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탁 레퍼런스 컬렉션 호프만 브리프케이스 / 한남동 요시다 포터와 로즈베이커리 브런치

2018. 2. 7.

올해 승진해서 기분이 들떴다. 여기저기 친구들에게 밥을 사고 미뤘던 쇼핑도 했다. 이번 글은 그 장대하였던 승진 소비의 마지막 기록.


한남동 꼼데가르송 빌딩 1층 로즈베이커리


한남동 로즈베이커리


새 타이틀 새 기분을 내려고 브리프케이스를 찾아보다가 요시다 포터 플래그십스토어가 한남동에 문을 열었다 하여 지난 주말에 급히 방문했다.


한남동 로즈베이커리


한남동 로즈베이커리


이태원에 도착하자 배가 고파서 우선 로즈베이커리에 들러 브런치를 먹었다. 잡지사에서 기자로 활동할 당시 리움뮤지엄에 갈 때 종종 들리던 곳인데, 혼밥하고 여유를 부리며 책을 읽기 좋은 분위기다.


한남동 로즈베이커리 샌드위치 커피 세트 메뉴


한남동 로즈베이커리에서 독서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샌드위치와 커피 세트를 주문해 맛있게 해치우고 책도 한 마디 한 마디 음미하며 읽었다. 츠타야의 창업자인 마쓰다 무네아키가 지난 10년간 쓴 블로그를 묶은 책인데, 마치 잠언집같이 깊은 사색이 담긴 짧은 글로 엮여 있어 브레인스토밍하기 좋다.


프라이탁이 있는 한남동 뒷골목


한남동 프라이탁 밀리미터밀리그람 이태원점


한남동 요시다 포터 플래그십스토어로 가는 길 프라이탁을 먼저 들렸다. 2년 전 도쿄 긴자 프라이탁 매장에 갔을 때 보았던 서류가방이 여전히 눈에 어른거렸다. 프라이탁 레퍼런스 컬렉션은 2011년부터 시작했는데, 그중 호프만 제품 디자인은 2016년에 출시됐다. 


한남동 프라이탁 레퍼러스 컬렉션 진열대


한남동 프라이탁 레퍼러스 컬렉션 호프만


보통 프라이탁 가방은 손잡이를 업사이클링한 자동차 안전벨트로 만드는데, 레퍼런스 컬렉션은 손잡이까지 몸체와 같은 트럭용 천막으로 제작했다. 게다가 호프만은 기존 레퍼런스 컬렉션의 서류가방보다 더 심플한 디자인.


한남동 프라이탁 매장에 놓인 프라이탁 브랜드북


디앤디파트먼트 서울 BY 밀리미터밀리그람


마침 이태원 매장에 짙은 회색의 섹시한 호프만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좋아라 😊 구석구석 호프만을 살펴본 뒤 정신차리고 요시다 포터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로 갔다.


요시다 포터 한남동 플래그십스토어


탱커 브리프케이스 2웨이 검은색 제품을 보았는데, 너무 칙칙하고 지나치게 ‘나, 노트북가방!’ 하는 느낌이들어 마음에 들지 않더라. 한정판으로 나온듯한 컨버스 재질의 네이비 그레이가 섞인 3웨이 가방은 좋았는데, 데일리 백으로 사용하기엔 너무 커서 포기. 마음은 이미 프라이탁 호프만에 가 있었다.


프라이탁 호프만에 딸린 영수증과 이것저것


프라이탁 R523 호프만 / 출처: freitag.ch


그래서 승진 기념 선물을

프라이탁 호프만으로 했다는 ✨

오래오래 잘 쓸께 나야 😆