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룸

2020. 1. 25.

뉴욕 여행은 번째이다. 정확히 10 , 2010 겨울에 미국 동부를 여행했을 뉴욕에 보름 넘게 머물렀다. 그당시에 취향과 관점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최대한 많이 걷고 경험하며 도시와 친밀해진 것이 지난 10 동안 내가 성장할 있었던 자양분이 되었다. 오랫동안 여행의 목적지를 2020 하계 올림픽을 준비하는 도쿄로 생각했는데, 일본 여행에 대한 반감과 서양(웃긴 표현이다) 여행에 대한 갈증이 겹쳐 뉴욕 여행을 결심했다. 10 전에 비해서 뉴욕은 얼마나 변했고, 나는 얼마나 성장했을까.

 

이번에 뉴욕 여행에 있었던 시간은 3일이었다. 시간이 짧은 만큼 계획이 중요했다. 최대한 많이 보기보다는 지난 10 사이, 뉴욕의 도시 건축적인 변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10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던 911 메모리얼 뮤지엄이 완공된 , 일부만 공개되었던 하이라인이 완공된 것과 하이라인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로어맨해튼 웨스트의 변화(특히, 미트패킹 지역으로 자리를 옮긴 휘트니 뮤지엄과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의 베쓸) 보고자 했다.

 

위에 언급한 내용은 차차 블로그에 남기기로 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머물렀던 호텔을 리뷰하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에이스호텔에 머물까 했는데, 4박을 하기엔 가격이 부담스러웠다. 하루만 경험하고 비즈니스호텔에 묵자니, 거리를 떠나 짧은 시간을 여행하기에 체력에 무리가 같았다. 구글링을 하던 에이스호텔 디자인팀이 디자인을 신규 호텔, 시스터 시티 호텔을 찾았다. 가격도 예산 내에 있었고, 무엇보다 로어맨해튼에 위치해서 좋았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225 Bowery. (사진에서 왼쪽으로 세 번째 옆에 건물이 사나아가 건축한 뉴뮤지엄이지만, 사진에서 보이진 않는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225 Bowery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플로렛 레스토랑과 이어진 대로변 출입구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플로렛 레스토랑과 이어진 대로변 출입구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호텔에서 본 Bowery 거리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옆 골목길에서 들어가는 두 번째 출입구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호텔에서 본 골목길 모습. 여기 왼쪽 옆에 늦은 밤까지하는 바가 있는데 끼니를 때우기에도 괜찮았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로비 풍경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로비 풍경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셀프 체크인 라운지. 안으로 들어가면 간단한 스낵과 음료, 기념품을 판매한다. 스텝도 대기 중.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로비 풍경. 사진 멀리 보이는 곳이 플로렛 레스토랑.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플로렛 레스토랑. 조식, 중식, 석식 다 함.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플로렛 레스토랑 실내 풍경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플로렛 레스토랑 조식. 그레놀라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플로렛 레스토랑 조식. 메뉴 이름은 몰라서 패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플로렛 레스토랑 조식 세트와 당근 주스. 조식 세트는 베이컨(또는 햄소세지), 달걀(조리 방법) 등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엘리베이터 실 10층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복도 풍경.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객실 도어. 직접 자석을 붙여서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귀여운 요소.
루프탑 11층이 아닌, 더 높은 14층 객실 복도에서 본 미드타운. 왼쪽에 뉴 뮤지엄 뒤통수가 보인다. 사진은 이른 아침이지만, 해 질 녘의 빛을 반사하는 미드타운의 스카이라인이 예쁘다.

 

호텔 디자인은 미니멀하다. 인테리어 마감재를 5 이상 사용하지 않은 같고, 컬러도 아늑한 베이지 , 하나로 통일했다. 직접 머물고 보니 디자인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미니멀했다. 기존 4~5성급 호텔에 익숙한 투숙객이라면 불편할 정도. 호텔에 로비가 없고 대신 셀프 체크인을 있는 머신이 있다(물론 상주하며 안내해주는 스텝은 24시간 대기 중이다). 객실에는 미니바, 커피 머신, 옷장 비슷한 가격대의 비즈니스 호텔이였다면 응당 갖추었을 법한 어메니티도 없다.

 

그럼 이곳의 매력은 도대체 무엇이냐고 호텔에 머물고 나에게 되묻는다면, 젊은이들을 끌어들이는 루프탑 바라고 있겠다. 11층에 라스트 라이트(Last Light)라는 루프탑 바가 있는데, 이곳을 가는 엘리베이터가 찾기 쉽지 않다. 그래서 로비에서 길을 잃은 취객들을 쉽게 만날 있는데, 하나같이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찬 매력적인 젊은이들이었다. 루프탑 바에 방문했지만 마감에 가까운 시간에 탓도 있고, 축제같은 분위기에 어울리지 못하기도 해서 느낌만 살피고 나왔다(그래서 사진도 없다). 그렇지만 이곳에서 늦은 오후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석양에 비친 미드타운 뷰가 좋다.

 

그리고 조식도 훌륭했다. 1층에 위치한 쾌적한 식당, 플로렛(Floret)에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조식을 먹을 있는데, 사람이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있다. 계획상 하루만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하려 했는데, 출국하는 아침, 먹으면 후회할 같아서 조식을 먹었다. 처음엔 그래놀라, 다음엔 조식세트를 먹어 보았는데, 메뉴가 다양해 가볍게 먹기에도, 든든하게 먹기에도 좋은 식당이다. 뷔페식은 없고 모두 단품요리로 제공한다. 글을 마무리하며 추천을 남긴다. 잘 먹으며 로어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이곳이 제격입니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예약한 사진과 달라서 아쉬웠음. 물었더니 타입은 같으나 레이아웃이 다를 수 있다고 한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욕실. 일반룸과 달리, 침실과 세면대가 구분되어 있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TV는 삼성 스마트TV이긴 한데, 오래전 모델이라 넷플릭스나 유튜브가 안 되고, 아이폰 미러링 역시 안 됨. 다만 HDMI를 연결할 수 있었음.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동향으로 펼쳐진 브루클린 뷰. 오랜 건물을 개보수한 호텔이라 창문이 작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욕실 어메니티는 이정도.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욕실 어메니티는 이정도.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미니바는 없고 물이 든 병과 컵을 준다. 복도에 개수대가 있음.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스피커는 뱅앤올룹슨의 휴대형 블루투스. 음질이 꽤 좋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짐을 풀면 이렇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준비해 온 욕실 용품을 진열한다. 욕실 어메니티가 부실했는데, 내 것을 챙겨오길 참 잘했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욕실 한편의 모습.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1층 셀프체크인 라운지 한편에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판매한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모든 객실의 팬던트 등은 이사무노구치의 것.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출입문에는 간단한 메모를 남길 수 있는 연필과 종이가 있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패브릭 소재의 벽지 질감이 매력적이었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따로 콘센트 어댑터를 안 준비해 갔는데, USB 2구로 적당히 해결. 1층에 어댑터를 판매한기도 한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동향으로 아침 햇살이 비친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창 밖 풍경.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카드 키는 이렇게 생겼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아침 햇살을 받은 스피커.
뉴욕 시스터시티 호텔 코너 킹 객실. 하우스키핑 팁을 주는 카드가 준비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