지에서는 그라탕과 우동 등의 간단한 식사를 맛볼 수도 있다. 라이브러리에서 건축가 닌텐도와 안도 다다오와 관련된 서적들을 감상할 수 있고, 바 카운터를 무료로 운영한다.

참고한 사이트:

https://marufukuro.com/en/about/
https://casabrutus.com/categories/architecture/304654

https://twitter.com/NintendoMemo/status/1275053647836184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