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카테고리 연재를 시작하며

2023. 3. 23.

지난 13년 간 블로그를 운영해 오면서 되도록 일에 관한 생각은 기록하지 않았다. 무엇이든 일과 엮이면 하기 싫어져 버린다는 생각에 블로그는 철저히 일과 반대편에 있는 삶에 관련된 생각만 기록했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이 생각을 고쳐 일에 관한 생각도 블로그에 기록하고자 한다. 2014년 취업 이후 지난 7년 동안 사회생활을 한 뒤에 1인 기업을 운영한지 3년 차에 접어들며 일과 엮인 생각들이 삶에 대한 생각을 넘어섰다고 판단했고, 그 생각이 싫기보다 오히려 즐겁기 때문이다. 특히 기점이 된 사건은 개인사업자 연매출이 올해 15억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법인사업자를 이달 설립한 일이다.

 

법인사업자 설립을 기점으로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 시점에 과거 개인사업자로서 1인 기업을 운영하며 느낀 소회를 해당 ‘비즈니스’ 카테고리에 5가지 주제, 15개의 글을 연재 방식으로 남기고자 한다. 대략적인 목차를 쓴다면 아래와 같다.

 


1. 1인 기업인가?

1-1. 7년 사회생활을 하며 키운 1인 기업의 꿈
1-2. 1인 기업에 최적화된 이커머스 비즈니스 환경

1-3. 1인 기업의 이커머스 비즈니스 생존 전략

 

2. 1인 기업은 얼마나 버나?

2-1. 1인 기업의 시작 | 투자금과 아이템 선정
2-2. 1인 기업의 성장 | 매출 목표와 레버리지

2-3. 1인 기업의 한계 | 현금 흐름과 이익 실현

 

3. 1인 기업은 어떻게 일하나?

3-1. 내가 할 수 있고 (and) 하고 싶은 일의 몰입
3-2. 내가 할 수 없거나 (or) 하기 싫은 일의 외주
3-3. 하루 2시간 일하며 삶의 의미 찾기

 

4. 1인 기업 운영 팁과 노하우

4-1. 오픈마켓 비교 | 네이버 vs 쿠팡
4-2. 풀필먼트 비교 | 네이버 도착보장 vs 쿠팡 로켓배송

4-3. 광고 비교 | 네이버 검색광고 vs 쿠팡 매출최적화광고

 

5. 1인 기업으로 경제적 자유 달성하기

5-1. 왜 돈을 버는가? 근본적 질문에 답하기
5-2. 사업 익익을 자산에 투자하고 불리기

5-3. 경제적 자유 달성을 위한 마인드셋과 추천 도서


내가 1인 기업을 운영하며 든 생각을 이렇게 기록하겠다고 계획하는 건 순전히 비즈니스가 잘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법인사업자를 낸 이유는 개인사업자로서 연매출 15억이 넘어서면 성실신고사업자가 되어 기업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게 어려워지고, 과세표준이 8,800만 원을 초과하면 35%, 최대 45%의 종합소득세율이 적용돼 법인사업자 최대 법인세율인 24%보다 높아져 세금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법인사업자가 좋은 점만 있는 건 당연히 아니다. 대표자라 할지라도 법인의 돈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다. 아직 법인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전이고,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를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 시간이 많이 지나 1인 기업을 어떤 사업자 유형으로 운영하는 게 좋은 지 느낀 바가 있으면 글을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

 

처음 간이사업자로서 1인 비즈니스를 테스트할 때만 해도 사업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내가 가진 투자금으로 얼마의 매출을 낼 수 있고 이익이 얼마나 되는지, 간이 사업자와 일반사업자와 법인사업자가가 어떻게 다른지를. 처음 시작은 단순히 혼자서 일하고 싶다는 욕망이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식으로 여기까지 돌파해 왔다.

 

그리고 1인 기업으로 이커머스 비즈니스를 하며 어느덧 처음엔 꿈만 같던 매달 1천만 원 벌기의 궤도에 올랐고, 다음 단계를 위해 새로운 계획을 할 때가 되었다. 1인 기업인지, 1인 기업으로 얼마나 벌 수 있는지, 1인 기업은 어떻게 일하는지, 1인 기업의 운영 팁과 노하우는 무엇인지, 1인 기업으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지에 대해 앞으로 틈틈이 연재하도록 하겠다.

 

이미 수많은 관련 도서와 유튜브 강연이 있고, 사업의 종류에 따라 운영 방식이 천차만별이며, 연매출이나보다 훨씬 많은 1인 기업이 많다는 걸 알기에 누군가에겐 별 볼일 없는 내용일 수 있다. 나와 비슷한 일을 하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거나, 앞으로 해당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누구보다도 1인 기업을 운영하는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