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모쿠 K체어 원시터

광고

내가 살고 있는 지은 지 30년이 넘은 원룸형 오피스텔. 그 귀하다는 서울 전셋방을 우연히 들린 부동산에서 발견하고 2년째 살고 있다. 창밖으로는 왕복 8차선 대로를 끼고 아파트 단지가 보이는데 집들이 늘어선 그 모습에 현기증이 일 정도.


가리모쿠 K체어 원 시터


가리모쿠 K체어 원 시터


내 방에서 바로 건너편에 있는 30평형 아파트는 거실이 보인다. 그 말은 그쪽에서도 내 방이 보인다는 말. 주로 3~4인 가족이 생활하는 듯한데 ‘나는 언제 저기 살아보나’ 싶다. 그런데 저곳에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내 방을 보며 ‘나도 저렇게 혼자서 심플하게 살고 싶다’라고 생각할 때가 간혹 있지 않을까.


가리모쿠 K체어 원 시터


가리모쿠 K체어 원 시터


꼭 필요한 것만 갖춘 원룸에 가리모쿠 체어 1인 소파를 갖고 32인치 스마트 TV를 보는 삶. 만약 내가 꿈처럼 30평 형 아파트에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게 된다면 지금 이 무료하고 자유로운 싱글 라이프를 그리워하지 않을까 싶다(가리모쿠 소파를 팔려고 찍은 사진들인 건 함정).

보심  |  시네마틱퍼슨 AE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담는 블로그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운영합니다.

미니 갤러리

일기/일상다반사 다른 글

이 글에 담긴 의견

    • 정든 가구를 보내시는군요.
      전 지금 있는 인조가죽 식탁의자도 후추가 온통 긁어놔서 소파는 포기했어요. ㅠㅠ
      단아는 가죽을 긁지 않는 냥이인가요?

    • 집을 비울 땐 천으로 덮어 놓았어요. 다행히도 ... 문제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패브릭을 아작내 놓는데, 저렴한 1.5인용 소파를 대용으로 샀어요. 커버가 너덜너덜해지면 갈아 끼워야죠 ㅋㅋㅋ 가죽제품 처분하고 나니 이제 덜 걱정됩니다 :)

    • 마지막 문단에서 와하하 웃었네요ㅋㅋㅋㅋ
      거실이 서로 보이는 구조군요, 신기해요.
      아마 보심님 생각이 맞을 거예요.
      요즘 다들 심플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잖아요.
      (실천은 어렵...)

    • 슬_ 님 덕분에 거래 잘 했네요 ㅋㅋㅋ 깔끔하게 팔아 치웠습니다. 낮에는 덜 보이지만 밤에 실내 조명을 켜면 확실히 거실이 보이고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도 보여요. 엊그제는 여의도 불꽃축제 '뻥뻥' 소리가 들리길래 창밖을 봤더니, 건너편 아파트 유리에 반사된 불꽃이 보이더라구요. 다들 베란다에서 구경하고. (심플해서 좋지만 어쩐지 처량했습니다.)

    • 아파트가 인기인 우리나라가 좀 희한한 경우죠.
      저는 아직은 집에서.. 제 방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일을 시작하게 되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문제는 돈이죠.. ㅜㅜ

    • 주변에 서울 도심에서 어릴때부터 살았던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은 결혼해서 자립하지 않는 이상 자취를 하지 않더군요. 말씀하신대로 월세 탓이지만 무엇보다 전 집밥이 부럽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대부분 "집밥 너나 먹어라"는 반응이더군요 ㅋㅋㅋ)

    • 찌개집알바생

      2018.10.13 16:41

      오랜만입니다 보심님,
      의자가 탐나는데,,,,조만간 이사 할 예정이라
      그 집과 어울릴지는 잘 모르겠어서 선뜻 들이기가 무섭네요 ㅋㅋㅋ
      잘 지내시죠? 더웠던 날들이 어제 같은데 벌써 겨울 옷을 꺼냈습니다!

    • 안녕하세요 - 잘 지냈죠? 저 잘 지냈습니다 :) 그러네요. 정말 겨울 옷을 꺼냈어요. 까슬까슬한 코트도 꺼내 입었답니다. 올 겨울 건강하게 잘 지내고 또 봐요 ㅎㅎㅎ 가구는 이미 팔았습니다! ㅋㅋ

*

*

“보심 블로그.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담는 블로그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