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즈 한남 일호식 스틸북스 라스트페이지

2018. 12. 9.

내 생일. 뉴욕에서 일하는 친구가 서울에 왔다. 내 생일 때문은 아니고 비자 인터뷰 때문인데, 꼭 찝어서 물었더니 날 보는건 서울 방문의 2할 정도를 차지한다고.


사운즈한남 일호식


사운즈한남 일호식 오픈 키친


평일 이틀은 저녁을 함께 먹고 다시 돌아가는 날 주말(내 생일) 서울 구경을 했다. 평일 동안 광화문과 동대문과 강남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길래 한남동. 사운즈 한남을 갔다.


일호식 반숙 계란을 올린 소고기덮밥과 매콤한 제육 돌솥쌈밥 정식


일호식 (아마도) 밥도둑 계란장


일호식에서 점심을 먹고 아직 못 가본 라스트페이지를 가고 나에게 하는 선물로 이솝 향수를 사고(다음은 생략) 하는 일정. 나와 같이 디자인을 전공하고 마케팅 일을 하는 친구라 이래저래 얘기가 잘 통하고 취향도 맞아서 좋다. 내 위주로 해도 좋아함.


일호식 전통주 프로모션


일호식 전통주 점심소반 반주


일호식에서 나는 소고기 덮밥을 녀석은 제육솥밥을 먹고. 인공 감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따뜻한 잔술을 시켜서 짠- 도 했다. 겨울 연말 분위기 물씬 나서 좋다. 뭐든 잘 먹어서 좋다. 올 연말 카카오뱅크 카드 10% 할인해서 또 좋다.


사운즈한남 스틸북스. 매거진 B 서울 세컨드에디션 팔매에 맞춰 단장한 쇼윈도


사운즈한남 스틸북스


사운즈한남 스틸북스


사운즈한남 스틸북스


라스트페이지는 몇 달 전 오픈했다길래 벼르다가 이번 기회에 방문. 라스트페이지로 가는 길 스틸북스에서 책 표지 산책을 했다. 막 오픈했을 당시엔 사람들이 많아서 둘러 보기도 힘들 정도였는데 이날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여유 있게 책 표지를 감상했다.


사운즈한남 스틸북스


사운즈한남 스틸북스


라스트페이지는 와인만 파는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티와 커피도 팔더라. 커피보다는 티가 메인인 것 같지만 카페인이 몹시 땡겨서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친구는 시원한 라떼를 마셨다.


사운즈한남 라스트페이지


사운즈한남 라스트페이지


지상층에 있는 콰르텟에 비하면 꽤 진지한 분위기. 고객층 평균 나이도 족히 10살 더 많은 듯하다(나와 친구도 한 몫). 책방 마지막층에 있는 라스트페이지. 영수증 홀더 뒷면에 소설의 마지막 문장을 적어 주어서 인상 깊다. 내가 받은 문구는 위대한 개츠비. 다시 보니 새롭게 와 닿는다. 


사운즈한남 라스트페이지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사운즈한남 라스트페이지 리십트 홀더


친구와 이틀이나 함께 있었지만 딥토크할 시간은 적었는데, 여기서 지루하고 따분할 만큼 수다를 떨었다. 친구는 내 생일이라고 콰르텟에서 텀블러를 사 주었고(내가 사달라고 함) 나는 나에게 이솝 휠 향수를 선물했다.


사운즈한남 이솝 향수 테스팅 후 휠을 구매


사운즈한남 이솝 택시를 기다리는데 차를 내어 주셨다


이솝 휠과 콰르텟 텀블러


나의 생일아. 친구야.

잘가라. 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